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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oumar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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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FORMATION
마신영웅전 와타루 류진마루에 이어 류오마루도 HG Amplified IMGN 모델로 발매되었습니다. 전반적인 제품 컨셉은 HG 류진마루와 동일한데요. 그로스인젝션으로 반짝이는 백색장갑과 더불어, 다량의 금멕기 파츠와 우수한 색분할로 높은 수준의 가조립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화려한 외관이 비하면 여러모로 주의사항이 있는 킷으로 나왔는데요. 우선 발매하자마자 엄청난 컴플레인들이 쏟아졌는데, 바로 고관절 파손 이슈입니다. 과거 MG 프리덤 2.0과 MG 돔 리뉴얼 버전, 그리고 클럽G로 나왔던 MG 드왓지 시리즈들과 같은 상황인데요. 고관절 핀은 십자 형태의 연한 PS 재질인데, 구멍의 유격이 매우 빡빡해서 회전가동시 고정핀이 부러질 수 있습니다. 특히 구멍 자체가 딱딱한 그로스 인젝션 재질이라 더욱 위험한데요. 제가 살짝 테스트해보니 거의 100% 확률로 가동중에 부러질 것 같아 보였습니다. 가장 쉬운 해결법은 사포로 고정핀을 갈아주고 꽂아주는 방법인데요. 유사한 다른 전작들은 한두번 살살 갈아주면 적당히 타이트하게 꽂혔는데, 이 킷은 꽤 여러번 갈아주어야 적당한 수준이 됩니다. 그래도 너무 많이 갈아버리면 헐거워지니까 조심해서 갈아야 하는데요. 제 경우 한 바퀴 갈아주고 끼우다가 다시 빼고, 또 한번 더 갈아주고 끼우기를 한 6~7번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적당한 관절강도가 되는 순간을 찾았는데, 그만큼 말도 안되게 뻑뻑하다는 뜻이기도 하네요. 이 킷을 만드실 분이라면 꼭 고관절을 갈아주고 꽂으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그리고 언뜻 보기엔 평범한 팔다리 접힘 수준의 가동성을 보여주는데요. 실제로 포즈를 취해보면 생각보다 가동 범위가 좁고 간섭이 많아서, 화려하고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 고관절 외에도 다소 과하게 뻑뻑한 관절들이 일부 있어서, 여러모로 가동이 조심스럽네요. 아무래도 시사출품 조립을 전혀 안해보고 출시했거나, 금형을 수정하는 장인께서 휴가 중일 때 출시된 건가 봅니다. -_- 그 외에 무장으로는 봉룡검과 초순(시스 실드)가 제공되며, 실드 내부에 봉룡검을 수납할 수 있는데요. 봉왕형태로의 변형 과정은 무난하게 구현되었으며, 화려한 PET 이펙트 시트까지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봉왕형태 역시 기대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는데, 관절이 뻑뻑해서 고정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네요. 그리고 투명재질의 간단스탠드도 동봉되어 있어서, 봉왕형태를 올리거나 어깨의 용의 발톱을 분리하여 용아권으로 디스플레이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화려한 외관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지는 킷으로 나왔는데요. 사실 고관절 핀만 잘 갈아주면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긴 합니다. 다만 이 고관절 파손 가능성이 100%에 가까운 문제라서, 이 킷을 만들기 전에 반드시 인지할 필요가 있네요. 어쨌든 외관이나 기믹의 장점도 큰 킷이라서, 와타루 팬이라면 충분히 질러볼만한 킷이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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