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AD Sense Test - 달롱넷 임시 공지

 MG 
   RX-178 Gundam Mk-II v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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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스티커/데칼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이번엔 후레쉬하게 맨솔담배로.. ^^;   



외부장갑 탈거


내부 프레임샷. 전신 프레임입니다~


몸체의 프레임샷. 옆구리의 실린더까지 표현되어 있지만.. 가동은 안됩니다.


막투 특유의 콕핏 블럭


PG처럼 내부의 빨갛고 동그란 콕핏 블록까지 재현되어 있다는 점!


팔의 프레임은 좀 밋밋하죠.


다리 프레임은 상당히 좋습니다. PG와 유사한 디자인.


프레임 액션샷. 프레임일 때만 허리가동이 유연한..;;


모든 외부 장갑 안쪽에는 역시 꼼꼼하게 몰드가 새겨져 있습니다.


발바닥의 디테일과 색분할도 PG급!


가장 눈에 띄는 색분할은 역시 바주카. 슬라이드 금형으로 원통을 한 부품으로 뽑아내고,
주변 다른 색상들도 교묘하게 분할되어 있기 때문에 설정색이 완벽하게 구현되었습니다.


또한가지 특이한 색분할. 머리에 장착하는 발칸의 빨간 동그라미 부분까지 색분할되어 있습니다.
MG 1.0은 물론 PG도 못한 색분할이 MG 2.0에서 시도되었군요.


그런데.. 색분할 옥의 티.. -_-;;
쉴드의 노란 부위는 여전히 스티커로 처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훨씬 어렵고 복잡한 바주카는 잘 분할해놓고 저건 또 뭐람...
역시 반다이! ;;


쉴드 안쪽의 디테일. 깔끔합니다.


쉴드의 신축 방법도 PG의 그것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접고 펴고 하는 방식이 아니라 저렇게 쉴드 아래쪽을 눌러서 뒤로 민 다음에..


그대로 슬라이드 시켜서 위로 올립니다. 굿~


쉴드의 장착법이 특이합니다.
통상 쉴드에 달린 돌기를 팔의 폴리캡에 끼우는 식인데, MG 막투 2.0은 팔뚝에 달린
고정부에 쉴드를 위에서 아래로 끼워두는 방식입니다.
이는 HGUC 헤이즐에서 처음 사용된 방식인데, 나름대로 깔끔한 방법인 듯...


쉴드 고정부는 3방향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두 군데에 선택적으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예전 MG 1.0에서 고정이 안되기로 유명했던 빔사벨 고정부가 개선되었습니다.
빔사벨 자체에 홈이 있어서 백팩에 튼튼하게 고정되지요.


악력과 상관없이 모든 무장은 손 바닥의 돌기에 고정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 타이트하게 딱 고정되진 않는 편이지만, 최소한 없는 것보다는 효과적인 고정장치입니다.


또하나 눈에 확 보이는 뽀인뜨!
발목 앞쪽의 가동식 실린더가 멕기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1.0과 마찬가지로 다리 뒤쪽에는 메쉬파이프들이 사용되는데..


1.0 에서는 파이프들의 고정이 좀 애매한 감이 있었지요.
2.0에서는 파이프 고정부에 고정용 돌기가 달려있어서 메쉬 파이프의 고정이 더욱 용이해졌습니다.


백팩에 사용된 메쉬파이프도 왠지 자연스럽게 고정된 느낌이..


콕핏 해치 오픈


손가락은 페담과 똑같은 방식입니다.
하나의 부품으로 된 3개의 손가락을 칼로 쪼개서 개별가동이 가능하도록 간단히 개조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다섯 개의 손가락이 각자 따로 가동됩니다.


궁디에 바주카 수납부는 기본 서비스.


1.0과 마찬가지로 옆구리에 라이플을 걸어둘 수 있습니다.


바주카의 탄창도 여벌로 하나 더 들어있고, 옆구리에 장착 가능.


막투의 기본무장셋은 다 들어있고, 거기에 아가마 스탠드까지 포함되어 있지요.


완전 무장상태.


월등해진 가동성! 접힐만큼 다 접힙니다.


스트라이크에서 시작된 상하어깨가동 기믹은 페담에 이어 막투 2.0에도 적용되었습니다.
단, 어깨 장갑이 좀 커서 올라가는 각은 조금 좁아졌습니다.


유연한 발목과 앞발의 가동. 발 부분은 정말 훌륭!


다리 가동. 막투가 저렇게까지 가동되다니 감동~


무릎이 분할되며 접히는 방식은 PG의 그것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허벅지의 슬라이드 가동장갑도 뽀인뜨!


다리의 가동 기믹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복잡하고 정교하지요.


저런식으로 앞뒤위아래가 연동되면서 장갑이 분할되는 가동방식입니다.


발목의 앞뒤도 연동되는 것은 마치 PG 스트라이크를 보는 듯한...


문제의 허리 장갑 -_-;;
볼조인트로 뒤쪽에 고정되는 이 허리장갑이 걸리적 거려서..
허리의 가동범위가 극히 좁아졌습니다. 쿨럭. 왜이렇게 했을까??
(참고, 이 허리가동 부분은 막투 티탄즈버전에서 개선되었으며,
이후에 재판된 에우고버전 막투에서도 개선된 런너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허리가 옆으로 조금씩 가동은 되는데, 허리가 돌아가진 않습니다.. OTL
허리가 안돌아가는 MG는 별로 없는데 ㅠ.ㅠ


앞뒤로도 조금은 가동..


팔꿈치를 접으면 팔 안쪽에 슬라이드식으로 일부 장갑이 들어갑니다.
PG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했다고 박스아트에서도 자랑스럽게 언급하고 있지요 :-)


다른데는 모르겠는데.. 위 사진처럼 다리를 고정하는 부분이 좀 잘 빠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옷..! PG 스트라이크와 페담에 이어 다리 고정핀이 앞뒤로 이동합니다.
별도의 외부 고정장치는 없고, 자체적으로 내부에서 딸깍이식으로 고정됩니다.
좀 불안한 고정방식이긴 한데 크게 문제는 없는듯..


다리 연결핀을 앞으로 당겨주면 무릎 앉아류의 자세가 좀더 자연스러워 집니다.
하지만 PG 스트라이크나 페담처럼 효과적이진 못한 듯.. 그냥 조금 더 자세잡기 편한 정도?
페담만 해도 다리 연결부 기믹의 이동에 의한 효과가 큰 편인데,
막투 2.0은 장갑이랑 다리 구조상 생각보다 티나게 효과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막투가 이정도 자연스러운 가동을 보여준다는게 감동이죠 ㅠ.ㅠ/


비교적 튼튼한 관절과 다양한 가동기믹에 의해 저런 이상한 자세도 연출가능;;


액션포즈


바주카 액션. 자세가 비교적 자연스럽습니다.


발도자세 정도는 당연히 자연스럽게..


빔 사벨 액션.


이것이 막투 2.0의 뽀인뜨 중 하나인 아가마 스탠드!
항모인 아가마의 데크를 뚝 떼서 만든 듯한 녀석입니다.


탑승용 리프트도 가동이 됩니다.
맨위의 사람이 타는 부위는 수평을 유지하면서 가동이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발받침대(?)를 앞쪽으로 당기면 뒤쪽 받침대가 저절로 밀려서 올라오는 센스!


발받침대는 앞뒤로 많이 가동됩니다.


페담에 이어 1/100 파일롯 피규어 발바닥에 고정판이 있습니다.
근데 까뮤가 저렇게 통통했나..?


1/100 피규어는 총 3종이 들어있고, 그중 2종은 동봉된 전선을 이용하여 무중력 상태에
떠있는 모양새를 구현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1/100 정비사 피규어의 디테일은 꽤 괜찮은 편. 볼이랑 비슷한 수준입니다.
요즘들어 저 2cm도 안되는 작은 피규어에도 좀 신경을 쓰는듯..


스탠드 온!
MG 에일 스트라이크처럼 공중 가동을 위한 받침대까지는 없지만,
디스플레이 효과는 좋은 듯 합니다.


탑승용 리프트가 아주 정확하게 막투의 콕핏 높이와 일치하게 올릴 수 있지요.


퍼스트 2.0 이라 할 수 있는 페담과 한컷. 둘의 기본 베이스나 개발 컨셉은 꽤 유사합니다.


가조립 사진


▶ v1.0 & v2.0 비교 ◀


일취월장해진 v2.0 ! 일단 눈으로 보기에 온몸에 디테일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커진 몸체와 얄쌍해진 다리, 낮아진 발굽 등, 프로포션은 많이 다릅니다.


발의 차이가 심하게 보이네요 ^^;


약간 투명끼가 있어서 사굴틱하던 1.0의 사출색에 비해, 2.0의 사출색은 은은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얼굴은 비슷.. 왠지 1.0 얼굴이 좀 찌그러져 보이죠-
2.0이 눈이 좀 커졌군요. (정확히는 눈 스티커가.. ;)
그리고 뿔이 좀 짧아진 느낌입니다.


으음.. 2.0 머리통이 약간 더 크네요.


뒤는 비슷. 2.0 머리통이 확실히 큽니다 ;;;



몸통의 크기는 많이 커졌습니다. 빵빵해진 2.0 갑빠.


1.0의 가슴 덕트는 가운데 덕트가 개별 부품(가동은 안되요)으로 되어 있어서 입체감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2.0의 통짜 가슴덕트도 나쁘지 않은 듯.


2.0은 목 아래 부분까지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1.0은 좀 심하게 민짜였군요..


콕핏해치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1.0은 그냥 위쪽 커버를 위로 올리는 방식인데, 2.0보다 높이 열립니다.
2.0은 PG처럼 위쪽 커버를 앞으로 약간 슬라이딩시켜 빼낸다음 위로 올리는 식입니다.


2% 커진 어깨. PG스타일의 문양이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접합선이 적나라하게 보이던 1.0 팔뚝에 비해, 2.0은 통짜 장갑을 써서 접합선이 없습니다.


팔 부분의 디테일 차이. 1.0이 확실히 좀 뭉툭한 디테일이죠.


2.0은 팔뚝 옆의 커버도 가동식입니다만..
전혀 가동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 부위입니다. -_-


2.0 쪽 다리가 늘씬~해보입니다. 특히 발부분..


악명높던 1.0의 하이힐이 2.0에서 안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두툼한 다리가 확 얇아진 것을 알 수 있지요. 허벅지는 더 길어졌고 무릎 아래는 좀 짧아졌습니다.
1.0의 프로포션이 좀 이상하긴 했죠;


발바닥은 천지차이~
1.0의 빨간색 사출색은 약간 투명끼마저 돌아서, 느낌이 썩 좋진 않았습니다.


1.0도 발목위 실린더가 가동식이긴 한데..
무슨 젓가락도 아니고 실린더가 얇고 길어서 좀 이상했습니다.
PG 스타일로 멕기화된 2.0의 실린더가 훨씬 좋긴 하지요.^^


프레임. 디테일도 2.0이 당연히 우수.
특히 1.0에는 없던 허벅지 프레임까지 추가되었습니다.


반대쪽 프레임 비교. 모양 자체가 많이 다르지요.


가동성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몸체 연결부의 원형구조물의 차이.
1.0은 그야말로 민짜 공이었군요;;


가동성 비교. 1.0도 팔은 완전히 접힙니다만 다리는 큰 차이가 보입니다.


백팩 내부 디테일. 이부분 만큼은 왠지 1.0쪽의 몰드가 더 깊고 섬세해보입니다.


발칸의 빨간 동그라미가 스티커에서 부품분할로 업그레이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 중 하나.
대충 시커먼 단색이던 1.0의 바주카가 2.0에선 완벽색분할로 거듭났습니다.


쉴드는 약간의 디테일 차이를 제외하곤 거의 똑같이 생겼습니다.
노란부분이 스티커로 처리되는 것은 똑같습니다. -_-


쉴드 내부 디테일도 2.0이 훨씬 오밀조밀.


쉴드를 접는 방식은 전혀 다른데.. 1.0에서는 끼웠다 뺐다하는 부위가 헐렁해서 원성이 높았습니다.
2.0은 PG 스타일로 완벽한 슬라이드 방식으로 구현되었지요.


그래서 쉴드를 접었을 때도, 2.0쪽이 좀더 컴팩트하게 완전히 접힙니다.


쉴드의 고정방식도 개선. 단지 한 방향으로만 꼽아야 했던 1.0과 달리,
2.0은 두 방향으로 장착이 가능합니다.


▶ PG & MG v2.0 비교 ◀


PG와 함께. PG와 MG v2.0은 거의 아들과 아버지처럼 디테일이 판박이 입니다.


동일한 크기로 비교해본 PG와 2.0 사진.
디테일 컨셉은 똑같지만 프로포션은 많이 다릅니다.
2.0쪽이 훨씬 얄쌍하고 늘씬한 프로포션을 갖고 있지요.


팔은 똑같이 생겼고, 팔뚝 접을 때 장갑이 슬라이드식으로 감춰지는 것도 똑같이 재현!


다리는 프로포션이 거의 똑같아서 그대로 축소복사한 느낌입니다.


몸체 연결부의 공(?) 디자인도 완전히 동일합니다.


짜잔 - 발목위 실린더도 복사판~


발바닥도 복사판~ 확실히 부자지간이 맞는듯.


엇 그런데.. 앞발을 꺾어주는 가동면에선 2.0 쪽이 확실히 더 좋군요.
PG는 좀 꺾이다 마는데 2.0은 완전히 꺾여줍니다.


가동 비교. 아무래도 PG쪽이 좀더 많이 접혀보입니다.


무릎 분할 가동기믹을 자세히 보면.. 오오~
2.0의 무릎이 훨씬 더 많이 꺾이고, 중앙의 작은 돌기까지 연동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은 PG보다 더욱 다이나믹한 무릎 가동이 구현되었습니다.


게다가 PG에도 없던 슬라이드식 허벅지 가동이 2.0에는 있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시드계열 MG의 여파인 듯.


내부 프레임 비교. 비슷한 듯 해보이지만 아무래도 PG쪽 프레임이 워낙 훌륭하긴 하네요.


기본적으로 프레임 디테일은 유사하긴 한데..
자세히 보면 2.0의 프레임이 PG를 그대로 따라하려다 보니,
PG의 해치오픈용 가동기믹까지 2.0에 그대로 붙박이로 몰드되어 있습니다 ^^:
가동도 안될거면서 저런 것까지 똑같이 복사하다니 이런..


허벅지의 프레임은 전혀 다릅니다.
아무래도 PG의 저 노랗고 빨갛고 복잡한 디테일을 따라하기엔 좀 힘들었을듯.


궁디 스커트 안쪽의 디테일은 그대로 축소복사판.
이런 은밀한 곳까지 똑같이 만들다니 반다이 BT...


특히 쉴드는 축소복사판의 결정체입니다.


옆의 노란부분의 디테일 컨셉은 완전히 동일.
그래도 PG는 당연히 부품분할이 잘 되어 있습니다만.


내부 디테일도 복사판~


쉴드 접이 방식도 복사판. 접은 모양도 복사판-
심지어 팔뚝 연결부 모양새도 같습니다.


PG급에나 구현되는 줄 알았던 바주카 색분할이 2.0도 되어 있지요~


PG조차 생략했던 발칸의 빨간 동그라미는 유일무이하게 2.0에서만 색분할되어 있습니다.


피규어 비교. 지금 보니 2.0의 피규어가 PG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따라한 거였군요.
물론 크기가 크기인지라 디테일은 PG쪽이 훨씬 좋습니다.


▶ Super Gundam : Mk-II v2.0 with G-defenser v1.0 ◀


2.0의 백팩 뒤의 작은 커버를 떼면 무언가를 고정하는 홈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로 1.0용 지 디펜서를 그대로 장착할 수 있게 한 배려입니다.
이로써 수퍼건담 2.0 재현!


허약한 관절의 1.0에서는 등에 지 디펜서만 달면 중심을 못잡아서 불안하기 그지없었는데,
2.0은 관절이 튼튼하기 때문에 아주 꼿꼿하게 잘 서있습니다. 다리를 뒤로 안빼도 충분!


소체인 2.0의 디테일은 오밀조밀 정교한데, 1.0용 지 디펜서의 디테일이 너무 밋밋해서
약간 부조화스러운 감도 있습니다. 기왕이면 지 디펜서도 좀 업글해줬으면...


플라잉 모드도 한번 재현.


2.0의 훌륭한 발바닥 덕에 뽀대가 더 좋습니다.


막투 형제 다 모여!

1. 서론

2005년은 제타 극장판의 해인지라, 유난히 제타 킷의 러쉬가 많았습니다. 만인이 기대하던 MG 제타 2.0의 제품 발표보다 먼저, 갑작스레 MG 막투의 2.0버전의 발매가 발표되서 여러사람이 당황했었죠 ^^;

퍼스트, 막투, 제타.. 이 셋은 건담계의 영원한 주역메카다보니, 초기 MG로 발매될 수밖에 없었고, 그 때문에 10년이 지난 지금 보기엔 품질적으론 다소 구린 킷이 되 버린 팔자를 타고 났습니다. 그에 따라 퍼스트가 1.5 로 한번 업버전되고, 실질적인 퍼스트 2.0 이라 할 수 있는 페담으로 탄생되기도 했습니다.

MG 막투 2.0은 여러 가지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 많은 올드팬들께선 아카제 막투의 추억을 갖고 계실 것입니다. 80년대 중반을 뜨겁게 불타오르게 만들었던 이 1/100 막투는, 당시로써도 이전의 1/100 퍼스트에 비해 월등한 품질을 보여줬습니다. 개선된 프로포션, 전관절 가동은 물론 손가락까지 움직이던 1/100 막투는 정말 센세이셔널했습니다. 향후 파워브레이브 등등의 요상한 이름으로도 나오기도 했던 이 막투는, 과거 많은 올드 프라매니아들이 건프라에 푹 빠지게 만든 최고의 기폭제였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추억의 명작 막투가 처음 MG로 나왔을 때는 나름대로 환영받았지만, 지금 보면.. 그 황당한 하이힐과 고릴라스러운 프로포션, 잘 자빠지는 관절 (-_-;), 헐렁대는 빔사벨 등등.. 아쉬움이 많은 킷입니다. 최근의 MG 시드 시리즈에서 보여준 환상의 가동률, 튼튼한 관절, 내부 프레임과 비교하면 더더욱 초라하게 보였지요.

2005년에 이르러 극장판 개봉과 더불어 슬슬 제타의 분위기가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최신 기술과 고전의 명킷과의 접목이 이루어졌으니, 그 실질적인 첫 타자가 바로 막투 2.0입니다.

막투 2.0은 실질적으로 MG 라인업에서 공식적인 2.0 버전입니다. 페담의 경우 2.0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지 않았고, 다리 프레임은 1.5의 것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약간 짝퉁 2.0이라고 볼 수 있지요. 이번에 출시된 막투 2.0은 모든 부분이 새로운 설계와 금형으로 대체된, 진정한 최초의 2.0입니다. :-)

2. 예상된 고품질

막투 2.0은 만인의 예상대로, 시드계열 MG에 사용되는 형태의 고난이도 관절가동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어깨가 올라가는 기믹이라던지, 팔다리는 기본적으로 완전히 접혀주고, 발목의 앞뒤가 분할되어 넓은 가동범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막투가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가동의 한계를 다 보여주는 킷이지요.

기본적으로 디자인 컨셉이나 프레임 구조 등등의 PG의 것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습니다. 우선 몸 전체의 몰드와 디테일이 완전히 축소복사판이라 할만큼 똑같습니다. 프로포션은 2.0쪽이 훨씬 얄쌍하게 나오긴 했습니다만.. 팔뚝 장갑이 슬라이드식으로 가변된다던지, 무릎 가동시 장갑이 분할되면서 다단계로 접힌다던지 하는 부분까지 같습니다. 오히려 무릎 장갑의 경우 PG보다 더욱 다이나믹하게 분할되면서 접혀주고, PG에도 없던 허벅지 슬라이드 장갑까지 구현되어 있지요.

2.0은 바주카의 완벽한 색분할이 상당히 훌륭하고, PG도 못한 발칸쪽의 빨간 동그라미까지 색분할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쉴드의 노란색은 스티커로 처리하게 하는 오노스러움이 보이긴 합니다. 아무리 봐도 일부러 한두군데씩 그렇게 넘어간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군요 -_-

페담과 같이 5지 분할 가능한 매니퓰레이터(손가락)라던지, 빨간 공모양의 콕핏 블록까지 재현했다던지 하는 옵션도 훌륭합니다. 모든 무장들은 손 바닥의 돌기에 고정하기 때문에, 악력에만 의존하지 않고도 무장을 잘 들고 있을 수 있구요.

부속된 아가마 스탠드의 디테일도 좋습니다. 수평을 유지하며 가동하는 탑승 리프트는 정확하게 막투의 콕핏 높이에 맞출 수 있고, PG의 피규어와 비슷하게 생긴 피규어들을 전선으로 공중부양 시키는 보너스까지 있습니다. 이 스탠드는 향후 MG 제타 2.0의 스탠드와 연결도 가능하다니, 나름대로 흥미로운 아이템입니다. :-)

 

3. 일취 월장

1.0 과 비교해 본다면, 모든 면에서 개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선 전체적으로 칙칙하고 반투명한 느낌의 1.0 사출색에 비해, 2.0의 사출색은 밝고 진하며 선명합니다. 품격이 훨씬 올라간 느낌입니다. 사진보다 실물로 보면 그 품질의 차이가 매우 확연하게 보입니다.

특히 막투 1.0의 최대 난감 포인트인 하이힐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발이 너무 높아서 불안하고 어정쩡하던 프로포션이 2.0에서 납작하고 안정적으로 변경되었는데, 반다이에서도 이부분에 대한 불만이 전세계적으로(;;) 높았다는걸 잘 알고 있었던 듯. 그외에도 보다 커진 갑빠, 길어진 허벅지 등등으로 인해 2.0 몸체 자체가 늘씬~ 하게 변경되었습니다. 1.0도 나름대로 한 등빨 하는 듯한 (=고릴라 같은;) 프로포션이긴 한데, 확실히 2.0 쪽이 세련미가 넘칩니다.

가동성이야 말할 것도 없이 개선되었지만, 그보다는 관절강도가 개선된 점이 더 마음에 듭니다. 1.0은 다소 헐렁한 감이 있는 다리와 발목 관절로 인해 혼자 세워두기도 만만치 않은 애물단지인데, 2.0은 튼튼하게 각잡고 잘 서있을 수 있지요. 특히 1.0 시절, 등짝에 지 디펜서를 장착한 수퍼건담 모드는 정말 난감함 그 자체였습니다. 다리를 뒤로 쭉~ 빼고 어딘가 기대놓지 않으면 잘 서있지도 못했으니까요 ㅠ.ㅠ

1.0의 지 디펜서는 2.0과도 그대로 호환되는데, 1.0에 비해 훨씬 타이트하고 꼿꼿하게 잘 지탱합니다. 등짝에 큰 짐을 달고도 다리를 뒤로 빼지 않아도 되며, 아주 안정적인 포즈로 디스플레이가 가능하지요. 역시 2.0..
다만 지 디펜서의 디테일이 하도 밋밋해서 2.0과는 썩 잘 어울린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그 외에도, 막투 1.0의 고질적인 문제인 빔사벨 고정부의 헐렁임도 개선되었습니다. 2.0에서는 빔사벨 자체에 고정부가 추가되어 백팩이 이중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절대로 건들거리지 않습니다.

다리에만 조금 있던 프레임도 2.0에선 전신프레임 형태로 변경되었고, 외부 장갑 내부의 몰드 역시 탁월하게 좋아졌습니다. 한마디로 1.0에 비해 2.0은 거의 모든 부분이 개선된 셈입니다.

 

4. 약간의 허전함

MG 막투 2.0은 품질로써는 크게 나무랄 데가 없는 좋은 킷입니다. 하지만 뭐랄까.. 최신의 기술을 그대로 심어준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는 기분도 듭니다. 바주카나 발칸의 특이한 색분할이나 작지만 알찬 다리 기믹등에서 어느정도 개발자의 '열정'은 느낄 수는 있지만, 뭔가모르게 장인정신이 빛나는 킷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듯한 느낌...

앗가이나 볼처럼 모든게 새로운, 너무도 혁신적인, 그리고 장인정신 없이는 발매조차 안되었을 듯한 그 절묘함, 그러한 100점짜리 느낌은 분명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처음 막투 2.0의 발매가 예고되었을 때, 놀라고 설레는 기분보다는.. 그냥 나올 게 나오는가 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결과 역시 예상된대로 최신의 안정된 품질.

20년 경력의 파티쉐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든 독창적인 케잌을 먹는 기분이 아니라, 대형 제과점에서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찍어낸 인스탄트적인 케잌을 먹는 기분입니다. 물론 맛은 있지만, 감흥이 떨어진다는 뜻이지요. 차라리 MG 제타만큼 오랫동안 크게 기대하면서 기다린 킷이 아니라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

뭐 어쨋든 결과물은 좋긴 합니다. 흠흠. 괜히 트집잡았나? ^^;

단점 몇가지를 집자면.. 비효율적인 허리가동 부분입니다. 허리가 회전이 거의 안되는 몇 안되는 MG중 하나가 되어 버렸는데, 어째서 이렇게 설계한건지 다소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연결 자체는 볼조인트로 잘 되어 있는데, 허리 장갑의 가동이 좁아서 사실상 아주 조금밖에 안움직여 버리지요. 그래놓구선 박스아트는 대단히 유연한 허리가동을 보여주는 그림이라니, 사람을 놀리나 반다이~!
→ 하도 많은 사람들이 불평해서인지, MG 막투 티탄즈버전에서는 이 허리부분이 가동되도록 개선되었습니다. 그리고 막투 티탄즈 출시 이후에 재판된 에우고버전의 막투 역시 허리부분이 개선된 버전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고로 이 킷을 사실 분은 가급적 재판된 버전 (2006년 3월 이후 출고된 것)으로 구입하시기를 권합니다. 재판된건지 초판인지 확인은 각자가 알아서 ^^;

관절은 대체로 적당히 뻑뻑해서 등짝에 지 디펜서를 걸치고도 충분히 꼿꼿하게 잘 서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타이트한 느낌은 아니라서 약간은 건들거리는 면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좀더 뻑뻑햇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지만, 가동부가 많은 킷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일 듯. 그리고 리뷰 사진에도 있듯이 다리와 몸체 연결부쪽이 좀 잘 빠지는 기분이 듭니다. 허리도 다소 무리한 가동을 하면 잘 빠지는 포인트. 종합적으로 관절강도는 좋긴한데 뭔가 모르게 완전히 만족스럽진 않고, 2% 부족한 느낌이 졸졸졸 따라다닙니다.

그리고 쉴드의 스티커 처리는 아무래도 유저들을 놀리는 것 같아서 여전히 약오릅니다 -_-;

 

5. 총평

구조가 허용하는 최대한의 가동성, 적당한 관절강도, 우수한 디테일, 전신 프레임, 뛰어난 색분할, 고급스러워진 사출색, 아가마 스탠드까지.. 품질적인 면에선 분명히 A+급 킷임에는 분명합니다.

가장 큰 의의라면, (참신함은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최신기술을 최대한 접목한 "막투" 가 탄생했다는 것일 겁니다. 최소한 1.0과의 현격한 품질의 개선이 이루어졌고, 손맛도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다리쪽 조립은 짜릿합니다!

가격적으로는 이제 슬슬 물가상승이 반영되고 있다는 느낌.. 스탠드 빼고 3000엔이나 3200엔정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부품수를 비교해보면, 스탠드를 제외하고 1.0과 부품수가 거의 같습니다. 물론 부품이 많다고 마냥 좋은건 아니지만, 볼륨적으로는 그렇다는 것이죠. 박스도 4000엔급중에선 가장 얇은 크기이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제타 극장판의 인기에 힘입어 이렇게 초기 MG들이 버전업 되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

 MG 
   RX-178 Gundam Mk-II v2.0
분 야 평 점  분 석

접합선

★★★★★

통짜 장갑과 슬라이드 사출 등으로 최대한 가림

사출색/색분할

★★★★★

고급스러운 사출색. 스티커의 압박이 있지만 바주카가 훌륭해서..

프로포션

★★★★★

 묵직한 맛은 줄었지만 늘씬하게 잘 빠짐.

가동성

★★★★★

막투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가동을 보임

관절강도

★★★★☆

적당히 뻑뻑함. 헐렁한 곳은 없지만 잘 빠지는 곳들이 있다.

내부프레임

★★★★★

전신 프레임. 특히 콕핏 블록까지 재현한 꼼꼼함.

디테일

★★★★★

PG급의 외장 몰드와 디테일.

무장/부속

★★★★★

기본 무장셋 + 아가마 스탠드까지!

부품수/가격

★★★★☆

총 329개. 1000엔당 부품수 : 82.3개. 조금 더 싸게 나와도 됐을듯..

고유성/특이성

★★★★★

막투의 재탄생. 모든 면에서 개선되다.

Dalong's Point : 98 p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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