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기존 MG 캠퍼와 프레임은 동일하며, 2001년산답게 다소 낡은 느낌의 프레임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비스 결합식 관절들.
20여년전 초창기 MG에나 일부 사용되던 방식입니다.
매뉴얼에 오류가 있는데, 다리 옆 2개의 노란색 버니어 (A6,7) 부품 조립에 대한
설명이 누락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류 정정용 매뉴얼 1장이 추가되어 있으므로, 조립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장 및 손 구성과 각 무장들의 기믹은 기존 MG 캠퍼와 동일합니다.
기존과 동일한 콕핏 해치 오픈 및 버니어 연장기믹
신규 조형의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가 들어있는데요.
고간부를 통채로 잡아주기에 꽤 안정적인 고정이 가능합니다.
2개의 슈트룸 파우스트는 왼쪽 팔뚝의 경첩식 고정부에 수납됩니다.
정크파츠들
기존 캠퍼와 동일하게 올드한 느낌의 팔다리 가동성
바인더의 가동.
가동중에 고정부가 잘 빠지는 경향이 있네요.
더블 샷건 포즈
등에 거치된 자이언트 바주카를 전면으로 향한 포즈
빔사벨 + 슈트룸 파우스트 포즈
일반판으로 발매된 MG 캠퍼와 함께.
이 킷은 클럽 G (프리미엄 반다이) 온라인 한정판으로 발매된 MG 캠퍼 슈베어입니다. "건담 빌드 다이버스 Genius Head Line"에 등장하는 기체로서, 일반판으로 발매된 MG 캠퍼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데요. 상당한 양의 신규조형 파츠들이 적용되면서, 전반적으로 엣지있게 세련된 비주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우선 기존의 둥글둥글했던 디자인이 좀더 각진 형태로 변경되었는데요. 머리와 몸통,어깨,다리,발 등 다수의 몸체 장갑이 교체되면서 색다른 실루엣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특히 발의 조형이 완전히 바뀌면서 키도 커졌고, 신규조형 장갑들의 흑/백/황색조합이 잘 색분할되어 나오면서 가조립 비주얼도 우수한데요. 다만 슈트룸 파우스트의 경우, 기존 MG 캠퍼 파츠를 그대로 사용하느라 빨간색 머리 부분이 그냥 흑철색으로 나왔습니다. 이 부분까지 조금만 더 신경써서 신규 조형으로 색분할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네요. 그 외에 캠퍼 특유의 풍성한 무장구성은 원본 킷과 동일하며,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만 새롭게 추가되긴 했습니다.
외관적으로는 꽤 세련되게 잘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본체의 골격 자체는 원본킷과 동일한데요. MG 캠퍼가 무려 2001년에 나온 킷이다보니, 구조적으로 상당히 올드한 냄새가 나긴 합니다. 허리와 어깨, 팔, 무릎과 같은 주요 관절은 비스로 조립하는 방식이며, 전신 프레임도 아닌 반절 프레임 수준인데요. 비스를 잘 조여주면 크게 헐렁하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견고함과는 거리가 있는 관절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립이나 포즈의 고정성 자체는 무난한 편인데, 전체적으로 관절들이 건들거리는 느낌이라 불안한 느낌이 드는데요. 백팩 커버나 바인더가 가동중에 잘 빠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눈으로 보는 것과 별개로, 손으로 만지는 느낌에는 아무래도 20년 넘은 빈티지(...)함이 존재하네요. 특히 최근 10년간의 고품질 MG들만 만져본 분이라면, 일단 드라이버로 조립한다는 점부터 당황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올드한 골격에 최신의 장갑이 조합되면서,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킷인데요. 외관 스타일만큼은 확실히 세련된 느낌이 들지만, 올드한 골격 구조 때문에 타이트한 안정감이 느껴지는 킷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또 낙지처럼 헐렁한 킷은 또 아니기에, 스타일만 마음에 든다면 오히려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은 킷이기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