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씰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다양한 각도에서 본 모습
부분 상세샷
총 4개의 메카가 분리/합체되는 구성입니다.
가이가
가이가 부분 상세샷
RG 퍼스트 건담과 비교해도 훨씬 큼직합니다.
비교적 준수한 팔다리 접힘 가동성
하단 고정핀을 열면 고관절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고정핀 자체가 고정이 잘 안되서 자꾸 열려버리네요.
변형 구조상 어깨의 가동범위에 제한이 있는데,
그래도 어깨 장갑이 벌어지면서 옆으로 약간은 올라갑니다.
좁은 변형 기믹안에 어깨를 앞으로 꺾는 기믹까지 촘촘히 넣어주었네요.
갈레온의 입은 가동식입니다만, 보통은 거의 벌리고 있는 형태입니다.
손은 2종류가 제공됩니다.
가이가 액션포즈.
갈레온으로 변형하려면, 먼저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어깨를 뒤로 젖혀줍니다.
갈레온 머리를 위로 90도 올리면 머리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갈레온 머리를 수평으로 180도 회전시킨다음
하체도 180도 회전시켜 줍니다.
사이드 스커트를 꺼내준 다음, 2단으로 접혀있던 꼬리를 펼쳐줍니다.
팔과 다리를 위와 같이 배치하면 변형 완료.
갈레온.
원래 설정대로라면 손등이 앞을 보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매뉴얼에서는 저 각도로 가이드하고 있네요.
가동부가 제한적이라 다양한 포즈를 취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텔스 가오
상부의 덕트 4개를 오픈할 수 있습니다.
하나를 열면 나머지 3개가 연동되며 열리네요.
가이가와 결합하기 위해, 가이가의 어깨를 뒤로 젖히고 등에 숨어있던 고정핀을 아래로 내려야 합니다.
가이가 + 스텔스 가오
가이가 + 스텔스 가오 액션포즈
드릴 가오
캐터필러는 무려 마디마디 조립식인데, 고급 밀리터리 탱크 킷에서나 보던 방식입니다.
다행히 연결부가 잘 유지되고 있어서 쉽게 풀리거나 하진 않네요.
발닥의 고정핀을 꺼내어 가이가의 손목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가이가 + 드릴 가오
가이가 + 드릴 가오 액션포즈.
어깨관절이 튼튼해서 드릴 가오를 수평으로 들 수 있네요.
가이가 + 드릴 가오 + 스텔스 가오
가이가 + 드릴 가오 + 스텔스 가오 액션포즈
라이너 가오
문제의 옆 창문은 PET 스티커로 되어 있으며, 이중 인쇄로 불투명한 창문까지 입체적으로 구현되어 있어서
일반 스티커보다는 훨씬 고급스럽습니다.
무엇보다 합체 중에 스티커가 까질 일이 없어서 좋네요.
바닥에 달린 8개의 바퀴는 모두 가동식입니다.
실제로는 잘 굴러가진 않지만, 그냥 이런 것까지 가동되게 고려해준게 재미있네요.
조인트 파츠를 이용하여 스텔스 가오와 라이너 가오를 결합할 수 있습니다.
스텔스 가오 + 라이너 가오
조인트 파츠를 이용하여 스텔스 가오 + 라이너 가오를 액션베이스에 올려본 모습
파이널 퓨전을 위해 먼저 가이가의 발을 접고 종아리를 안쪽으로 밀어서 다리 길이를 줄여줍니다.
상체를 180도 돌린 후 사이드 스커트를 열어준 다음
드릴 가오를 분리하고 위와 같이 전개합니다.
가이가의 다리를 드릴 가오에 넣을 때, 가이가의 무릎을
드릴 가오의 드릴 뒤쪽 고정핀에 수평으로 끼워줍니다.
실제로 해보면 끼우는게 약간 까다로운데, 몇 번 연습하면 잘 끼울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다리 뒤쪽의 고정핀을 아래로 내려서 가이가의 다리를 단단히 고정합니다.
이렇게 위/아래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가이가의 다리와 드릴 가오가 매우 튼튼하게 결합되네요.
캐터필러를 다시 밀어서 다리 뒤쪽에 밀착시켜 줍니다.
허벅지 장갑 양쪽을 바깥으로 벌려야 하는데, 조금밖에 벌어지지 않습니다.
적당히 힘을 줘야지, 안그러면 장갑이 빠져버리네요.
가이가의 팔을 180도 돌려준 후
어깨를 뒤로 젖히고, 등 뒤의 고정핀을 아래로 내려줍니다.
뻥 뚫린 몸통 속으로 라이넉 가오를 밀어넣습니다.
유격이 충분해서 스무스하게 잘 들어가며, PET 스티커 덕분에 스티커 까질 걱정도 없네요.
라이너 가오를 몸체 중앙에 잘 배치한 후, 등의 고정핀을 닫으면 라이너 가오의 위치가 고정됩니다.
가이가 등에 달린 고정핀은 다양한 용도로 유용하게 활용되네요.
이제 가이가의 팔을 완전히 뒤로 젖혀서 위와 같이 각을 잡아줍니다.
스텔스 가오 하단에 달린 제트엔진을 분리한 후, 고정핀을 접어서 안으로 넣어줍니다.
하단부 중앙 해치를 활짝 연 다음 해치의 중간부분을 안쪽으로 접어줍니다.
접힌 해치를 평평하게 스텔스 가오 하단에 배치한 후,
리드선으로 연결된 헬멧을 꺼내줍니다.
이제 스텔스 가오를 등에 장착합니다.
이 때 뒤로 젖혀진 가이가의 팔이 스텔스 가오 중앙의 빈 공간에 딱 맞게 잘 들어가네요 (짜릿..)
라이너 가오의 양쪽을 연장한 후, 위로 올려서 어깨 위치로 배치합니다.
스텔스 가오 하단에 달려있던 갈기를 돌려서 몸통의 갈레온 머리 옆에 끼워줍니다.
갈기가 머리와 잘 결합되지 않고 쉽게 빠지기도 하는데,
갈기를 몸통 방향으로 최대한 꺾어서 고정하면 그나마 좀 낫습니다.
가이가의 머리에 헬멧을 씌워줍니다.
원래 매뉴얼에서는 헬멧에서 마스크를 분리하여 가이가 입 위에 얹어놓고 헬멧을 씌우라는 식인데..
실제로 해보면 마스크를 고정하기 힘들어서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
그리고 마스크와 헬멧 양 옆의 빨간색 파츠의 고정이 약해서 잘 떨어지는데요.
저는 그냥 빨간파츠와 마스크까지 헬멧에 모두 본드로 고정하고, 그냥 위에서 씌우듯이 변형했는데
그게 훨씬 편하고 안전한 듯 합니다.
라이너 가오에 달린 바퀴부분을 아래로 당긴 후, 팔뚝 부분을 꺼내줍니다.
제트엔진의 커버를 분리하고 양쪽의 고정핀을 당겨준 다음
팔꿈치를 접으면서 주먹을 밀어서 나오게 해야 하는데.. 잘 밀려나오지 않기도 합니다.
적당히 요령껏 알아서 주먹을 꺼내야할 듯.
다시 양쪽 고정핀을 안으로 밀어넣어서 주먹을 고정합니다.
저런식으로 양쪽 고정핀을 이용하여 주먹을 넣은 상태와 뺀 상태 양쪽을 튼튼하게 고정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트엔진부를 팔로 장착하면 파이널 퓨전 완료.
가오가이가 용으로 제공되는 악세사리들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디바이딩 드라이버
드라이버 부분은 메탈로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일자 드라이버로 써도 될 정도인데, 끝부분이 사선이라 그게 좀...
중간에 스프링으로 신축되는 기믹이 들어있는데,
4개의 실린더도 모두 금속 샤프트로 제공됩니다.
헬앤헤븐용 주먹은 별도로 제공됩니다.
PET 시트로 된 프로텍트 실드는 손가락을 쫙 펴고 그 위에 걸쳐놓는 식으로 고정합니다.
여러가지 조인트 파츠가 제공되네요.
이중 작은 조인트 파츠는 팔을 분리하여 브로큰 매그넘을 재현할 때 쓰는 파츠입니다.
이곳 저곳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몰드를 새겨주기도 했네요.
가오가이거의 팔다리 가동성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복잡한 변형기믹 치고는 준수한 느낌이네요.
캐터필러를 밖으로 살짝 뽑으면 무릎을 조금 더 꺾을 수 있긴 합니다.
헬멧과 스텔스 가오는 리드선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헬멧을 씌운 상태에서도 목이 돌아갑니다.
갈기 중앙부 두마디는 안쪽으로 접을 수 있어서, 팔의 가동범위를 좀더 확보할 수 있는데요.
특히 두손을 모으는 헬앤헤븐 포즈에 꼭 필요한 기믹입니다.
발목의 가동축이 중앙부가 아닌 안쪽에 배치되어 있어서,
발목이 꽤 유연하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발도 커서 접지력이 매우 좋게 느껴지네요.
시스템 인젝션으로 사출된 전 마디 가동식 손이 제공되지만..
여지없이 손가락이 너무 너무 잘 빠집니다 ㅠㅠ
손가락 가동시킬 때마다 빠진다고 보는게 맞을 듯..
게다가 엄지손가락의 손목축 회전 기믹이 뻑뻑해서,
엄지손가락을 옆으로 펼치려면 엄하게 손등 파츠를 밀어서 빠지게 만드네요.
이 때문에 손등이 너무 자주 빠지는데, 저는 그래서 그냥 본드로 손등을 붙여버렸습니다. (훨 나은 듯..)
디바이딩 드라이버 액션
디바이딩 드라이버 액션 2
헬앤헤븐 자세도 무리없이 잘 구현되네요.
프로텍트 실드 발동 전
프로텍트 실드 발동!
브로큰 매그넘~!
SDCS 가오가이가와 함게.
HG 고자우라와 함께.
HG와 RG의 품질 격차가 어마어마합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 MG 퍼스트와 함께.
거의 MG급 크기라고 보면 됩니다.
고토부키야의 그레이트 엑스카이저와 함께.
용자 시리즈의 시작과 끝이 모였네요.
두부고가 비슷한데, 일부러 스케일을 맞춘 느낌이네요..?
가조립샷들
이 킷은 2022년 하반기의 화제작, RG 가오가이가입니다. 발매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와 더불어 초미의 관심을 받아온 킷인데요. 직접 만들어보니, 오랜만에 반다이가 각잡고 만든 킷으로 잘 나온 듯 합니다 ^^
우선 발매 전 예고된 대로, 가오가이가의 복잡한 파이널 퓨전 합체 기믹을 매우 높은 완성도로 구현해주었는데요. 위의 리뷰 사진에 자세히 설명한 것처럼, 가이가의 등 고정핀, 팔뚝 양쪽의 고정핀, 가이가와 드릴 가오의 결합기믹 등이 감탄스럽게 잘 구현되었습니다. 덕분에 가이가, 스텔스 가오, 드릴 가오, 라이너 가오 4기가 합체한 후에도 각 부분별 결합력은 충분히 튼튼하며, 이러한 합체 기믹에도 불구하고 평균 이상의 가동성을 구현해냈네요.
또한 관절강도도 전반적으로 튼튼해서, 내부가 꽉 차서 묵직한 킷임에도 포즈의 고정에 크게 걱정이 없습니다. 특히 어깨 관절이 튼튼해서 가이가가 팔에 드릴 가오를 끼우고도 수평으로 유지할 정도인데요. 유연한 발목과 더불어 넓은 발바닥 덕분에 접지력도 매우 좋아서, 스탠딩 포즈의 안정감이 뛰어납니다. 이 정도로 변형기믹과 액션성을 양립시킨 것을 보면, 반다이가 얼마나 설계에 공을 들였는지 피부로 느껴지네요. 대신에 변형과정이 다소 복잡하긴 한데, 한 두번 반복하다보니 전반적으로 스무스하게 합체/분리시킬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킷은 RG 등급으로서, 고급 기믹 설계와 더불어 디테일적으로도 훌륭합니다. RG 특유의 오버디테일도 부담스러울 수준은 아니며, 일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세하게 몰드를 넣어주기도 했네요. 또한 재질감도 부드러워서 고급스러운 조립감을 느낄 수 있으며, 조립과 변형 합체의 손맛에 있어서는 가히 지존급 킷으로 나왔습니다.
이러한 완전변형 가오가이가는 과거에 수퍼미니프라나 초합금 완성품으로 나온 적이 있지만, 이렇게 정식 인젝션 프라로 제대로 나온 것도 처음인데요. 수퍼미니프라는 특성상 식완이라 한계가 있었는데, RG는 반다이의 주력 라인답게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로 나왔습니다. 특히 라이너 가오의 창문을 고급진 PET 스티커로 처리하여 비주얼과 까짐방지를 모두 확보했으며, 다수의 메탈파츠와 PET 재질의 프로텍트 실드 등, 재질적으로도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는데, 관절강도는 좋지만 잘 떨어지는 파츠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헬멧 양쪽의 빨간 덕트와 마스크, 갈레온 턱부분 끝파츠, 갈기의 가동부, 손등, 고관절 고정핀, 손가락 등이 그러한데요. 손가락과 고관절 고정핀을 제외하면 본드로 붙여버리면 크게 문제는 없으며, 고관절 고정핀도 요령껏 다루면 고정할만 합니다. 다만 그놈의 전지가동형 시스템 인젝션 손가락은 어찌할 도리가 없는데, 거의 가동시킬 때마다 빠진다고 보면 될 듯 하네요. 손가락 마디마디는 뻑뻑한데 손과 연결되는 볼조인트가 느슨해서 생기는 문제인데, 오랜기간 잘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해라 반다이!)
이렇듯 일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장점이 워낙 강해서 단점이 가려지는 킷인데요. 초합금보다 훨씬 싼 단돈(?) 6000엔에 이정도 수준의 가오가이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행복한 일입니다. 어쨌든 가오가이가의 팬이라면, 또는 팬이 아니라 해도 충분히 "고오오급 프라의 재미"를 즐겨볼 수 있는 멋진 킷임은 분명한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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