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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G 

MSN-04

Saz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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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씰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부분 상세샷

 


외부 장갑 탈거


내부 프레임샷.



내부 프레임 상세샷


커다란 리어스커트 내에도 프레임이 있습니다.


백팩 내부에도 살짝 프레임이 존재하네요.


백팩과 리어스커트 프레임까지 장착한 전체 프레임 뒷모습


프레임상의 가동성


2단계로 어깨가 앞뒤로 접히는 기믹이 들어있네요.


허리를 중심으로 좌우로 몸을 꺾을 수 있습니다.



프레임상의 포즈들

 


헤드커버 상단을 올리고 마스크를 내리는 콕핏 해치 오픈 기믹



어깨, 사이드/리어 스커트, 다리 옆, 백팩에 장갑이 오픈되는 기믹이 제공되네요.


판넬 컨테이너 및 판넬의 전개도 MG 수준으로 잘 구현되었습니다.

 

 
손은 총 7개가 제공되며, 모두 고정형 손입니다.


무장용 손은 모두 돌기를 이용하여 튼튼하게 결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라이플용 손의 고정핀을 보면 이중 핀으로 고정하도록 업그레이드되었네요.


무장용 손의 손목부는 가동식으로 되어 잇어서 팔뚝과의 간섭을 최소화 하고 있네요.


라이플의 기믹들


실드에 수납된 빔 토마호크는 실드 앞쪽으로 배치 가능하며,
팔뚝 고정부는 위아래로 약간씩 슬라이드됩니다.


빔 토마호크에는 여러가지 빔파츠를 꽂을 수 있습니다.


빔사벨 손잡이는 손목 안쪽에 수납되는데,
수납용으로는 팁만 끼워져 있으며 빔사벨 자체는 별도로 제공됩니다.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는 슬라이드 기믹으로 고관절부에 고정되는데요.
생각보다 결합력이 튼튼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 하부에는 2가지 구멍이 있어서,
액션베이스 1과 2에 모두 호환시킬 수 있습니다.


1/144 그분 피규어.

 


어깨와 몸통을 연결하는 회전판의 경우 가동이 반복되다보면 빠질 우려가 있는데,
등쪽 장갑을 끼우면 안쪽의 고정핀이 이 회전판을 눌러서 빠지지 않게 해줍니다.
기존의 많은 킷들에서 이런 어깨탈골 증상이 있곤 했는데, RG 사자비에서 기가막히게 해결해주었네요.


또한 가동중에 팔뚝과 어깨의 탈골을 막기 위해
팔뚝 장갑이 어깨고정핀 위쪽을 잡아줘서 빠지지 않게 하는 영민한 기믹도 추가되었습니다.


정크파츠가 3개 남네요.

 


사자비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미친듯이 쫙쫙 접히는 팔다리


고관절 가동기믹의 경우 아래쪽 버니어부를 아래로 내려야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아래쪽 버니어부가 회전판을 고정하고 있어서 이를 아래로 풀어줘야 가동되는데,
이 고정기믹 덕분에 가동중에 맘대로 회전판이 움직이지 않게 잘 잡아주고 있네요.


팔뚝에는 가동식 실린더가 존재합니다.


무릎 안쪽에도 가동식 실린더가 있네요.


팔뚝 커버를 올리면 팔뚝 프레임 길이를 살짝 늘일 수 있네요.


손등쪽 커버를 당겨서 손목을 밖으로 쭉 잡아빼는 기믹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좌측)과 팔뚝/손목을 모두 연장한 경우(우측)의 가동성 비교.
워낙 기본 가동성이 좋아서 크게 차이나진 않네요...


허리가 전후로는 크게 움직이지 못하는 대신, 상체 중앙부만 별도로 위아래로 가동되는 기믹이 있습니다.


어깨의 전후 가동


앞스커트와 옆 스커트가 고정된 판 전체를 옆으로 벌릴 수 있는데요.
덕분에 고관절이 스커트에 거의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올라가게 할 수도 있습니다.


4단계로 가동되는 발.
가동부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접지력에는 방해되는 느낌입니다만..

 



무릎 앉아가 가능한 사자비라니!!!!


펀칭 포즈



공중 사격 포즈


두손 사격 포즈


실드에 빔 토마호크를 장착한 포즈


빔 토마호크 액션.
저..저.. 무릎 올라가는 각도 보소..


빔 토마호크 + 빔사벨 액션

 


HGUC 사자비와 함께.
프로포션과 디테일 면에서 격이 다르네요.


RG 시난주와 함께.
시난주에서 아쉬웠던 관절 부분이 완벽하게 개선되었습니다.


MG 사자비 Ver.Ka와 함께.
RG와 비교하니 MG가 뚱뚱해보이네요..
프로포션 면에서는 RG가 더 세련되어 보입니다.


MG 샤아전용 자쿠 II v2.0과 함께.
크기와 볼륨만 보면 MG 수준입니다.

 


가조립샷

 

29번째 RG로는 2018년 최고의 대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사자비가 발매되었습니다. 최초로 대형 박스에 담긴 RG로서, 가격 또한 4500엔으로 MG 수준의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사실 완성 후의 크기도 MG만하기도 합니다.

킷의 내용 구성은 기존의 RG 컨셉에 충실하지만, 몇가지 면에서 소소한 변화가 보이는데요. 우선 RG의 상징이었던 통짜프레임을 최소화하고 가동식 손도 포기했다는 점입니다. 가동식 RG 손은 평가가 좋지 않아서 얼마전부터 잘 쓰이지 않았는데, 통짜 프레임 역시 기술적으로는 훌륭하지만 내구성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지요. 특히 RG 시난주의 경우 막투용 통짜 프레임을 억지로 재활용하면서 문제가 많았는데, 작은 킷에 쓰던 프레임을 큰 킷에 우겨넣으니 내구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었습니다.

RG 사자비는 이러한 시난주의 실패사례를 참고한 듯, 억지 통짜프레임을 포기하고 MG식으로 부드러운 재질의 플라스틱 관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통짜 프레임같은 복합사출 파츠가 제공되지만, 프레임보다는 어깨와 팔, 스커트 부위의 보조 기믹 정도로만 사용되고 있네요. 덕분에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관절강도가 꽉 쪼이는 느낌으로 튼튼해서 어떤 포즈를 취해도 완벽한 고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동성 역시 사자비 특유의 육덕진 몸매와 상관없이 놀라울 정도로 쫙쫙 접히는 팔다리 가동성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다리의 경우 고관절 이동기믹에 스커트가 옆으로 벌어지는 기믹까지 동원되어 허벅지가 가슴에 닿을 정도로 올라갑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수준의 가동성으로서, 그 어떤 킷보다 안정적인 무릎앉아 자세가 구현될 정도네요. 게다가 사방으로 유연하게 움직이는 스커트들이 리뷰 촬영을 하는 내내 한번도 떨어진 적이 없고, 가동중에 떨어지는 파츠도 거의 없습니다. (사이드 스커트 하단 장갑만 전개시 약간 불안)

여기에 이전에 보기 힘들었던 여러가지 스페셜 고정 기믹들이 동원되는데요. 가동중에 관절이 빠지지 않도록 여러가지로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먼저 몸통 내의 어깨 관절의 경우 가동이 반복되면서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RG 사자비는 등쪽 장갑 안쪽에 어깨 회전판을 눌러주는 장치가 있어서 절대 분해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팔뚝 역시 가동중에 어깨와 분리되기도 하는데, 여기에도 팔뚝 장갑으로 어깨관절 핀을 잡아주는 기능이 제공되구요. 허벅지 역시 가동중에 고관절과 분리되는 경우가 있는데, 아예 T자형 핀으로 끼우게 되어 있어서 아무리 다리를 만져도 빠지지 않습니다. 가동식 고관절판 역시 의도치 않게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하단의 버니어 고정핀으로 원할 때만 가동되기 조절할 수도 있구요. 또한 손과 라이플의 결합부도 2중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더욱 튼튼한 악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특A급 가동성에 튼튼한 관절강도, 그리고 관절탈골을 막기위한 각종 장치들 덕분에 가동특성 면에서는 이전의 RG와는 차원이 다른 퀄리티로 나왔습니다. 여기에 미세하게 팔뚝과 손목을 연장하는 기믹이라던지, 전신 프레임은 물론 몸체 곳곳의 전개기믹까지 RG답게 온갖 기믹으로 꽉 들어차 있으니 그야말로 극상의 품질감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 몇가지를 지적하자면, 스탠드 조인트 파츠와 고관절의 결합이 슬라이드 기믹으로 되어 있긴 한데 결합성이 다소 불안합니다. 조인트 파츠 자체는 영민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액션베이스 1과 2에 모두 호환되긴 한데, 킷이 크고 무거운 점을 감안하면 좀더 튼튼하게 고관절을 잡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특히 스탠드의 동그란 고정핀으로 조인트 파츠에 끼울 경우 킷이 무거워서 핀이 부러질 우려가 있습니다 (제가 부러뜨렸습니다 -_-)

두번째로 커다란 발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접지감이 나쁘다는 점인데요. 무게 중심을 앞으로 잡아주면 직립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4단계로 가동되는 발이 지면에 밀착되는 느낌을 얻기가 힘듭니다. 이 부분은 직접 만져봐야 무슨 말인지 감이 올듯도 한데, 어떻게 놔도 촥~ 하고 바닥에 붙어있는 느낌이 잘 들지 않고 건들건들거리는 느낌으로 서있네요. 물론 그래도 발이 워낙 커서 넘어지진 않으니 허약해서 직립도 힘들었던 RG 시난주보다는 백배 낫습니다만...

세번째로 단점이라 말하긴 뭣하지만 기존의 전통적인 RG의 조립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통짜 프레임 대신 MG식 프레임이 적용되서 그런 듯 한데, 뭐랄까, MG 퍼스트/자쿠 2.0을 조립하는 느낌이랑 비슷하네요. 물론 크기도 MG만해서 더 그렇겠지만, 기존의 작고 정밀한 파츠의 조합을 즐기던 RG팬이라면 다소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작은 파츠가 별로 없어서 RG치고는 조립이 더 수월해진 면도 있네요.

어쨌든 사소한 아쉬움도 있지만, 킷 전체의 퀄리티를 보자면 반다이 개발진이 작정하고 잘 만드려고 노력한 티가 많이 납니다. 대형 RG킷으로서 RG 시난주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개선하였고, 화려한 비주얼, 가동성, 관절강도, 고정성 모든 면에서 개발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준 느낌이네요.

특히 사자비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가동성에 완벽한 관절강도, 탈골방지 기믹등이 어우러져서 손으로 만지는 느낌은 최고의 RG를 넘어서서 모든 등급을 통털어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에게 건프라 역사를 통털어 딱 하나의 킷만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아마도 RG 사자비를 추천하게 될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