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쿠 I의 variation으로 검은삼연성 자쿠 I이 출시되었습니다. 이 기체는 자쿠 I 양산형의 기체를 100% 그대로 사출색만 바꾼 버전으로써, 주의해야할 점은 색분할이 잘 안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명색이 MG인데.. 팔뚝과 발등 부분의 검은색이 그냥 대충 있는 그대로 나와 버려서, 부분도색이라도 하지 않으면 검은 삼연성의 느낌이 도통 나지 않습니다요.
본체는 자쿠I 양산형과 똑같지만, 양산형에 있던 스파이크 쉴드가 빠져있고 대신에 검은삼연성의 가이아 피규어가 들어있습니다. 뭐 그럭저럭 똔똔인 듯..
검은삼연성기 자체의 색조합은 나름대로 카리스마가 있어서, 부분도색 후의 느낌만으로도 꽤 괜찮은 느낌을 주긴 합니다. 양산형의 왠지모를 그 평범하고 때론 사굴틱해 보일 수도 있는 색감보다는 무게감이 느껴지지요. 일종의 커스텀 기체이므로 당연히 그정도 feel은 있어야겠지만... 기존 자쿠의 다소 조악한 가동성에도 불구하고, 색감 때문인지 왠지 역동성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여전히 구판 MG 자쿠 시리즈의 구조적 단점을 그대로 안고 있긴 하지만, 양산형과 마찬가지로 동력선이 없다는 점 때문에 다루기가 쉬운 자쿠입니다. 반씨네에서 색분할에 별로 신경을 안써준점은 아마도 귀차니즘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검은 삼연성기를 살 정도면 어느정도 매니아라고 판단한 듯 합니다. 어차피 도색정도는 감안하고 있는 매니아들이 살테니 뭐 어때? 그런 심정이 아니었을지... 가조립만 하실분께는 절대 비추입니다.
또는 이 킷 자체보다는, 그보다는 향후 발매된 검은 삼연성 자쿠II와 돔의 3총사를 구비하면 꽤 폼이 날 것 같은 킷입니다. 세명의 기체와 세명의 피규어를 함께 세워두면 포스가 느껴지지 않을지..
어쨋든 다소 무성의한 variation이긴 하지만, 다양한 자쿠 라인업을 제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는 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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