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부분도색
가조립 + 먹선 + 부분도색
이 킷은 건담계의 괴작(?) 중 하나인 HG 미티어 유닛입니다. 보시다시피 50cm에 달하는 거대 크기의 메카닉으로서, 좀처럼 건프라 계에서 보기 힘든 킷이지요. HG급으로 상품화될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반다이 용감하네요 ㅋ
어쨌든 설정상의 크기가 워낙 커서 1/144 라해도 무시무시한 크기의 킷이 되어 나왔습니다. 이런 대형 킷은 사진으로 봐서는 감이 잘 안오고, 직접 보고 만져봐야 크기가 느껴지기도 하지요. ^^
일단 크기에 걸맞게 패널라인 디테일이 꽤 촘촘하게 새겨진 편이라, 먹선작업만 해도 정교함이 배가되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먹선을 넣지 않으면 너무 휑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나름 대작인데 휑해보이면 거시기할 듯 해서 예외적으로 먹선작업을 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작업량이 상당히 많아서 웬한한 MG 2~3개 수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신에 먹선을 다 넣고 나면 확실히 화장빨이 괜찮은 느낌이네요.
기능적으로 미티어 유닛이 가져야할 각종 가동기믹은 모두 잘 재현되었는데, 각부의 무장부 해치 오픈 및 기수부분의 분리와 회전, 버니어 커버의 가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 킷에는 HG 프리덤 킷도 하나 포함되어 있는데, 기존의 노멀판에 비해 사출색이 약간 변경되어 들어있구요.
프리덤 건담을 미티어 유닛에 고정할 때 약간 멘붕한 부분이.. 등 부분은 거의 고정이 안되고 그냥 걸쳐놓은 느낌이고, 양쪽 손의 손잡이에 손을 끼워야 그 부분이 고정부가 됩니다. 다행히 고정성이 나쁘진 않은데, 아마도 저스티스 건담과 같은 유사기체까지 모두 호환시키기 위해 딱히 프리덤 몸체에 맞는 고정부를 만들지는 않은 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HG 미티어 유닛에는 초거대 빔사벨 파츠도 포함되어 있는데, 미티어 유닛 앞부분에 장착하면 총 길이가 1m에 달하는 괴이한 사이즈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사진촬영도 어렵고, 쓸데없이 너무 길기만 해서 이렇게 전시하는 분은 없을 듯 합니다. 사실 생각보다 모양새가 딱히 좋은 것도 아니고.. ^^;
결론적으로 여러모로 흥미로운 킷으로서, 가성비가 그리 좋은 킷은 아니지만... 거대 킷에 로망이 있는 분이라면 나름 필구해야할 레어템중의 하나입니다. 가조립만으로는 본때가 안나기 때문에 가능하면 도색하거나 최소한 먹선 정도는 넣어줘야 폼이 나지만 먹선 작업량도 상당하는 점은 감안해야하구요. 어쨌든 매니악한 킷으로서 취향에 맞는 분들께는 좋은 선물이 될 킷입니다. :-)
HG Meteor unit | 2004. 5 | ¥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