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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UC | Aqua-Hambrabi Ⅱ (A.O.Z Re-boot V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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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이 킷은 클럽 G (프리미엄 반다이) 온라인 한정판으로 발매된 HGUC 아쿠아 함브라비 II (A.O.Z 리부트 Ver.)입니다. 아쿠아 함브라비 II는 운드워트와 바잠에 장착하기 위한 수중전용 G 파츠인데요. 2가지 컬러가 동시에 발매되었으며, 이 킷은 그중 빨간색의 리지온 컬러 버전입니다. 함브라비라는 이름답게 가오리처럼 생긴 기체으로서, 광폭의 본체와 긴 꼬리가 인상적인데요. 아쿠아 함브라비 II 상태의 고정성은 크게 나쁘지 않아서, 적당히 각을 잡아주면 충분히 안정적으로 디스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봉된 검은색 스탠드를 하단에 옆으로 꽂아서 고정하는데, 고정부를 사각으로 맞물리게 해놔서 튼튼하게 각이 잡히네요. 다만 킷의 무게 때문에 검은색 스탠드 살짝 기울게 되서, 완전한 수평을 맞추어 전시하려면 여러가지 요령이 필요해보입니다. 이 킷은 클럽G로 발매된 HGUC 건담 TR-6 [운드워트] 사이코 블레이드 커스텀과 합체하여 아쿠아 운드워트로 구현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해 많은 양의 조인트 파츠가 제공되며, 합체 과정이 상당히 복잡해서 매뉴얼을 꼼꼼히 봐야 합니다. 다만 운드워트 본체의 내구성이 원래부터 좋지 않아서, 변형 후에 각을 잡고 디스플레이하기 쉽지 않은데요. 특히 운드워트에 들어있는 조인트 파츠로 스탠드와 결합해야 하는데, 결합력이 약해서 스탠드에 올려놓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ㅠㅠ. 가벼운 운드워트 본체는 문제없는데, 무거운 아쿠아 운드워트를 버티기엔 턱업히 부족한 내구성인데요. 제 경우 양면 테잎을 여러개 붙이고, 스탠드 기둥과 꼬리의 각도를 잘 조절하여 겨우 겨우 올려놓고 촬영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아쿠아 운드워트 상태의 포징도 쉽지 않은데요. 여러모로 짜증나는 내구성이라 분노게이지를 잘 조절해가면서 작업해야 할 듯 합니다. 아쿠아 운드워트는 MA(모빌 아머) 형태로도 구현할 수 있는데요. 먼저 운드워트를 MA 형태로 만든 다음, 아쿠아 함브라비 II 파츠를 전면 재결합해야 합니다. MS에서 MA로 바로 변형하는 방식이 아니고, 처음부터 다시 조각조각 레고놀이를 해야하네요. 다행히 MA 본체의 결합력은 MS 형태보다 좀더 안정적이긴 한데... MA 형태 역시 스탠드 위에 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여전히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의 결합력이 약해서, 마치 바늘 위에 달걀을 올려놓는 기분으로 절묘한 무게중심 조절이 필요하네요. 제 경우 여러가지 노하우로 겨우 자세를 잡고 촬영하긴 했지만, 좀 더 튼튼한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를 새로 추가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클럽G로 발매된 HGUC 바잠 리지온 포획사양 (A.O.Z 리부트판) 과 합체하여 아쿠아 바잠으로 만들 수도 있는데요. 아쿠아 바잠은 리지온 컬러가 아닌 티탄즈 컬러가 메인인지라, 이 킷의 매뉴얼에는 아쿠아 바잠이 아예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매뉴얼의 런너도에서는 아쿠아 바잠용 파츠들을 정크 비슷하게 처리해버리고 있는데요. 별매로 발매된 HGUC 아쿠아 함브라비 Ⅱ 티탄즈 (A.O.Z 리부트 Ver.)의 매뉴얼을 참고하여 아쿠아 바잠으로 합체해보았습니다. (상세 합체 과정은 티탄즈 사양 리뷰에서 확인해주세요) 아쿠아 바잠 역시 합체 과정이 만만치 않게 복잡한데, 다행인 점은 아쿠아 운드워트보다 내구성이 훨씬 좋습니다. 바잠 본체의 내구성이 더 좋기도 하고, 아쿠아 함브라비 II 파츠와의 결합력도 좋은데요. 특히 스탠드 위에 올려도 안정적인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며, 액션포즈도 무리없이 취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킷의 메인 합체 형태인 아쿠아 운드워트는, 내구성이 좋지 않아서 좋은 평가를 주기 어려운데요. 어지간히 AOZ에 팬심이 강한 분이 아니라면,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은 합체입니다. 대신에 빨간색 아쿠아 바잠으로 만들고 싶다면 나름 권장할만한데요. AOZ 레고놀이는 언제나 프라모델러의 도전욕을 자극하는데, 이런 식으로라도 AOZ 속의 화려한 기체들이 프라화된다는데 의의가 있는 킷인 듯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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