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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91 | Gundam F91 ~ Harrison Madin Cust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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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 Review 가조립 + 부분도색 + 먹선 + 데칼
처음 F91이 MG로 나왔을 때, 자연스럽게 컬러베리이션인 해리슨 전용 F91의 출시를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당연하다는 듯 나왔습니다. :-) 티탄즈 컬러링같은 느낌의 퍼런 해리슨 전용 F91은, 크로스본 만화책에 등장하는 메카닉입니다. 기본적으로 노멀 F91과 99% 똑같고, 사출색과 색조합이 크게 변경된 형태이지요. 단 한부분, 양쪽 팔뚝장갑 부분만 디자인이 다소 달라서, 이 킷에서는 유일하게 그부분만 신금형 부품으로 교체됨으로써 단순 컬러 베리에이션이라는 비난을 살짝 피해간 듯 합니다. 고로 기본적인 디테일과 가동성등 소체특성은 기존의 것과 동일하므로, 좀더 자세한 킷구성과 특징은 MG F91 리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소체가 거의 똑같다곤 하지만, 금형적으로는 여러 개수점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노멀판 MG F91은 최초의 폴리캡없는 MG로써 여러 가지 의욕적인 시도가 가미되었지만, 금형상의 공차문제로 인해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치를 떨던 무릎커버부분은 해리슨기에 와서 완전히 해결된 듯 보입니다. 뻑뻑해서 들어가지도 않던 무릎커버가 이번엔 아주 헐렁해서 덜렁거리는 수준이 되었지요;; 좀 오버스러울 정도로.. 그래도 최소한 안들어가는 것보다는 훨 낫습니다 ^^; 또한 과다하게 뻑뻑한 팔다리 관절부분도 전면 개수되어, 뻑뻑함이 많이 줄었으나 반대로 약간 헐렁한 감이 생겨 버렸습니다..;;; 특히 무릎관절부분이 고정이 좀 약하다는 느낌. 그와 더불어 MG F91 리뷰에서도 지적되었던 왼쪽 옆구리 아머 커버의 애매한 고정도 Fix가 완료된 듯. 여하튼 여러 가지로 이전 F91의 단점을 개선하고자 적지 않은 금형수정이 이루어졌고, 결과적으로 대부분 개선되었으나.. 다소 오버스런 수정으로 인해 약간은 헐렁해진 듯한 부분들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금형개수는 비단 해리슨 전용기 뿐만아니라, 재판되는 MG F91 노멀판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과적으로 노멀판 F91의 많은 문제점들은 이제 초판본에만 존재하는 초기 버그가 된 셈이겠지요. 실제적인 금형수정 외에 컬러링 컨셉의 큰 변화가 눈에 띄이는데, 티탄즈스러운 진청색 말고도 몸 전체에 군데군데 퍼져있는 노란색 컬러설정은 모두 스티커로 처리하게 되어있습니다. 처음에 스티커로 처리된 부분을 보고 다소 실망스러운 느낌이 들었지만, 막상 스티커를 붙여보니 생각보다 이질감 없이 잘 매치되는 듯 합니다. 노란색을 부분도색으로 처리하기에는 바탕색이 진해서 다소 복잡한 작업과정이 필요하지요 >.< 대신 어깨와 앞 스커트의 버니어쪽은 원래 설정색인 하얀색으로 부분도색을 해주었는데, 이부분을 칠하고 안칠하고는 느낌이 꽤 다른 듯 합니다. 이 킷에는 노멀판 F91에 있던 라플레시아 스탠드가 빠진 대신 200엔이 싸게 나왔는데, 그 스탠드가 200엔 값어치밖에 안되나? 라고 생각하면 좀 이상하긴 합니다. 2800엔정도로 좀더 가격을 빼주면 좋았지 않았을런지.. 아니면 대신 단순한 형태의 스탠드라도 넣어줬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어차피 해리슨이 라플레시아랑 싸울 일은 없었을테니..;) 이 킷에서 다소 의아한 부분.. 기존에 MG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데칼이 드라이데칼이 아닌 습식데칼로 들어있습니다. 이런 습식데칼은 전례없는 일로써, 공식적인 MG 라인업에서는 처음 등장하는 것이지요. 굳이 따지자면 MG 중에선 MG 10주년 기념판 RX-78 v1.0 에 습식데칼이 처음 채용되었으나, 어차피 한정판이므로 그러려니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이데칼쪽이 더 편하고 깔끔하고 피막도 튼튼한 듯 해서 선호해왔는데, 어째서 갑자기 습식데칼로 넣어준 것인지, 그 의중이 참으로 궁금합니다. 설마 앞으로 습식쪽으로 선회하려는 건 아니겠쥐..??? 전체적으로는 결국 94점대의 꽤 우수한 품질로 평가할 수 있으며, 진하고 복잡해진 컬러링 덕분에 노멀판에 비해 뭔가 더 '있어보이는' 면이 있는 컬러베리에이션 킷입니다. 특히 노멀판의 단점이 대부분 개수되었다는 점에서 비교적 부담없이 질러줄 수 있는 면도 있구요. 스타일이 맘에 드신다면 부담없이 추천할 만한 수작입니다. :-)
page reformed by happyvirusx, 20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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