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씰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부분 상세샷

 
우측 하단에서 올려다본 각도가 얼짱각도인 듯 하네요.

 
풀아머 장갑 탈거

 
소체가 되는 강화형 ZZ건담

 
강화형 ZZ건담 상세샷.
사실 소체에 붙이는 데칼 상당수가 장갑을 입히면 안보이는 부위들입니다만..
리뷰어 정신으로 열심히 붙였습니다 (^^;)

 
FAZZ용으로 변경된 머리와 팔뚝 디자인

코어파이터.

 
강화형 ZZ건담의 외부장갑까지 탈거한 모습

내부 프레임

프레임 상세샷.

 
머리와 팔뚝은 신규 프레임이 적용되었습니다.

   
풀아머 장갑 안쪽에는 몰드도 있네요.

색분할과 조형감이 훌륭한 하이퍼 메가캐논

손잡이부와 상단부의 가동부

   
강화된 포신의 더블 빔 라이플

 
가슴과 왼팔의 미사일 런쳐가 오픈됩니다.

   
백팩의 미사일 런쳐는 기존 ZZ의 3열에서 2열로 변경되었네요.

   
살벌하게 많은 정크파츠들

 
당연한 얘기지만, 팔다리 가동성은 기존 ZZ보다 답답합니다.
특히 허벅지를 올리기가 어렵네요.

강화형 ZZ 건담 액션 포즈

 
지상에서 하이퍼 메가 캐논을 발사하는 포즈.
손의 각도를 잡는게 쉽진 않습니다.

풀 해치 오픈 공중 포즈.
크고 무겁지만,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가 잘 버텨주긴 하네요.

19년전에 나온 MG FAZZ 센티넬 버전과 함께.

 
MG ZZ건담 Ver.Ka와 함께.

 
가조립샷

MG ZZ 건담 Ver.Ka의 발매 시 예상되었던대로, MG FAZZ Ver.Ka도 발매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센티넬 버전으로 나왔는데, 무려 19년만에 리뉴얼된 셈이네요. 기존의 MG ZZ 건담 Ver.Ka를 베이스로, 다량의 풀아머 파츠가 추가되면서 11000엔에 초대형 박스에 담긴 빅 키트로 나왔습니다.

우선 FAZZ의 소체가 되는 강화형 ZZ건담을 위해, 기존의 ZZ 건담 Ver.Ka의 여러 부분이 변경되었는데요. 머리와 팔뚝 디자인이 완전히 변경되었고, 이에 따라 해당 부위의 내부 프레임도 신규 조형으로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기존의 더블 빔라이플도 총열부가 두툼해진 형태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변형과 관련된 파츠나 설명은 삭제되었습니다.

풀아머 장갑은 최신 킷답게 상당히 똑똑하게 나왔는데요. 기존에 비해 장갑의 결합성이 훨씬 튼튼해졌고, 가슴과 팔뚝 등의 미사일 런쳐 오픈 기믹도 개폐식으로 잘 재현되었습니다. 특히 FAZZ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하이퍼 메가 런쳐의 경우, 고도의 색분할 및 부품분할로 접합선도 줄이고 스타일과 조형감도 훌륭하게 잘 나왔네요. 리어스커트와 하이퍼 메가 런쳐를 연결하는 탄띠의 경우는 기존과 동일하게 내부에 리드선을 배치하여 구현하고 있습니다.

육덕진 킷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관절강도와 고정성 문제인데, 일단 ZZ건담 Ver.Ka의 관절이 튼튼해서 풀아머 장갑을 입혀도 잘 고정되고 있습니다. 발이 워낙 크기 때문에 접지력도 충분하고, 고관절과 무릎 관절등이 몸체를 잘 버텨주고 있네요. 다만 우측에 하이퍼 메가런쳐와 더블 빔 라이플이 장착되다보니, 바닥에 세워둘 때 전체적으로 우측으로 살짝 기우는 경향 만큼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네요. 관절의 각을 잘 잡으면 어느정도 어색하지 않게 배치할 수 있긴 한데, 손이 많이 가긴합니다.

그리고 두툼한 장갑이 추가되면서 가동성이 떨어지는 면도 피할 수 없었는데, 특히 허벅지를 위로 올리는 각도가 훨씬 줄었네요. 또한 오른손으로 하이퍼 메가 런쳐의 손잡이를 잡을 때도 각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FAZZ 특성상 역동적인 포즈보다는 그냥 생긴 모양 그대로 두어도 포스가 철철 넘치는 킷인지라, 이러한 가동성에 대해 불만을 제기할 분은 많지 않을 듯 하네요.

Ver.Ka하면 지옥데칼이 먼저 떠오르실 분들이 많을텐데, 이 킷 역시 결코 섭섭지않게(?) 많은 양의 습식데칼이 제공됩니다. 개인적으로 Ver.Ka에 많이 수련당해봐서(...)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도닦는 기분으로 잘 붙이긴 했는데요. 조립은 하루만에 했는데 데칼 작업이 훨씬 더 오래걸리긴 했습니다. 특히 강화형 ZZ건담 소체의 데칼 상당수는 풀아머에 가려서 안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위해 꿋꿋이 다 붙이긴 했네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매뉴얼상에서 풀아머에 가려 안보이는 데칼과 보이는 데칼을 색상(Red/Blue)으로 친절하게 구분해놔서, 유저의 선택에 따라 밖에 보이는 데칼만 붙일 수도 있게 되어 있긴 합니다.

결론적으로 크고 묵직한 덩치를 꽤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게 잘 나왔으며, 디테일과 부품분할 등도 19년전의 FAZZ와는 비교불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었네요. 부품수 역시 879개로 MG 최고 기록을 경신하긴 했는데, 그중 정크파츠가 251개나 되서 실질적으로는 사이코 자쿠 Ver.Ka 보다는 적은 부품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FAZZ는 FAZZ, 상당한 작업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은 분명하네요.

어쨌든 "FAZZ"라는 기체 관점에서는 더이상 잘 나오기 힘들다고 느껴지게 나왔으니, 이 킷을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고민없이 지르셔도 좋을 듯 합니다 :-)

* MG에만 적용되는 점수 시스템은 20년전의 퍼스트 1.0부터 이어온 점수체계이기 때문에
품질이 상향 평준화된 최신 킷들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사실 애매합니다.
어차피 저의 개인적인 평가일 뿐, 세월에 따른 킷 품질 차이까지 명확히 반영하기 힘든 관계로
크게 의미를 두지 말고 그냥 적당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00점 이상의 킷은 과거에 비해 크게 품질이 더 좋아졌다라는 정도로 이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