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디스트로이 모드의 모습.
몸체의 부분 디테일들.
외부 장갑 탈거샷
내부 프레임샷
기존의 프레임과 디자인은 똑같고, 사이코 프레임 색상만 푸른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습식데칼 노가다가 상당한 킷입니다.. 역대 MG중 최강 -_-
일반 유니콘 디스트로이 모드로 구성한 모습
상체의 전후면샷
거대 방패모양의 암드아머 DE는 기존의 실드에 추가 장갑을 입히는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이렇게 기존의 실드 위/아래 부분에 끼워주면 됩니다.
암드 아머 DE의 유니콘 모드와 디스트로이 모드 형태.
유니콘 모드 형태의 전/후면
디스트로이 모드 형태의 전/후면
커다란 멕기 면적에 데칼까지 더해져서 나름 멋지긴 합니다.
암드 아머 DE는 별도의 조인트파츠로 백팩에 거치하는 방식이네요.
기존의 실드 모습
라이플과 바주카는 기존과 동일합니다.
기존에 제공되던 액션베이스 1용 조인트 파츠도 동봉되어 있으나.. 페넥스에서는 그야말로 무용지물입니다 -_- 똥꼬를 잡아주는 힘이 약해서 잘 고정이 안되는데, 등짝에 커다란 무장들 때문에 제대로 올려놓을 수가 없습니다.
제 경우 2시간을 스탠드 위에 올려놓으려고 씨름하다 포기하고 액션베이스 1에 동봉된 위와 같은 형태의 조인트 파츠를 사용했습니다.
공중 사격 포즈
암드 아머 DE는 떼어내서 위와 같이 거대 실드처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더블 빔사벨 액션 포즈
유니콘 모드로 변형한 모습
유니콘 모드 부분 상세샷
노멀한 유니콘 건담으로 구성한 모습
노멀한 유니콘 상태에서의 상체 전/후면 모습
3호기의 머리뿔은 유니콘 모드, 디스트로이 모드, 그리고 가변형의 3가지가 제공됩니다.
공중 사격 포즈
바주카 액션 포즈
파일럿도 골드 코팅이 입혀져 있습니다.
정크파츠들.
유니콘 1호기의 유니콘/디스트로이 모드와의 비교.
유니콘 / 밴시 티타늄 피니쉬와 함께. 아무래도 광빨은 골드코팅이 압도적입니다.
가조립샷 (디스트로이 모드 / 유니콘 모드)
유니콘 건담 중에서 가장 화려한 3호기, 유니콘 건담 페넥스가 MG로 발매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전신의 장갑에 골드 코팅이 입혀진 킷으로서, 조각조각 나뉘어진 유니콘 특유의 장갑 덕분에 다이아몬드처럼 다각도의 영롱한 반사광을 내뿜는 멋진 자태로 나왔습니다.
원래 코팅면이 넓어지면 균일성 문제 때문에 광채가 고르지 않은 경향이 있는데, 유니콘은 장갑들이 죄다 작아서 오히려 코팅품질이 더 좋게 느껴지는 면도 있네요. ^^ 다만 반대로 장갑의 수가 많다보니, 어쩔 수 없이 게이트 자국의 수도 늘어나서 다른 코팅 킷보다 허연 게이트 자국이 더 많이 보인다는 아쉬움도 있긴 합니다.
새롭게 추가된 암드 아머 DE는 스타일과 기능성이 워낙 좋고, 유니콘 모드와 디스트로이 모드로의 변형 과정이 완벽하게 재현되었습니다. 골드 코팅만으로도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이 암드 아머 DE 덕분에 뽀대가 더욱 업그레이드 된 기분이지요.
이렇듯 스타일과 프로포션, 외형적인 측면에서 만큼은 정말 멋진 녀석임이 틀림 없습니다만... 몇가지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잇는 킷이기도 합니다.
먼저 데칼의 양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그동안 나왔던 그 어떤 MG보다 많은 양의 데칼질이 필요합니다. 대략 양으로 따지자면 MG 사자비 버카와 뉴버카 두개를 한꺼번에 붙이는 정도의 작업량을 자랑하는데요. 다행히 데칼면이 평평하고 데칼의 크기들이 작아서 작업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그냥 양 자체가 징그럽게 많습니다 ㅡ_ㅡ 제 경우는 밤마다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짬짬이 일주일 정도 붙인 듯 한데, 코팅면의 반사광 때문에 작업량 대비 효과도 떨어지는 느낌이긴 하네요.
어쨌든 MG 정발판은 반드시 먹선과 데칼까지 작업해온지라, 경건하게 도닦는 심정으로 데칼질을 수행했는데, 오래 걸려서 그렇지 나름 재미있게 붙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데칼까지 작업을 마무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이 아닌 이상, 가급적 데칼작업은 시작도 안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런 데칼작업 여부는 개인적인 호불호의 문제일 수 있지만, 이 킷의 가장 큰 문제는 관절강도와 고정성 문제인데요. 애초부터 MG 유니콘 소체 자체가 가동성과 관절강도는 MG중 최하위에 속하는 녀석이긴 했습니다. 등에 아무 것도 안달아도 가만히 세워두기 힘든 불안한 발목관절과 허리고정핀이 언제나 문제긴 했는데, 커다란 등짐을 추가한 MG 페넥스는 그야말로 절망적인(-_-) 고정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것저것 열어놓은게 많은 디스트로이 모드의 경우가 심각한데, 온몸의 디스트로이 모드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만히 바닥에 세워두기도 무지하게 빡센 작업입니다. 더욱 문제는 액션 포즈를 취할 때인데요. 정말이지 역대 반다이 건프라 중에서 액션포즈 고정성 면에서 가장 좌절한 킷입니다. 저 위에 몇장 안되는 액션 포즈 사진들을 찍는데 주말 하루를 통채로 날려먹었지 말입니다요.. ㅠ_ㅠ
일단 몹시 허약한 발목관절과 비대한 상체 때문에 바닥에 세워둔 채로 포즈 잡는 건 거의 불가능한데요. 그렇다고 스탠드위에서 포즈를 취하려해도, 킷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사타구니용 스탠드 조인트 파츠의 고정성이 절망적인 수준이라 그 어떤 포즈도 취할 수 없었습니다. 뭐랄까, 탁구공 일곱 개를 수직으로 쌓는 수준의 중심잡기가 필요하달까요? 어쩔 수 없이 몇몇 허약한 부품은 본드로 붙이고 촬영에 임하긴 했는데, 그래도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습니다.. 자꾸만 분해되는 몸체를 재조립해야 하는데, 온 몸에 쳐바른 습식데칼이 떨어질까 조심하면서, 코팅면의 지문자국까지 신경쓰며 만져야 하니 정말 초 고난이도의 촬영작업이었는데요. 그렇게 몇시간 째 사진도 한 장도 못찍고 끙끙.......
이렇게 스탠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무너져 내리는 몸체를 재조립하기 반복하다가, 결국 액션베이스 1에 들어있던 구판용 조인트 파츠를 이용하여 공중 포즈 재현이 가능하긴 했는데요. 따지자면 어차피 가동성이 별로라서 그렇게 역동적인 포즈가 나오지도 않긴 합니다 ^^; 대신에 뽀대가 좋은 기체라서 그냥 자세 잡는 것 그 자체로 폼이 나긴 하지요.
결과적으로 엄청난 데칼량과 더불어 수많은 지문자국, 최악의 고정성과 싸우느라 일주일 넘게 탈진하게 만든 킷이기에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었습니다 -_- 특히 고정성은 역대 최악의 점수를 줄 수밖에 없네요. 게다가 가격도 PG급으로 12000엔이나 해서 가성비를 논하기가 민망한 수준이기도 하구요. 한마디로 쉽사리 추천하기는 무척 힘든 킷입니다. 저 밑에 총점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 크게 대비되는지라, 우와아~ 하는 비주얼적 만족감과, 이런 십장생을 외치게 되는 분노의 감정이 교차됩니다..
어쨌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보는 것" 만으로는 충분히 뽀대와 스타일이 좋은 킷이기에, 유니콘 매니아라면 일단 미개봉 박스라도 소장할 가치는 있는 듯 합니다. 코팅 킷 특성상 재판이 많이 나오지 않는 편이니까요. 대신에 만들 생각이 있다면 발목 관절 정도는 본드로 붙여 버릴 각오하고, 데칼 작업 여부는 신중히 고민하되, 특별한 마음의 준비 없이 액션포즈를 취해보는 것은 절대로 비추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뺏긴 일 다음으로 깊은 빡침을 느끼실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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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0 |
Unicorn Gundam 03 Phene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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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야 |
평 점 |
분 석 |
접합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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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조각 장갑 덕분에 접합선은 즐~ |
사출색/색분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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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 품질과 광빨 효과는 확실히 좋다.. |
프로포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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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세워두면 폼새는 쵝오. |
가동성 |
★★★ |
애초부터 가동성은 좋지 않았던 킷.. |
관절강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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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관절에 커다란 등짐의 조합은 역대 최악 ㅠ_ㅠ |
내부프레임 |
★★★★★ |
색다른 푸른색의 사이코 프레임 |
디테일 |
★★★★★ |
코팅 반사면의 방향이 다양해서 입체감이 더 뛰어남. |
무장/부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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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드 아머 DE 자체의 스타일과 기능성은 매우 좋음. |
부품수/가격 |
★★★★ |
총466개. 1000엔당 부품수 38.8. 가성비를 논하기가 좀.. |
고유성/특이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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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성은 최악인데 스타일은 정말 좋긴 하다.. |
Dalong's Point : 96 p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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