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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Unit for Unicorn Gunda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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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킷은 PG 유니콘 건담과 동시에 발매된 유니콘 건담용 LED 유닛으로서, 무려 PG 퍼스트와 동급 가격인 12000엔을 자랑하는 초고급 악세사리 킷입니다. 게다가 HG급보다 더 자그마한 박스에 들어있어서 더더욱 비싸보이는 녀석이지요. 내용물은 배터리팩과 머리,백팩,상체,하체,팔,다리로 나뉘어진 8개의 LED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배터리팩의 전원 커넥터가 몸통에 접속되어 온몸으로 줄줄히 연결되도록 잘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유닛별 연결 커넥터는 탈착이 쉽기 때문에 조립 과정중에 충분히 파츠별로 테스트도 가능하고, 20개의 LED 유닛은 별도로 PCB와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어서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긴 합니다. (비싸니까 당연한..) 특이한 점은 LED 유닛의 조립 설명서는 이 킷에 들어있는게 아니라, 애초부터 PG 유니콘 매뉴얼 자체에 수록되어 있는데요. PG 유니콘 조립과 동시에 LED 유닛을 함께 만드는게 가장 편하겠습니다만, 저는 일부러 리뷰를 위해 PG 유니콘을 완전히 조립하고 다시 분해하여 LED 유닛을 넣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야 LED 유닛을 조립하는 과정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지요. 매뉴얼만 보면 조립법이 몹시 복잡해 보여서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분해후 재조립을 해보니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은 아니고 그냥 귀찮은 작업이었는데요. 유사한 킷에서 발광 유닛을 조립하다가 불이 안들어와서 고생해본 분이 많을텐데 (저도 그런 적 있습니다~), 유니콘 LED 유닛은 워낙 깔끔하게 커넥터 형식으로 잘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지 조립 후에 불이 안들어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물론 저도 불안해서 부분부분 만들 때마다 배터리팩을 연결하여 테스트를 하긴 했습니다만, 굳이 필요해 보이진 않긴 하네요. 재미있는 점은, PG 유니콘 매뉴얼에 LED 유닛을 나중에 추가하기 위한 부품 분해설명서까지 별도로 친절하게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LED 유닛을 다시 넣기 위해 분해하는 과정에 헷갈릴 부분을 최소화했고, 덕분에 그리 어렵지 않게 삽입이 가능하긴 하더군요. 다만 LED 유닛을 심는 과정이 복잡하긴 해서, 별도의 LED 유닛 조립 리뷰 페이지에 100장의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놨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LED 유닛을 위해서는 4개의 AA 건전지가 필요한데요. 스위치가 이중으로 되어 있어서, 기본적으로 스위치를 ON 시킨 후 동그란 버튼을 1회 누르면 눈부분에만 점등이, 다시 추가로 누르면 몸 전체까지 점등이 되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그리고 점등시 한번에 확 불이 들어오지 않고, 수초에 걸쳐 천천히 밝아지는 고급진 페이드 인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꺼질 때 역시 천천히 페이드 아웃되면서 꺼지게 됩니다. 일단 발광 후의 효과를 보자면, 의외로 장갑을 닫고 있는 유니콘 모드에서도 나름 볼 만한 비쥬얼을 선사합니다. 장갑 틈새로 삐져나오는 빛들이 생각보다 꽤 멋지구리한데요. 그렇긴 해도 역시 LED 발광 모드는 장갑을 열어 제껴야 제맛이지요.. ^^ 이렇게 해치를 오픈한 디스트로이 모드의 발광효과는 꽤 화려해서 순간적으로 "아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긴 합니다. 발광효과가 상체에 집중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하체가 어두워져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어쨌든 애니메이션 속의 발광효과보다 좀더 현실감있고 입체감있게 눈을 즐겁게 해주는 효과가 있긴 하네요. 거기에 모든 해치를 열어제낀 언체인드 모드에서의 발광효과는 더욱 레벨 업되어, 그냥 이 자체로 크리스마스 트리같은 시각적 만족감을 줍니다. 지금까지 나온 여러 반다이의 발광 건프라와 비교할 수 없는 고급진 퀄리티라고 할 수 있어서, PG 유니콘을 완성시켜주는 완소 악세사리라는데는 반론의 여지가 없을 듯 하네요. 이보다 더 잘 나올 수는 없을 듯.. 다만 가격대 성능비를 논하자면 좀 얘기가 달라지는데요.. 사실상 계속 켜놓고 계실분들이 많지는 않을지라, 한 두 번 발광 시켜보고 감탄하기 위해 12000엔을 투자하기엔 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결국 유니콘 건담에 대한 팬심의 레벨에 따라 다를 듯 한데, 개인적으로 "강추"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고, 여유가 있으면 추천하고 싶은 정도인 듯 하네요. 이렇듯 반다이는 유니콘 건담을 PG화 하면서 완벽한 기믹과 가동성, 안정성을 구현함과 동시에 LED 발광효과까지 정발로 "제대로" 재현해주었다는데 의의가 있는데요. 문제는 제품수급이 원활치 않다는게 문제인 듯 합니다.. 어쨌든 매년 연말이면 대작을 내놓는 반다이가, 2014년에는 정말 제대로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물해준 기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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