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레시한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PG를 능가하는 전시볼륨입니다.
옆에서 봐도 두툼~ 합니다.
상체 확대샷. 오밀조밀..
궁디와 어깨의 날개부의 빨간색은 여전히 스티커처리라서.. 유일하게 이부분만 부분도색해주었습니다.
두툼해진 다리통.
MG Ex-S에서 처음 추가된 프로펠런트 탱크. 기존의 다른 인젝션 Ex-S에서는 없던 녀석입니다.
Ex-S 특유의 커다란 백팩
뒤에서 내려다본 샷.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밑에서 올려다본 모습
빔 스마트건은 저렇게 곧후(;;)부분에지지대로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기본적으로 S건담에 추가병장을 장착한게 Ex-S입니다만..
위 사진은 MG S건담과 조합한 사진입니다. 즉, MG Ex-S 는 S건담으로의 완벽한 환장은 불가능합니다.
이 킷에는 S건담용 무릎 부품과 백팩 부품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역시 반다이! ^^;;;
내부프레임은 S와 마찬가지로 다리에만... 대신 온몸에 꽉찬 변형기믹이 압권이 킷입니다.
빔스마트건을 떼어낸 본체만의 모습. 역시 중량감의 카리스마 짱!
어깨 밑에 달린 프로펠런트 탱크가 너무 무거워서..
왼쪽처럼 각을 잡고 있다가도 헐러덩 밑으로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정돌기같은 것들이 있긴한데, 물리적으로 너무 큰지라 무게를 감당하기가 쉬워보이진 않습니다.
그래서 알려진 꽁수중 하나.. 프로펠런트 탱크의 한쪽 구탱이를 어깨의
하얀 부분과 파란부분 사이에 걸쳐놓으면 잘 고정됩니다.. (-_-;)
사타구니 밑에는 뭔가 고정기믹이 있는데.. 저 커버를 위로 올리면 고정부가 해제되면서,
다리와의 연결기믹이 신축이 가능합니다.
이 기믹은 기존의 S때에도 있던 것으로써, S에서는 그냥 다리 연결부를 좁게 연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Ex-S에서는 전체적으로 커진 볼륨에 맞게 다리를 바깥으로 좀더 빼어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즉 S에서는 안쓰이는 기믹이지만 Ex-S에서 사용되기 위해 미리 심어져있던 것이지요~
Ex-S, 대지에 서다!
MG Ex-S는 하두 등빨이 크고 뒤가 무거워서 혼자는 못서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혀 서있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역시 무거운 뒤쪽무게로 인해 다리를 쫙 벌리고 뒤로 빼야지만 가능한지라,
서있는 폼새가 영.. 거시기하긴 합니다.
으음.. 배사장;;
대신 뒷모습은 볼 만하지만, 역시 다리를 너무 뒤로 빼고 벌리느라 키가 작아보입니다;
뒤쪽 무게의 상당량은 프로펠런트 탱크가 차지하는지라,
프로펠런트 탱크를 제거한 Ex-S 기본 MS 상태에선 그래도 어지간히 각잡고 서있을 수 있습니다.
프로펠런트 탱크를 뺀 후의 좀더 안정적인 옆모양새. 그래도 까딱하면 뒤로 자빠집니다.. -.-
그냥 Ex-S는 우주용 MS니까 스탠드에 올려놔야 한다고 자기암시를 하는게 편한 듯.
Ex-S 전용 스탠드. 고급스러운 느낌의 반투명 재질입니다.
몸체 고정부는 앞뒤로 고정부가 있는데,
고정이 매우 튼튼해서 잘 안빠집니다 (즉 분리할 때 좀 힘들긴 하지요;) 뒤가 워낙 무거운 녀석이라 스탠드에서도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튼튼하게 고정되게 만든 듯.
스탠드는 3가지 각으로 조정이 가능한데, MS모드는 1번 각도, 지 크루저 모드는 3번 각도로 주로 세팅합니다.
S와 마찬가지로 무릎 안쪽에 빔사벨 수납. 무릎부품이 훨씬 커졌죠.
무릎 인콤부의 가동.
저 무릎 인콤 역시 머리의 것처럼 탈착이 가능합니다.
Ex-S에만 달려있는 빔스마트건용 부품. 제플 C1의 것과 거의 유사.
날개부 스티커 말고도.. 백팩부의 하얀부분(화살표 위치)의 색분할이 빠져있군요.
1/100 MG라면 저부분까지 색분할 해줄줄 알았는데 ㅠ.ㅠ.
제 아무리 Ex-S라도 피할 수 없는 가동성 테스트샷. 다리의 가동성이.. 절망적입니다 OTL
거대한 장갑 덕분에 사진에 보이는 저정도까지밖에 안꺾이지요. 어차피 가동이 중요한 킷이 아니라고 우기면 되지만..^^;
파워풀한 액션 포우~즈
역시 볼륨감 짱..
무릎쪽 발도자세는 언제봐도 좀 이상..
빔사벨 액션포즈
이것은 MG S건담에 Ex-S의 옆구리 빔포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원래 MG S건담은 옆구리에 스마트건 고정부가 달려있고 빔포가 빠져있는데, 사실 S건담 역시 옆구리에 빔포가 달려있는 구판 킷 형태의 스타일이 더 눈에 익지요..
그냥 MG S에 빔포가 달리면 저런 모양새다... 라는 의미로 찍은 사진입니다 ^^;
MG S와 한컷. 사실 키는 같은데 스탠드 때문에 Ex-S의 볼륨이 훨 커보입니다.
HGUC S 건담과 함께.
기존 스케일과의 볼륨비교. 전시공간은 PG 두세대 분량의 공간입니다;;
MG 센티넬 식구들과 함께.
전설적인 변형방식이라 불리우는 (^^;) 지 크루저
모드. 자세한 것은 아래 페이지에서.
▶ Transformation (변형과정) 보기
Click!
두둥! MG S 건담에 이어 만인의 열화와 같은 기대 속에 MG Ex-S도 발매되었습니다.
Ex-S는 사람에 따라 느낌의 차이가 큰 킷이었는데, 저처럼 예전부터 가도키 하지메의 센티넬 디자인에
심취해있던 올드팬들에겐 그야말로 엄청난 선물이었습니다. ^^ 센티넬을 잘 모르던 분들이나 이런 류의 복잡한 디자인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뭐 그냥 대작이 하나 나왔구나.. 싶은 정도겠지만, 이 MG Ex-S는 그이상의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는 킷입니다.
2001년도 발매된 MG 데이터북에 수록된 반다이 MG 개발부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완전변형이 가능한
MG Ex-S를 만드는 것이 개발자들의 꿈" 이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당시 반다이 건프라의 디자인을 주도하다 못해 거의 지배하고 있는
가도키 하지메의 입김도 있었을 것이고, 반다이 건프라 개발진 자체가 센티넬의 팬이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마냥 불가능한 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상업적인 측면에서 과연 수익성이 있는가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였고, 이 때문에 반다이
내에서도 개발부와 기획부간의 많은 의견차이가 있었을 것입니다. S나 Ex-S는 건프라 사상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변형기믹을 가진 MS로써,
대단히 높은 개발난이도와 금형제작비가 필요했기 때문에 충분한 시장성이 검토되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실험으로 일단 기존의 킷을 재활용할 수 있는 FAZZ를 출시하고, 제타 2.0 프로젝트
대신 초고품질의 MG 제타플러스를 발매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탐색하기도 했지요. 다행히 제플은 좋은 평가와 나쁘지 않은 판매고를 올렸고, 그것을
빌미로 기획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발부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완벽변형의 MG S건담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센티넬 MS의
절정이라 불리우는 MG Ex-S가 출시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개발자들의 꿈과 희망으로 세상에 선보인 MG Ex-S는, 그야말로 엄청난 장인정신의 집합체
같은 킷이 되어 나왔습니다. 80년대 말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의 천재 가도키 하지메의 현란한 디자인이, 10여년이 흘러100% 현실화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MG Ex-S 최고의 미덕은 역시, 그 말도 안되게 복잡한 변형 설정을 완벽하게 구현하였다는 점입니다.
당췌 매뉴얼 없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매뉴얼을 보면서 차근차근변형해도 꽤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말 난해한 변형방식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설계한 개발자들을 생각하면 더욱 경외감이 느껴지는 킷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금형수정이 필요했을까?? 그야말로 장인정신과
집념의 산물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아마 많은 분들이 몇페이지나 되는 (또 좀체 이해하기 쉽지 않은) 변형 매뉴얼을 보면서 변형을 포기하셨을
듯. 굳이 변형하지 않아도 그러한 완벽한 변형기능이 내재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감동적이기도 하니까요. MS 모드만으로도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느껴지기도 하고..
MG Ex-S 발매초기에 논란이 되었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스탠드.. 즉 스탠드 없이는 혼자 서있기
힘든 디자인인지라, 실망하신 분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출시되니 스탠드 덕에 더더욱 뽀대가 나는 킷이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에
올려두면 프로포션의 흐트러짐 없이 본연의 카리스마를 마구 내뿜을 수가 있으니까요.
물론 땅에 전혀 못 세워두는건 아닙니다만.. 위 사진들에서 보시다시피, 너무도 무거운 등짝들 때문에
프로포션이 엉망이됩니다. 또한 조금만 중심이 흐트러져도 뒤로 자빠지구요;; 그나마 프로펠런트 탱크를 떼어낸 Ex-S 기본형으로 세워두면 그럭저럭
서있긴 합니다만, 역시 좀 불안합니다. 그냥 깔끔하게 스탠드에 올려놓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우주전용 MS인데 굳이 뭐 중력하 대지위에 세울
일은 없겠거니 생각하구.. :-)
두꺼워진 장갑들 덕에 다리가동성은 가히 최악.. 이긴 합니다. 무릎이 약간 접히고 마는 정도? 물론 Ex-S는
가동으로 승부를 거는 킷이 아니라 정교함과 뽀대로 승부를 거는 킷이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흠잡힐 정도의 느낌은 아닙니다 ^^; 프레임 역시
S와 마찬가지로 다리부분에만 존재하지만, 몸 전체가 복잡한 변형 기믹으로 꽉 차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습니다.
불행히도 MG 센티넬 프로젝트는 어마어마한 제작비에 비해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해서 사실상 종료되었고,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센티넬 프로젝트를 강행했던 개발부의 중요스텝이 자리를 내놓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하지요. 상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건프라 팬들에겐 소중한 선물로 남은 킷입니다.
이런 저런 사연으로 MG Ex-S는 건프라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킷중 하나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앞뒤 정황상 다시는 이렇게 상업성을 뛰어넘은 끈질긴 장인정신의 산물같은 킷이 나오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상업성이나 제작비
절감과의 타협보다는, 개발자가 구현하고 싶어했던 모든 것, 또는 그 이상이 구현된 킷은 더 이상 보기 어려울테니까요. 아무리 열성적인
개발자라 하더라도, 최소한 상업적 성공이 보장되는 개발비의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게 영리적 기업의 현실입니다. MG Ex-S는
이런 한계를 초월했던 마지막 킷이 될 듯 해서 아쉬움이 큽니다. (MG 센티넬 프로젝트가 대박났다면 상황은 달라졌겠지만..)
PG를 뛰어넘는 뽀대, 역사이래 가장 정교한 변형킷, 완벽한 설정재현의 카리스마.. 비록 몇가지 단점들도
눈에 보이지만, 장점이 워낙 뛰어나서 단점이 잘 안보인다는 점에서는 PG의 느낌과 비슷한 킷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MS였기에, 또 그 누구보다 오랬동안 완전변형 1/100의 Ex-S를 기다려왔기에
약간 오버스러운 점수를 주긴 했지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킷입니다. Masterpiece란 단어는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