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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 Alteis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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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수퍼로봇대전 HG 시리즈 2탄은 알트아이젠입니다. 육중하면서도 화려한 컬러조합의 기체로 유명한데, 전반적으로 반다이답게 부드럽고 깔끔하게 나왔는데요. 특유의 리볼빙 스테이크와 스퀘어 클레이모어, 3연 머신캐논까지 충실하게 잘 재현되었습니다. 우선 우수한 사출색과 색분할 덕분에 뛰어난 가조립 비주얼을 자랑하는데요. 듬직하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지는 프로포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별도 무장이 없는 대신 2가지 형태의 손이 교체식으로 제공되며, 스퀘이 클레이모어의 오픈기믹과 리볼빙 스테이크의 리볼버 기믹이 잘 구현되어 있네요. 육중한 팔다리 때문에 가동성이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튼튼한 관절강도 덕분에 큰 스트레스 없이 여러가지 포즈를 취해볼 수 있는데요. 동봉된 스탠드를 리어스커트 안쪽에 꽂아서 공중포즈를 취할 수 있긴 한데, 굳이 이 킷에 스탠드가 필요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기체 특성상 지면 포즈가 주류를 이루고, 심지어 작례사진의 포징에도 스탠드가 전혀 안쓰였는데요. 그냥 스탠드를 빼고 500엔이라도 가격을 낮추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킷에서 아쉬운 점은 색분할을 하다 만 듯한 스티커 포인트인데요. 배꼽과 앞스커트의 빨간부분, 어깨위의 하얀 띠 부분이 스티커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구조상 충분히 색분할이 가능했을 부분인데, 다른 부분들은 깔끔하게 분할하고 굳이 이 부분만 스티커로 처리한 저의(?)가 의심스럽네요. 오랜만에 보는 반다이식 사보타지인데, 이런 면을 보면 고토부키야에 비해 실력은 좋은데 장인정신이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과거 고토부키야에서는 2 가지 알트아이젠이 발매된 적 있는데요. 2004년에 발매된 알트아이젠과 2010년에 리뉴얼되어 발매된 알트에이젠 Ver.프로그레시브가 있습니다. 2004년 버전은 고토부키야의 극초창기 킷이라 내구성과 품질이 많이 부족했고, 리뉴얼된 프로그레시브 버전은 관절강도와 색분할이 개선되어 나왔는데요. 이 킷을 프로그레시브 버전과 비교해본다면 (위의 비교 사진 참조) 비슷한 수준의 조형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은은하고 고운 사출색감 때문에 반다이 버전이 확실히 깔끔한 맛이 있고, 덩치와 볼륨도 약간 크네요. 대신에 색분할 면에서는 고토부키야가 좀더 완벽해서, 반다이가 스티커로 때웠던 배꼽, 앞스커트, 어깨 부분등이 깔끔하게 부품 분할되어 있습니다. 그외에 관절강도 면에서 차이가 있는데, 반다이 버전이 전반적으로 안정감있게 쪼이는 관절강도를 보여주고 있네요. 어쨌든 전반적으로는 반다이답게 충분히 깔끔한 품질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여년전에 나온 고토부키야의 프로그레시브 버전도 괜찮은 킷이었지만, 지금은 구하기 어렵기도 하구요. 불완전한 색분할이 조금 아쉽지만, 관절강도나 사출색감이 더 우수하다는 점에서 반다이제 HG 알트아이젠을 사야할 이유는 충분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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