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ZGMF-X20A

Strike Freedom Gundam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드디어 기대작중 하나였던 MG 스트라이크 프리덤이 연말특별선물로 MG화되었습니다. 그것두 일반판과 스페셜판 두가지로 한꺼번에 출시되었고, 이 리뷰는 그중 일반판에 대한 리뷰입니다.

우선,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은 이름이 너무 기니까, 애칭이자 약자인 '스리덤'으로 부르겠습니다 ^^;
스리덤은 실질적으로 프리덤 건담의 후계자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스타일과 컬러링이 거의 똑같지요. 그런데 하나의 '제품' 입장에서 MG스리덤의 실질적인 의미는 다른데 있습니다.

MG 프리덤은 많이 알려진대로, MG 라인업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킷입니다. 찍어내도 찍어내도 품절되는, 반다이입장에선 최고의 효자상품 그 자체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후속기체로써, 판매량이 어느정도 확보될 것으로 보여지는 스리덤의 MG화는 어느정도 정해진 수순이었습니다. 그리고 반씨네 역시 이번에도 반드시 특급효자상품을 만들고 싶었을 것이고, 결론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일단 이 MG 스리덤.. 프로포션 하나만큼은 그 어떤 킷보다 훌륭합니다. 만들면서 내내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길고 늘씬하고 안정적이면서 화려한, 최상의 프로포션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에 따라 다를 순 있지만, 대부분은 균형이 잘잡힌 프로포션이라는데는 쉽게 동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MG 프리덤도 괜찮은 프로포션이었지만, MG 스리덤은 한단계 더 위이고, 나아가 역대 건프라 중에서 프로포션에 대한 '감성품질'이 가장 훌륭한 킷인듯! ^^

전신프레임도 매우 훌륭하고, 가동성도 최신킷 답습니다. 다만 어깨위로 올라가는 가동기믹이 생략되었는데 약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긴 합니다. 초특급가동킷의 기본이자, 선배인 MG 스트라이크나 프리덤 모두 채용된 시스템인데 말이죠. 조금 아쉽지만, 다행히 그런대로 어깨 가동범위가 좁아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허리프레임 때문에 허벅지가 90도이상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도 약간 아쉽지만.. 역시 전체적인 가동성은 훌륭해서 액션포즈가 자연스럽게 구현되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가동성 부분은 아쉬운 기믹이 몇군데 있지만, 가동의 수준은 A급입니다.

새롭게 채용된 기능도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허리관절 스톱퍼 기능입니다. 이렇게 등짐이 무거운 킷들의 고질병중 하나는 , 허리가동기믹이 점점 뒤로 기운다는 문제입니다. 결국 혼자 서있게 되더라도 소위 '배사장 프로포션'이 돼 버리죠. 그러나 스리덤의 허리 뒤쪽에는 고정기능이 있어서, 평소에는 허리가 안꺾이도록 막아줍니다. 가동을 원할 때는 이 스톱퍼를 살짝 들어올리면 되구요. 이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는 매우 효과적이어서, 스탠딩 자세가 프리덤에 비해 훨씬 자연스럽고 꼿꼿하게 구현되면서도 필요할 때는 허리가동도 가능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뒤쪽 수퍼드라군 드라군 고정부(편의상 걍 날개라 하겠습니다)의 연동기믹이 돋보입니다. 리뷰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4개의 날개중 맨 뒤 바깥쪽 날개 하나만 위로 돌려서 올려도 나머지들이 자동으로 펴지면서 자리를 잡습니다. 내부 기믹이 은근히 복잡해서 다소 문제도 있지만(밑에서 거론됩니다) 어쨋든 꽤나 머리쓴 2중 3중 기믹을 만드느라 수고한 개발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옥의 티

전체적인 느낌이 좋고, 감성품질이 훌륭하기 때문에 크게 흠잡을 곳은 없지만.. 몇군데 눈에 밟히는 옥의 티도 존재합니다. 우선 뻔한 얘기지만, 여전히 스티커로 처리해 버린 빔라이플의 파란부분은 '여전히' 불만포인트입니다. 충분히 색분할로 완성도를 100%로 끌어올릴 수 있었을텐데 왠지 사보타지같은 느낌이 듭니다 -_-;
(잠깐 시사상식 : 사보타지(sabotage)란? 원래는 노동쟁의용어의 일종으로써, 우리말로는 태업이라 부름. 말 그대로 일부러 일을 게을리하여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파업 전단계의 항의성 제스쳐. 일반적으로는 뭔가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안해놓을 때 불평이나 비난조로 많이 갖다 쓰는 말.)

개인적으로 느끼는 가장 큰 불만포인트는 악력부분입니다. MG중에서도 몇몇 킷들은 악력이 약해서 골치거리인데, 불행히도 최신킷인 스리덤도 해당됩니다. 손 바닥의 돌기를 빔라이플의 홈에 꽂아야 하는데 고정이 영~ 헐렁해서 제대로 잡지 못합니다.. 이 스트레스를 당해보신 분은 아시겠죠? 그런데 여러 보고를 종합해보면, 양쪽 빔라이플을 바꿔서 쥐면 다소 개선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마도 제품편차가 존재하는 듯 한데.. 제가 만든 킷은 아주 많이 헐렁해서 가동시킬때마다 라이플이 툭툭 떨어지고 양쪽을 바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위의 리뷰 사진들중 빔라이플을 손에 들고 있는 사진은 본드로 붙이고 찍은 것들입니다; 안그러면 사진을 찍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반다이 미워.. ㅠ_ㅠ 그게 그렇게 어렵니??

그리고.. 조립 및 가동시 가장 주의할 부분이자, 리뷰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날개고정부인데, 참신한 날개연동기믹의 이면에서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문제는, 저렇게 구탱이만 살짝 뭉개져도 가동과 고정에 심각한 트러블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ㅠ_ㅠ 금색 프레임 프라재질이 물러서 그런건지 이상하게 잘 뭉게지고, 저렇게 뭉개지고 나면 날개가 고정이 잘 안되서 헐렁거립니다. 또한 구탱이가 힘을 못받기 때문에 회전식 연동기믹으로 자동으로 날개를 펴는 기능도 제대로 동작시키기 힘들죠. 한마디로 저거 구탱이만 1mm정도 살짝 뭉개져도 X됩니다...

저 부품은 무리한 각도 이상으로 강제로 회전시켜도 뭉개질 수 있으므로, 적당히 힘으로 날개를 돌려서 더 이상 안돌아가는 듯하면 더 돌리면 안됩니다.; 하지만 주로 처음 끼울 때 망가지기 쉬우므로, 조립시 두 날개를 합체할 때 아구가 잘 맞는지 충분히 잘 확인한 후, 너무 힘줘서 억지로 끼우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안그러면 반드시 피를 볼테니 대충 흘려들으면 저처럼 분명 후회합니다... 저도 얼결에 왼쪽 날개가 뭉개져서 액션포즈 사진 찍을 때 한쪽 날개를 억지로 고정하느라 느므느므 힘들었어요 ㅠ_ㅠ 이미 발매된지 일주일도 안됐으나 여기저기서 이 날개고정부가 약해서 피해를 본 피해자가 줄줄히 속출하고 있으므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저 고정부의 구탱이가 살짝 뭉개졌을 뿐인데, 날개가 덜렁덜렁.. 게다가 금형수정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닌 구조적인 문제이자, 무르게 사출될 수밖에 없는 금색 첨가제 재질의 특성과도 관련된  것이라, 차후 개선될 가능성도 희박해보입니다. 쩝~

이런 저런 옥의티를 언급했지만, 아쉬워서 그런 마음이 더 큰거고요.. 유난히 헐렁한 악력과 내구성이 다소 약한 날개만 제외하면 거의 퍼펙트한 품질 그 자체의 킷입니다. 프로포션 훌륭하고, 관절 튼튼하고, 프레임과 디테일도 최고급으로써 손맛은 아주 좋은 킷이지요.

저같은 30대 중반의 올드팬들은 우주세기 빠돌이의 경향이 많고, 저도 크게 다르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그 품질좋고 인기많았다던 MG 스트라이크와 프리덤때도 품질에는 놀랐지만 감흥이 크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MG 스리덤은 좀 다릅니다. 반다이가 대박을 노린 킷답게 기존의 킷보다 더더욱 품질이 좋아졌고 (여전히 옥의티는 있지만) 또다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추가되면서 소위 요즘 유행하는 단어인 '감성품질'이 정말 좋은 킷입니다. 감성품질이 좋다는 얘기는, 제원상의 우수함이나 개관적 지표로써가 아닌,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면서 손끝으로 느껴지는 '감성'적인 품질이 좋다는 뜻입니다.

어쨌든 비우주세기이면서도 올드팬들에게 킷 자체의 우수함 만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보기 드문 녀석으로써, 전작이라 할 수 있는 MG 프리덤보다 더더욱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1/100 스리덤과는 비교조차 민망하게 만들어 버린  킷입니다. 프리덤이후 다시한번 대박을 노린다는 반다이의 전략이 충분히 먹혀들만큼의 최상급 품질.

그렇지만, 대박이 되는 조건상에서 이런 고품질은 기본이고.. 프리덤과 스리덤이라는 기체 자체의 카리스마가 더 중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MG ZGMF-X20A  Strike Freedom Gundam
분야평점분석
접합선★★★★★어쩔 수 없는 몇몇부분을 제외하면 최선을 다했음.
사출색/색분할★★★★★반다이 역사이래 가장 애쓴 색분할.
프로포션★★★★★프로포션 하나는 MG 최강급.
가동성★★★★★어깨관절/허벅지에 다소 문제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하다.
관절강도★★★★☆전체적으로는 매우 튼튼하나 발목  관절 불안. 약한 악력.
내부프레임★★★★★전신 프레임은 기본.
디테일★★★★★기존의 1/100과는 하늘과 땅차이. 최상급.
무장/부속★★★★★설정상 무장이 단촐하나 드라군 시스템의 오밀조밀함이 커버.
부품수/가격★★★★★총411개. 1000엔당 부품수 : 85.6개. 부품량이 많지만 값은 좀 비싼..
고유성/특이성★★★★★비우주세기도 감동을 줄 수 있다!
Dalong's Point : 98 pts.

MG Strike Freedom Gundam | 2006. 12 | ¥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