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AD Sense Test - 달롱넷 임시 공지

 MG 

MSZ-006

Zeta Gundam Ver.Ka

 ▶ Information 박스/런너/매뉴얼/부품도   ▶ Review 리뷰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습식데칼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다양한 각도에서 본 모습

 



부분 상세샷

 

 
외부 장갑 탈거


내부 프레임샷.
완전 변형 기체임에도 완벽한 전신 프레임을 이루어냈습니다.


 
프레임 상세샷

 

 
콕핏 해치 오픈

 
무장 구성

 
무난하게 구현된 빔라이플


빔라이플의 각종 기믹과 팔뚝에 장착한 모습
총열을 늘리거나 줄일 때, 딸깍~하고 위치를 잡아주는 걸림쇠가 들어있습니다.

 
실드 전후면

 
실드의 신축.

 
팔뚝에 장착하는 그레네이드 런쳐팩은 종전과 비슷한 기믹이지만,
옆으로 좀더 넓대대해졌네요.

 
빔사벨이 사이드 스커트에 수납되는 점은 종전과 동일합니다.

 
특이하게 2가지 손이 제공되는데요.
3개의 손가락을 교체하는 손(좌측)과 그냥 주먹쥔 손(우측)이 따로 들어있습니다.
덕분에 주먹쥔 손의 프로포션이 깔금하긴 하네요.

 
무장의 구멍과 전용 손가락의 결합이 매우 튼튼해서,
역대급으로 튼튼한 악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접히지 않는 비가변형 뿔도 추가로 제공되는데,
덕분에 위쪽 빨간색 부분이 좀더 두툼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카미유 비단 피규어.

 
2가지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가 제공되네요.

 
하나는 MS용, 하나는 웨이브라이더용으로서,
둘다 고간부에 매우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정크파츠는 1개뿐.

 

 
변형기체 치고는 준수한 팔다리 가동성

 
변형을 위해 목이 2단계의 지그재그 형태로 연장되는데,
이를 이용하여 목을 좀더 드라마틱하게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허리 위/아래 두 부분에 걸쳐 허리가 옆으로 크게 꺾여집니다.
특유의 허리 변형 기믹 때문에 제타 건담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가동인데,
Ver.Ka 에서는 변형+가동+고정성의 3박자를 완벽히 구현했습니다.

 
어깨가 전후로 움직이는 가동부는 없어졌지만,
어깨를 위로 들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가동부가 생겼습니다.

 
팔꿈치도 좌우로 약간씩 가동되는 방식이라 포징 시 도움이 되네요.

 

 
빔 라이플 사격 포즈


 
그레네이드 런쳐 공격 포즈


빔사벨 포즈

 

 

TRANSFORMATION

 

 
목을 늘려서 머리를 뒤로 젖힌 후,
가슴 장갑을 앞으로 연장시키면서 위로 들어 올립니다.

 
가슴장갑을 등 뒤로 펼친후, 다시 연장된 부위를 줄여줍니다.
MG 제타 2.0 에서는 머리뿔이 걸려서 변형에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목과 가슴 장갑의 연장기믹 덕분에 스무스하게 뒤로 넘길 수 있습니다.

 
정면을 보던 MS 상태의 조종석을 기수 방향으로 90도 회전시켜줍니다.

 
MS 상태에서는 화살표 부분의 지지대 덕분에 목이 밑으로 꺼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전 MG 제타에서는 MS 상태에서 거북이처럼 머리가 자꾸 몸속으로 들어가서 짜증났는데,
Ver.Ka에서는 전혀 그럴 일이 없습니다..


목 밑의 지지대를 앞쪽으로 90도 꺾어주고 머리를 아래로 내려줍니다.
이 지지대는 마지막에 실드를 고정할 때 사용됩니다.

 
허리 장갑 하단의 고정핀을 풀고, 허리를 좁혀줍니다.
MG 제타 2.0에서는 위 아래 2개의 연결핀으로 허리를 좁히느라 많이 불편했는데요.
잘 좁혀지지 않아서 부러지는 일도 많고, 또 좁혀놓으면 잘 안 펴져서 고생스러웠습니다.
Ver.Ka에서는 1개의 싱단 연결핀으로만 가동되고 하단부는 살짝 끼워주는 간단한 방식이라,
간단하게 허리를 좁혔다 폈다 할 수 있게 제대로 개선되었습니다.

 
허리를 좁혀놓은 모습.
이제 제타 허리도 쉽게 좁혀지고 쉽게 넓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깨부의 변형방식이 새로와졌는데, 위와 같이 위쪽으로 뾰족하게 접을 수 있습니다.
MG 제타 2.0 에서는 어깨 바깥쪽 버니어를 안으로 접어 넣는 방식이었는데,
이게 MS 상태에서도 자꾸 말려들어가서 상당히 귀찮긴 했습니다.

 
손목을 위와 같이 90도 꺾은 후, 팔뚝 안쪽의 파이프를 열어 내부 기믹의 고정을 해제합니다.

 
팔뚝의 길이를 줄인 다음, 다시 파이프를 닫아서 고정합니다.

 
변형 전/후의 팔 부분.
길이도 짧아지고 좀더 컴팩트해진 기분이네요.

 
컴팩트하게 만든 팔은 이제 종전처럼 안쪽으로 모아줍니다.

 
정교한 고관절 기믹의 전개.
좌측은 MS 상태의 기본 구조인데, 곧휴장갑을 앞으로 당기면서 아래로 내리면
위와 같이 하단부만 아래로 이동합니다.

 
이렇게하면 양쪽 고관절 가변기믹의 고정이 해제됩니다.
뒤집어 말하면 MS 상태에서는 고관절 가변기믹이 튼튼하게 고정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해제된 고관절 가변 기믹을 90도 올린 후, 위 우측 사진처럼 2단계로 90도씩 꺾어서 배치합니다.
이 때 앞 스커트를 몸체 안쪽으로 접어줄 수 있습니다.
예전의 고관절판 이동방식에 비해 단순해졌는데, 관절부가 매우 튼튼해서 고정성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이제 접어둔 팔을 몸체 중앙부에 일렬로 잘 배치합니다.

 
날개부의 경첩을 쭉 펴준 다음

 
슬라이드식으로 날개를 위로 올린 후, 180도 회전시킵니다.

 
내부에 수납되어 있던 날개를 2단계로 전개한 후, 위와 같이 하단으로 90도 각도로 접어줍니다.
MG 제타 2.0의 난해한 기믹에 비해 훨씬 직관적이고 간단한 방법입니다.

 
이 때 날개가 연장되면서 내부에 노출된 고정핀을 팔뚝의 무장 고정구멍에 꽂아줍니다.

 
제대로만 꽂으면 위와 같이 팔과 날개가 밀착되면서 잘 고정되는데요.
문제는 날개 고정핀과 팔뚝 구멍의 결합력이 애매한지 자꾸 풀려버립니다..
그래도 날개의 경첩관절이 워낙 튼튼해서, 그 고정성으로 잘 버티긴 하네요.


변형이 완료된 몸체와 날개부 하단


실드의 중간부를 위와 같이 아래로 꺾어줍니다.
꺾지 않아도 결합이 가능하지만, 랜딩기어로 바닥에 놓을 때 기수가 위쪽을 향하게 됩니다.

 
실드 내부의 고정핀을 아래족으로 펼치고, 몸체 하단에 장착해줍니다.
이때 실드 내부의 네모난 구멍에는 목 아래에 달려있던 지지대를 꽂아주면 됩니다.

 

 
등 중앙에 있던 스테빌라이저를 펼친 후,
등 장갑을 2단계로 앞으로 밀어서 몸체를 완전히 덮는 형태로 만들어줍니다.
MG 제타 2.0에서는 그냥 상체장갑과 넙대대한 등판 장갑을 그대로 맞물리는 방식이었는데,
Ver.Ka 에서는 등판 사이즈를 줄이고 위와 같이 슬라이드 식으로 가리는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파란색 등 장갑 아래쪽에는 고정구멍이 있는데,
리어스커트 판을 이동시켜 그 구멍에 꽂아줍니다.
이 구멍의 고정성이 상대적으로 약간 떨어지는데, 각을 잘 잡아주고 끼워야 하네요.

 
이제 다리의 변형만 남았습니다.
매뉴얼에서는 몸체에 장착된 채 변형하지만, 다리는 따로 분리하여 변형 후 다시 달아주는게 편하긴 합니다.
우선 무릎장갑을 위로 올려준 다음..

 
종아리 뒤쪽의 버니어부를 위와 같이 들어올린 후, 앞/뒤에 수납되어 있던 기믹을 밖으로 꺼냅니다.
MG 제타 2.0과는 전혀 다른 방식인데, 버니어를 노출시키기 훨씬 수월하긴 하네요.

 
종전처럼 무릎을 2단계로 꺾고 발목을 접되..

 
무릎 관절을 한번더 뒤로 확 꺾어준 후, 위와 같이 꺾어줍니다.
보시다시피 허벅지 뒤에 종아리 부분 전체가 밀착되듯 바짝 올라가네요.

 
발목 관절도 안쪽으로 좀더 쑥 집어넣으면서 접을 수 있습니다.

 
이제 밖으로 뽑아놨던 버니어 기믹을 눌러서 뒷다리에 밀착시킨 다음,
사이드 스커트를 앞쪽으로 돌려줍니다.

 
Ver.Ka에 추가된 무릎 기믹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상단)와 사용한 경우(하단)의 비교.
종전의 제타들은 상단 정도의 다리 접힘이었는데,
Ver.Ka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리가 많이 꺾여서 올라갑니다.

 
다리를 몸체에 장착한 다음에는, 앞 스커트의 위치를 위와 같은 자리에 맞물리게 잘 배치합니다.

 
상단부에 접혀진 빔라이플을 꽂아주면 본체는 변형 완료.

 
보너스로 하단 4군데에 랜딩기어 전개 기믹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랜딩기어로 바닥에 내려놓은 웨이브라이더 상태.
보시다시피 기수와 날개가 일직선이 되지 않아서 다소 어색한데요.

 
실드 중간을 꺾지 않고 결합하면, 위와 같이 기수가 위를 향하는 대신
기수와 날개가 일직선이 되고, 상판의 파란색 가슴과 등판의 결합성도 좋아집니다.
바닥에 내려놓을 때는 다소 이상하긴 해도, 스탠드에 올릴 때는 일직선 상태가 더 자연스러운 것 같네요.

 
꽉 짜여진 몸체 기믹들이 멋집니다.
특히 손목을 접어주니 뒷부분의 마감이 깔끔해지네요.

 
랜딩기어를 접은 밑바닥 모습.

 

   
액션 베이스에 올릴 수 있습니다.
(실드를 꺾지 않고 기수와 날개를 일직선 상태로 만든 모습)


 
액션 베이스에 올려본 모습들.

 

 
2005년에 발매된 MG 제타건담 2.0과 함께.
무려 18년만의 리뉴얼인데, 외관보다는 기믹과 내구성에서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실드의 형태나 장착된 높이도 달라졌네요.

 
웨이브라이더의 비교.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아진 느낌이네요.

 
넓고 슬림했던 MG 제타 2.0에 비해, Ver.Ka는 다시 토실토실해진 옆모습을 보여줍니다.

 
1996년 - 2005년 - 2023년 MG 제타 건담의 발전사.

 
MG ZZ건담 Ver.Ka (강화형)과 함께.

 


 
가조립샷

 

MG ZZ 건담 Ver.Ka에 이어, 제타 건담도 Ver.Ka로 발매되었습니다. 1996년에는 첫 MG 제타건담, 2005년에는 MG 제타 건담 v2.0이 나왔으니 이 Ver.Ka는 v3.0에 해당하는데요. 무려 18년만의 리뉴얼되는 MG 제타라서, 발매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킷입니다.

 

모든 점이 개선된 변형기믹

우선 제타건담 하면 가장 중요한 점이 변형기믹일텐데요. 과거 1.0은 변형기믹 때문에 흐물거리는 낙지건담으로 유명했었습니다. 2.0의 경우는 PG 제타 건담의 발전된 변형기믹을 채택하여, 1.0에 비해 훨씬 세련되고 날렵한 웨이브라이더를 보여주긴 했는데요. 지금 봐도 나름 준수한 킷이지만, 변형기믹의 난해함 및 파손 이슈, 고관절판의 고정이슈 등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있긴 했습니다.

이렇듯 MG 제타 건담은 변형기믹 때문에 고정성과 내구성 면에서 불안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요. Ver.Ka 는 이러한 점을 의식한듯, 튼튼한 변형기믹과 내구성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특히 2.0의 변형기믹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싹 개선해주었는데요. 위의 상세한 변형과정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가슴판을 올릴 때 머리뿔이 걸리적 거리는 문제라던지, 허리 장갑을 좁히고 넓힐 때의 불편함이라던지하는 문제점들을 제대로 해결해주었습니다.

특히 모든 제타 변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고관절에 새로운 형태가 적용되었는데요. 이번에는 그냥 길다란 연결기믹을 이리저리 꺾어서 배치하는 단순한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직관적이고 원초적인 방식이라 변형 자체는 쉬운데, 다행히 고정성이 굉장히 튼튼합니다. 이전의 고관절 판 형태에 비해 각을 잡기도 쉽고 고정도 잘 되며, MS 형태일 때는 전면 스커트 부분이 강하게 잡고 있어서 쉽게 벌어지지 않게 잘 설계되어 있네요. 그 외에 다소 난해했던 날개 배치 방법도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변경되었으며, 역시 날개를 연결하는 변형기구의 고정성이 매우 튼튼해서 고정성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그 외에 어깨를 접는 방법이 변경되었고, 팔뚝을 줄이고 손목을 꺾는 새로운 변형과정이 추가되었는데요. 덕분에 좀더 컴팩트하게 몸체에 수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리의 경우 무릎관절이 내부에서 한번 더 꺾이는 변형기믹이 추가되어, 종아리가 허벅지 뒤쪽으로 바짝 붙어서 올라가게 되었구요. 불편했던 종아리 뒤쪽 버니어 노출 부분은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설계되어, 변형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리뷰 사진 참조)

이렇듯 변형기믹 만큼은 그동안의 모든 단점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는데요. 대부분 잘 개선된 느낌이라, 파손 우려없이 튼튼하게 변형이 가능하게 되긴 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변형이 쉬워진 느낌은 또 아닌게, 변형과정 자체는 약간 더 복잡해진 면도 있긴 하네요. 특히 팔 길이를 줄이는 기믹이 다소 빡빡하고, 웨이브라이더에서 팔뚝과 날개를 고정하는 내부 고정핀이 잘 풀려서 묘하게 각이 잘 안잡히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전반적으로 꽉 쪼여진 느낌의 견고한 웨이브라이더 느낌은 아니고, 이곳저곳 유격이 있어서 덜렁대는 느낌이 드는데요. 하지만 모든 변형 기믹이 고정성 자체는 튼튼해서, 딱히 헐렁이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좀더 정확히 설명하면, 각 기믹들은 튼튼하게 잘 고정되지만, 정확한 위치로 꺾어서 배치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그러다보니 전혀 헐렁하진 않은데 그렇다고 제대로 각이 잡힌 느낌도 아닌.. 그런 애매함이 있습니다.

특히 팔/다리가 좀더 컴팩트하게 줄어들고, 날개와 실드가 좀더 간결해지다보니 웨이브라이더가 기존보다 한결 작아진 느낌인데요. 크고 슬림했던 MG 제타 2.0보다 확연히 작아 보이고, 두께는 오히려 더 두툼해져서 구판 웨이브라이더처럼 토실토실한 소세지 느낌마저 듭니다. 컴팩트한 기믹을 추구하다보니 오히려 날렵한 프로포션을 잃어버린 느낌도 들어서, 이부분에 대해 호불호가 있을 듯 하네요.

 

견고해진 MS 형태와 전신프레임

이러한 웨이브 라이더 변형기믹이 아닌 MS 상태의 평가로 돌아와서, 우선 전신의 디테일은 생각보다 많이 간결하게 나왔습니다. 먹선을 넣을만한 패널라인이 거의 없는 형태로서, 깔끔해서 좋긴 한데 보기에 따라서는 밋밋하다고 느끼실 분도 있을 듯 하네요. 대신에 가슴과 스커트, 발과 같은 부위에 은색 멕기 파츠가 살짝 드러나게 하는 포인트가 있고, 전반적으로 엣지가 날렵해서 MG ZZ건담 Ver.Ka 처럼 조각같은 조형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외관은 MG 제타 2.0보다 크게 업그레이드된 느낌은 아니고, 좀더 현대적으로 간결하고 세련되게 정돈된 느낌이네요.

이번 Ver.Ka에서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된 포인트 중 하나는 내부 프레임인데요. 정교한 변형기믹을 탑재하고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전신 프레임을 구현해냈습니다. 조립하면서 가장 감탄했던 부분인데, 프레임 만큼은 정말 쌍따봉을 날려주고 싶더군요. 또한 변형과 가동을 양립시키는 다양한 설계가 적용되었는데, 특히 허리의 가동부가 훌륭합니다. 제타건담의 허리는 좌우로 신축되는 변형기믹이 필수라서 가동이 불가능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요. 변형 기믹과 더불어 2단계에 걸쳐 허리를 옆으로 크게 꺾을 수 있게 관절이 심어져 있습니다. 허리 변형기믹도 개선하면서 이런 관절까지 심어놓다니, 정말 대단한 발전이 아닐 수 없네요.

그리고 웨이브라이더 변형기믹들이 모두 튼튼하게 잘 설계된 것처럼, MS 상태에서도 최상급의 관절강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더이상 제타 = 낙지라는 오명은 잊어도 될 듯 하며, 2.0과는 비교할 수 없이 견고한 고정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약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쪼이는 관절이지만, 적어도 헐거운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네요. 특히 변형을 위해 좌우로 벌어지는 고관절 기믹도, MS 상태에서는 앞 스커트장갑이 완벽하게 중앙부에 잡아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편안하게 여러가지 포징을 해볼 수 있으며, 각 포즈별 고정성도 훌륭한데요.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도 몸체와 잘 결합되고 있어서, 과격한 포즈로 공중에 디스플레이도 무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손파츠는 가동식을 버리고 모두 교체식 손가락이 적용되었는데, 무장과의 결합력이 어마무시(?)합니다. 악력 문제로는 절대 욕먹기 싫다는 개발자의 의지가 강하게 발동했던 것인지, 각 무장에 완전히 최적화된 손가락이 적용되었네요. 직접 조립해보면 느낄 수 있지만, 뭐 이렇게 까지 빈틈없이 무장을 잡아줄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교체식 손과 더불어 주먹쥔 손이 하나씩 더 들어있는데요. 덕분에 손의 기믹과 고정성, 프로포션이 모두 좋아서, 손 구성에 대해서만큼은 아낌없이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악세사리를 둘러보자면, 접이식 머리뿔 외에 고정형 머리뿔이 1세트 추가로 제공되는데요. 고정형 머리뿔은 빨간색 부품 상단이 꽉 채워져 있어서, 아주 약간 더 모양새가 좋긴 합니다. 악세사리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측면이 보이는게, 예전에 들어있던 하이퍼 메가런쳐나 스탠드가 빠져있네요. 특히 하이퍼 메가런쳐를 아쉬워할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그리고 Ver.Ka 특유의 습식데칼 양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수준으로서, 대략 천천히 4~5 시간 정도면 작업이 가능한데요. 여전히 변형 킷에 습식데칼이라니.. 변형 중에 데칼을 날려먹지 않으려고 엄청 조심하긴 했습니다.

 

드디어 "튼튼한" MG 제타의 탄생

총평하자면, 개인적으로 18년만에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MG 제타의 만족도는 97% 정도입니다. 가장 진화된 변형기믹이 적용되었고, 예전 MG 제타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분석하여 개선해준 점은 무척 만족스럽네요. 또한 MS 상태에서의 고정성도 최상급이고,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외관과 전신 프레임도 훌륭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감탄을 거듭했던 MG ZZ건담 Ver.Ka 보다는 미묘하게 감흥이 떨어졌는데요. 변형기믹 자체야 훌륭하지만, 웨이브라이더의 프로포션이 짤뚱해지고 묘하게 건들거리는 측면이 있어서, 약간의 감점요소가 있었던 듯 합니다.

이렇듯 드디어 "튼튼한" MG 제타건담이 나온 점 만큼은 분명한데요. 제타의 팬이라면야 당연히 필구하여 18년만의 업그레이드를 감상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일부 아쉬운 점이 있긴 해도, 반다이에서도 롱타임 히트 아이템으로서 굉장히 공들여 만든 느낌이 역력하구요. 어쨌든 건프라 매니아라면 한번쯤 경험하고 여러가지를 느껴보면 좋을 듯한, 필수과목 같은 킷으로 잘 나온 듯 합니다. :-)

 

 MG 
MSZ-006  Zeta Gundam Ver.Ka
분 야 평 점  분 석
접합선 ★★★★★ 이미 없어진지 오래된 것이다만..
사출색/색분할 ★★★★★ 날개의 빨간 부분까지 정교한 색분할과 최상급의 사출색
프로포션 ★★★★★ 튼튼한 관절 덕분에 각이 제대로 잡힌다.
가동성 ★★★★☆ 기존의 제타를 확실히 뛰어넘는 가동성. 특히 허리 대박.
관절강도 ★★★★★★★ 드디어 완벽한 관절의 제타 탄생. 조금 과한 듯한 튼튼함..
내부프레임 ★★★★★★★ 복잡한 변형기믹에도 불구하고 고수준의 전신 프레임 구현.
디테일 ★★★★★ 심플한 듯 정교한 맛. 구석구석 의외의 디테일들.
무장/부속 ★★★★★ 기본에 충실한 부속. 가장 완성도 높은 변형 기믹.
부품수/가격 ★★★★★ 총 461개. 1000엔당 부품수 : 70.9개. 가격대비 준수한 구성
고유성/특이성 ★★★★★★★ 그동안의 단점을 싸그리 개선한 진정한 MG 제타의 탄생.
Dalong's point : 117 pts.

* MG에만 적용되는 점수 시스템은 20년전의 퍼스트 1.0부터 이어온 점수체계이기 때문에
품질이 상향 평준화된 최신 킷들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사실 애매합니다.
어차피 저의 개인적인 평가일 뿐, 세월에 따른 킷 품질 차이까지 명확히 반영하기 힘든 관계로
크게 의미를 두지 말고 그냥 적당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00점 이상의 킷은 과거에 비해 크게 품질이 더 좋아졌다라는 정도로 이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