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롱넷 건프라 갤러리의 장식장은 3pcase의 후원으로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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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오타의 로망, 건프라 갤러리

1981년 1월 1일,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부모님께 세배돈을 받기가 무섭게 문방구로 달려갔습니다. 한동안 문방구 유리창 건너로 침흘리며 바라만 보았던 바로 그 프라모델.. 1/100 아카데미제 칸-담 이었습니다. (건담이 아니라 칸담입니다! ㅋ) 이것이 제 건프라 인생의 시작이었고, 저는 아직도 그 문방구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생겼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것이 문방구 어느 위치에 꽂혀서 진열되어 있었는지조차 기억이 납니다.

그후 이어진 80년대 중반의 막투와 제타/더블제타로 이어지는 칸담의 라인업, 콩콩코믹스의 지원사격 등은 건담과 건프라를 80년대의 로망으로 기억하게 만들었습니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반다이제 건프라에 손대기 시작했고, 그 이후 꾸준히 반다이를 감시(?)해온 바, 어느새 30년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건프라를 잡고 있지요. 누군가 저보고 "당신 건오타(건프라 오타쿠)요?"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빼도박도 못하고 "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_^;

그리고 그러한 건오타 들이 꿈꾸는 로망의 끝은? 모든 건프라를 모아서 개인 갤러리를 만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오랜기간 꾸준히 건프라를 취미로 살아오면서.. 늘 보관과 전시의 압박에 시달리면서 언젠가는  방 하나를 통채로 전시장으로 꾸미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건담 30주년을 맞이하는 2009년, 드디어 로망을 실현했습니다.

일단 방 하나를 통채로 쓰려면 말 그대로 크고 넓은 빈 방이 필요한데.. 집값 비싼 서울에서 일반 서민이 구현하기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애들 키울 방도 모자르고..  있는 프라 짱박아놓기도 빡센데 갤러리는 무리였지요. 결국 이 문제는 서울을 벗어나 교외의 공기좋은 동네로 이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서울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방이 많이 딸린 큰 집을 얻음으로써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이로써 방 두 개를 점령하고, 하나는 갤러리 전용으로, 하나는 프라작업/촬영 및 기타 전시장과 컴퓨터 장비를 갖춘 곳으로 꾸몄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갤러리를 위한 전시장이 필요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제 입맛에 맞는 장식장을 찾을 수가 없어서 헤멨습니다. 결국 프라모델/피규어 전시 전문업체인 3pcase의 지원사격을 통해 프라모델 전용 장식장을 커스텀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완전히 제 입맛에 맞춘 장식장을, 그것도 협찬으로 부담없이(^_^;) 장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 장식장은 리베로 장식장이라는 명칭으로 3pcase 홈페이지(http://www.3pcase.co.kr) 에서도 일반판매되고 있으며, 상세한 내용은 리베로 장식장 리뷰에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건프라 갤러리 프로젝트는 하루이틀에 갑자기 실현된 것은 아닙니다. 오랜기간 꿈꾸어 왔고, 나중에 되든 안되든 머리속으로 계속 구상하고 있었고, 여러 가지 주변 상황이 잘 맞물려 갔고, 저의 의지 등이 복합되서 구현된 결과입니다. 마냥 어려워만 보이던 일이래도.. 정말 하려고 맘먹고 하나씩 하나씩 필요한 요소들을 정복해가면.. 세상에는 불가능보다는 가능한 일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

유투브 동영상으로 둘러보는 갤러리
(플레이 도중에 우측 하단의 HD버튼을 누르시면 보다 선명한 화면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2009.6.8일자 장식장 상세 촬영 > 

갤러리 장식장은 좌측 4개, 우측 4개, 총 8개의 장식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깨끗한 촬영을 위해 전면 유리문은 잠시 탈착한 사진들입니다)

입구 좌측에 위치한 Show case #1~4
 좌측 3개는 MG 전용, 맨 오른쪽 4번 장식장은 시드와 OO의 무등급 1/100 및 RRR, 보톰즈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구 우측에 위치한 Show case #5~8 (사진은 역순입니다)
우측 #5,#6 장식장의 상단 8칸에는 HGUC가,  아래 2칸은 PG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좌측 #7,#8 장식장에는 시드와 OO HG 킷들과 1/60, UCHG 및 건콜,HY2M 등이 다양하게 배치되었습니다.
리베로 장식장의 높이조절 기능이 잘 활용된 케이스입니다. 

카테고리별로 정리한 갤러리 전시 킷의 수량입니다.

2009년 6월 8일자로 현재 갤러리에 전시된 총 킷수는 544개이며, 세트발매된 킷은 기준이 애매해서 MS 대수만큼 센 수치입니다. 일부 오차가 있을 수도 있으니 그러려니 해주시길.. ^^;

목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달롱넷에 리뷰된 반다이 관련 킷 대부분이 전시되어 있으나, 일부는 빠져있습니다. 예를 들어 덩치가 너무 커서 제외된 HGUC 덴짱, 건담콜렉션의 대형 전함 시리즈 3종이 대표적인 예이며, 1/24 HY2M 건담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얘네들까지 넣으려면 공간의 압박이 거시기해서 불가피하게 제외되었으며, 그 외 몇가지 사정으로 빠진 일부 킷들이 있습니다. (뭐가 빠진건지 함 찾아보시길..)

아래는 갤러리 장식장 층별 배치도 및 상세샷입니다.
각 장식장별로 오른쪽 작은 사진을 클릭하면 각 층별로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Show Case unit #1 (MG 76kits)

Show Case unit #2 (MG 67kits)

 Show Case unit #3 (MG 55kits)

Show Case unit #4 (1/100 52kits, RRR/Botoms 10 kits)

Show Case unit #5 (HGUC 77kits, PG 7 kits)

Show Case unit #6 (HGUC 60 kits, PG 4 kits, MG 1 kits)

Show Case unit #7 (HG 80 kits, 1/60 7 kits)

Show Case unit #8 (HG 28 kits, UCHG 6 kits, GC/HGM 10 kits, HY2M 2 kits, ETC 2kits)

     
장식장들을 비스듬히 본 사진.. 왠지 이래야 더 많아보이는 듯 ^^;

Part 2

고토부키야 장식장, 촬영세트 및 프라작업환경, 미개봉 킷들, 정크부품 보관법 등..
달롱넷 갤러리의 뒷이야기!

Part 3

달롱넷 전문 찍사들의 갤러리 출사대회 사진들도 곧 링크시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