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AD Sense Test - 달롱넷 임시 공지

 MG 

RX-93

Nu Gundam Ver. Ka

 ▶ Information 박스/런너/매뉴얼/부품도   ▶ Review 리뷰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1. Construction (조립과정)


먼저 머리의 조립입니다.

 
눈 부분에 LED 광채가 새어 나오게 하려면 눈 부분의 스티커를 붙이면 안되는데,
그러면 검은 부분 색표현이 또 애매해지기 때문에..
위와 같이 녹색의 눈 부분만 도려내서 붙이면 깔끔하게 해결됩니다. ^^


눈 뒤쪽에 렌즈효과를 내는 클리어파츠는 녹색과 투명 2가지가 들어있는데,
역시 눈 부분의 LED 광채를 위해서는 투명색 파츠를 써야 합니다.


색분할이 잘 된 머리.
마스크쪽의 숨구멍은 정말로 구멍이 얇게 뚫려져 있어서 입체감이 좋습니다.

 


몸통의 조립.
몸통부위에는 파손에 주의해야 할 파츠가 몇군데 있습니다.


먼저 몸통 중앙부를 조립할 때..
D1 -12번 파츠의 고정핀 부분의 파손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처음엔 잘 이해가 안가서 저도 그냥 평범하게 조립했더니...


위와 같이 정말 부러지더군요 ㅠ_ㅠ (일부러 부러뜨린거 아닙니다)
그 이유가, D1-12번 파츠의 좌우 고정핀이 약한데,
이 부품 한쪽 고정핀을 J5 부품에 먼저 꽂고 J4와 결합할 때, 반대편 고정핀이 J4의 구멍에 정확히 맞지 않으면
양쪽으로 누르는 힘에 하얀색의 D1-12 파츠가 눌리면서 똑.. 하고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이 파츠는 발동모드로 변신할 때 허리 부분을 고정해주는 파츠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J4와 J5를 결합할 때 D1-12의 양쪽 고정핀이 구멍에 잘 들어가도록 주의하면서 조립해야 하구요..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가면 부품들을 늘어놓고 찬찬히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


두 번째 파손이 쉬운 부품은 J12 번 부품입니다.
위 매뉴얼에 보면 J12는 일본어로 나중에 끼우라고 써있는데요.
조종석(J11)과 파일럿(G15), 그리고 J12 부품을 모두 조립한 상태에서
A1-17에 끼워보면 뭔가 힘의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설명서를 무시하고 끼우면 어떻게 되나 해봤더니 정말 저도 부러지더군요 -_- (우측사진 화살표 부위)
부품 구조상 J12가 매우 약하게 되어 있어서, A17에 꽂을 때 힘을 주면 쉽게 파손되므로
반드시 J12는 매뉴얼의 설명대로 맨 마지막에 꽂아주세요 ^^


몸체 중앙에 꽂아준 콕핏.


은박 스티커는 녹색 클리어 파츠 뒷면에 붙여서 반사광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짝이는 녹색의 사이코 프레임.


어깨관절의 고정 위치가 독특한데, 몸체 뒤쪽에 연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어깨가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오게 되는 듯.


가슴 덕트 아래쪽 파츠는 2가지 색상중 선택할 수 있는데,
파란색은 오리지널 컬러이고 하얀색은 DOME-G 영상판 컬러입니다.


역시 눈 부분에 LED 광원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녹색 대신 투명의 목부품을 끼워야 합니다.


고관절은 고정핀이 치우친 형태의 동그란 원판이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자세한 가동 설명은 프레임쪽 리뷰에서..


뒷스커트의 가조립샷을 보면.. 정말 절묘한 색분할에 감탄하게 됩니다. 


사이드 스커트의 노란색 부분도 모조리 색분할.. 역쉬 !!

 


백팩의 조립.
백팩 하나에도 많은 기믹과 기능, 장갑이 들어있습니다.


버니어 프레임의 입체감이 훌륭하네요.


백팩 우측상단 파츠는 빔사벨 고정형과 핀판넬 고정형 2가지가 제공되어..


위와 같이 더블 핀판넬용 백팩으로 선택조립할 수도 있습니다.


발동모드로 변신할 때 백팩 아래쪽 파츠는 탈착하는 설정인데..
문제는 노멀 모드일 때도 저 파츠가 쉽게 떨어집니다 ㅠ_ㅜ
꽉 밀어서 끼워놓으면 그나마 나은데, 기본적으로 고정 자체가 튼튼하진 못합니다.


대신에 장착중에 버니어를 최대한 위쪽으로 올려주면 그나마 고정이 되서 잘 걸쳐져 있긴 합니다.

 


팔 부분의 조립


팔뚝 안쪽에 숨어있던 실린더가,
팔꿈치를 꺾으면 따라나오면서 연동됩니다.


팔의 사이코 프레임 파츠 안쪽에도 은색 스티커를 붙이면..


이렇게 빛을 받아 광채를 내줍니다.

 
이 킷의 가장 쇼킹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손 부품..
PG나 RG에서나 볼 수 있던 통짜사출 파츠로서, 그 완성도가 역대 최강입니다.

 
전체적인 프로포션도 매우 좋고, 각 관절간의 성형색이나 재질감 차이도 거의 없어서
그냥 하나의 부품처럼 보입니다.


손가락 마디마디는 물론, 손목과 손바닥의 무장 고정용 돌기까지 모조리 가동식으로 찍혀 나왔습니다.


엄지손가락을 포함하여, 모든 손가락의 3마디가 개별적으로 가동되며,
가동감이 부드러우면서도 관절강도도 튼튼합니다.
그야말로 모양,기능,가동성,조작감,관절강도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다리의 조립


심플한 듯 하면서도 뭔가 가득 담겨있는 다리 내부..


허벅지와 정강이 내부에 사이코 프레임을 노출시키기 위한 길이 연장기믹이 들어있습니다.


무릎을 꺾으면 가동식 실린더가 동작합니다.
기왕이면 맥기 파츠면 좀더 좋지 않았을런지..


역시 녹색의 사이코 프레임 파츠 안쪽에 은박 스티커를 붙여주면..


광채를 받으면 반짝~ 반짝 빛나줍니다.

 


핀판넬의 조립.
이번 MG 뉴 버카는 6개의 핀판넬이 모두 동일한 조립과정을 거칩니다.
기존의 MG 뉴건담은 위치별로 부품이 약간 달랐고, 고정핀 때문에 상/하 구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6개의 핀판넬 모두 상하좌우 모든 방향이 대칭으로 나왔습니다.


새롭게 채용된 핀판넬 고정기믹..
전혀 생각치 못한 요상한 아이디어네요.


평소에는 고정핀이 아래쪽에 수납되어 있다가,
옆의 핀판넬과 연결하고자할 때 필요한 방향의 고정핀을 180도 돌려서 위쪽으로 올려주는 식입니다.


그러면 위 그림처럼 톱니 모양의 핀을 옆의 핀판넬 고정핀 사이에 끼워주는 방식입니다.


고정핀의 모양상, 위치가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서 핀판넬의 연결부위를 맘대로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결정적으로 결합이 약해서 쉽게 떨어져버립니다 ㅠ_ㅜ
가만두면 나름 고정되긴 한데, 좀만 움직이면 투투둑 하고 분해되기 쉬운 단점이 있네요.

 


가조립 완성..


이 킷에는 스티커나 대칼 말고 요상한 색재현용 씰이 하나 더 제공되는데요.


색설정을 완성시켜주기 위한 목적이라서 그런지, 스티커 재질이 아주 좋습니다..
약간 두꺼운 연질 고무같은 느낌이라 탄력있게 곡면부에 잘 붙고,
색감도 무광틱한게 거의 도색된 느낌입니다.


색설정 스티커를 붙이기 전과 후의 모습.
확실히 차이가 보이죠?


회색 부분 스티커 역시 퀄리티가 무지 좋아서,
실제 회색으로 사출된 파츠와 어색함 없이 잘 매치됩니다.

 

 

2. Mechanic Frame (프레임샷)


외부 장갑 탈거샷


내부 프레임샷.
완벽한 전신 프레임입니다.

 
상체와 머리의 프레임샷

 
몸통의 프레임.


등과 백팩 프레임


백팩을 제거한 등 프레임.


팔 프레임


다리 프레임


뒤쪽에서 본 다리 프레임의 입체감이 죽여주네요..


프레임 상의 가동성


무릎과 팔꿈치의 가동식 실린더.


그런데 무릎을 많이 꺾으면 실린더가 잘 빠져 버리는 문제점이 있긴 합니다.


발목 관절 결합이 독특한데요,
발등 뒤쪽으로 고정핀이 연결되어, 좌/우 회전각이 꽤 크게 가동됩니다.


프레임 상태에서의 어깨 가동 범위


목부분이 저렇게 올라가면서 머리가 뒤로 많이 젖혀집니다.


역시 봐도 봐도 감탄스러운 통짜 손...

 
주먹을 쥐어도 자연스럽습니다.


뉴 버카는 비대칭 회전식 고관절을 채용하고 있는데요..


보다시피 전방위로 회전이 되긴 한데,
고관절 고정핀의 위치변화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 별로 효과는 없습니다 -_-


게다가 고정핀과 다리쪽 폴리캡의 결합이 너무 강해서,
다리를 돌리면 폴리캡이 도는게 아니라 그냥 저 고관절 회전판이 돌아버립니다.
나중에 여러 가지 가동실험을 해봤는데, 어쨌든 별달리 가동성이 도움되지 않는 고관절 기믹이네요 ;;


무릎 앉아 자세가 구현되긴 합니다만,
고관절 가동성이 평범하고 허벅지가 짧아서 몸체가 뒤로 많이 기울어야 합니다.


프레임 액션 포즈


스커트 내부는 모두 별도 파츠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으음.. 조금 의외였던 점은 외장 장갑 안쪽에 몰드가 거의 전무하다는 점입니다.
한두 파츠에만 아주 조금 있을 뿐, 이런 대작 킷에 디테일을 생략해준 점은 조금 아쉽네요.

 

 

3. Detail & Weapon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역시 뉴건담 답게 덩치가 큽니다.



장갑이 조각조각 나뉘어진 RG 스타일 킷이라서, 먹선은 흐린 회색 먹선으로 처리했습니다.


상체와 핀판넬 부분


핀판넬 / 바주카까지 모두 장착한 등 부분.

 


자세한 소체의 모습을 보기 위해 병장을 모두 제거한 모습.


상체의 디테일.


머리 부분

 
등과 백팩 / 리어 스커트 부분.


팔 부분


다리 부분

 

 
가운데 콕핏 해치 오픈.
그런데 목부분이 걸리적 거려서 저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대신에 가운데 빨간 부분을 슬라이드식으로 오픈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백팩과 다리쪽 버니어 안쪽에 모두 노란 부품을 넣어서 색분할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감동!


발바닥의 고정용 발톱의 가동.
통상의 앞/뒤 노란색 발톱 말고 2개의 파란색 발톱까지 추가로 가동되게 되어 있습니다.

 


무장들은 기본적으로 풀세트로 제공됩니다.


무장마다 모두 손바닥 고정용 돌기가 제공되는데..


특이하게도 손부분에도 고정용 돌기가 가동식으로 들어있는데요..


이와 같이 무장쪽 돌기와 손바닥의 돌기가 엇갈리면서 건너편 구멍에 서로 꽂히는 방식입니다.
건프라에서 처음 본 이중결합 고정핀인데, 덕분에 악력은 기똥차게 좋습니다 ^^


설정대로 빔사벨 하나는 팔뚝에 수납되는데, 수납 기믹이 폼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종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의 빔라이플.


슬라이드 금형 파이프로 구현된 최신판 뉴건담 바주카..
중간에 파란색 네모 부분까지 꼼꼼히 색분할 해준 점이 마음에 듭니다.


무장으로 사용할 때 포신의 길이를 슬라이드 식으로 늘려줄 수 있습니다.


습식데칼로 재현한 실드의 문양


실드 안쪽 모습


실드가 팔뚝 바깥쪽으로만 결합하게 되어 있는데..
대신에 고정부가 볼관절로 어느 정도 가동되어, 상단 우측 사진처럼 좌/우로 실드를 60도 정도 회전 가능합니다.


핀판넬은 설정대로 모두 잘 꺾이고, 그런대로 고정도 되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노란색 파츠가 모조리 색분할 된 점이 사랑스럽군요..


6개의 핀판넬이 모두 똑같고, 상/하 구분 없이 모든 방향으로 결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고정핀을 꽂을 수 있는 위치가 10군데나 되서,
다양한 위치 변경도 가능하게 되는 등, 기능성은 좋은데.. 고정성이 떨어져서 아쉽습니다 ㅠ_ㅜ

 


머리쪽 유닛을 뒤에서 뺀 다음 아래쪽에 별매의 LED 유닛을 끼울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LED 유닛을 위치한 후, 몸통에 다시 꽂아주면..


눈과 머리 위쪽 카메라 아이에 광채가 들어옵니다.


근데 눈 부분만 빛나니 그다지 큰 효과가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


동봉된 1/100 아므로 피규어.

 

4. Action


가동성. 쫙쫙 접혀주긴 한데, 고관절을 조금만 더 올리면
앞 스커트가 툭툭 잘 빠져버립니다;;


어깨관절의 확장은 장갑을 씌워도 여전히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손목 관절도 매우 유연해서, 거의 모든 각도로 배치가 가능합니다.



바닥에 세워놓고 포즈 한방.
MG 뉴버카는 발바닥 접지가 좀 애매하고 무게중심이 위쪽에 몰려 있어서
바닥에 세워놓고 포즈를 취하기엔 좋지 않은 킷입니다.. ㅠ_ㅜ


무릎 앉아 바주카 사격 포즈.
고관절을 조금만 올려도 앞 스커트가 떨어져서 자세를 취하기가 다소 까다롭습니다.
역시 스탠드에 올려야 하는 킷인가 봅니다.


전용 스탠드가 부속되어 있는데,
바닥의 알파모양 받침대는 일전에 별매로 발매된 적 있는 부품입니다.
거기에 투명지지대와 6개의 핀판넬 고정대를 끼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6개의 핀판넬 고정대는 각기 3개 부위의 관절로 가동이 가능한데,
가동식이라고 하기엔 너무 뻑뻑해서 거의 뺐다가 다시 끼워야 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각도 바꾸기가 수월하진 않은데, 대신에 고정성은 좋은 편이라
핀판넬을 끼워놔도 아래로 쳐지지 않습니다.


6개의 핀판넬 고정대는 기둥지지대의 6개 구멍 좌/우 12개 위치에 선택적으로 꽂을 수 있습니다.
즉 좌/우의 핀판넬을 3개씩 또는 1개/5개 와 같이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게 되지요.


이 스탠드는 등부분과 백팩을 동시에 끼워서 고정하게 되어 있어서,
일단 스탠드에 올려놓으면 절대 떨어지지 않게 잘 배려되어 있습니다.
핀판넬과 같은 거대한 등 부품을 달아야 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상당히 신경써준 스탠드 고정기믹이네요.


스탠드 위에서 빔사벨 액션 포즈.


백팩 파츠를 교환하여, 위와 같이 핀판넬을 좌/우에 모두 배치하는 더블 핀판넬 사양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더블 핀판넬 장착 모습.
나름 색다른데요? ^^


더블 핀판넬 - 박스아트용 공중 사격 포즈

 

 

5. Psycho Frame & Fin Funnel Action


먼저 등 뒤쪽의 고정커버를 올리면 허리를 연장하여 녹색의 사이코 프레임이 노출시킬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다시 고정커버를 내려주면 허리가 늘어난 채로 고정됩니다.
기믹적으로는 기능성이 훌륭한데, 저 부품이 잘 부러질 수 있으니 조립시 주의해주세요.. (리뷰 초반 참조)


가슴 덕트 커버를 앞쪽으로 슬라이드시켜 사이코 프레임을 노출시킵니다.


앞 스커트 중앙의 커버 2개는 그냥 떼어내버립니다.


어깨를 바깥쪽으로 슬라이드시켜 사이코프레임을 노출합니다.
슬라이드 기믹이 부드러워서 가변이 쉽네요. ^^


팔뚝을 잡아 뽑으면 살짝 늘어나면서 사이코 프레임이 노출됩니다만,
어깨와 달리 매우 뻑뻑한 편이라 습식데칼이 떨어지지 않게 (ㅠ_ㅜ) 조심조심 연장해주세요.


팔뚝 안쪽의 아래쪽 장갑을 잡아 빼면 건너편 장갑도 연동되면서
사이코 프레임이 노출됩니다.


백팩 아래쪽의 버니어 커버는 아예 떼어내고,
양쪽 상단의 커버를 올리고 하얀색 부분은 내려줍니다.


허벅지 뒤쪽의 고정커버를 오픈하고, 허벅지 옆의 아래쪽 장갑은 완전히 떼어낸 후
허벅지를 당겨서 길이를 연장하면 Y자 모양으로 사이코 프레임이 노출됩니다.
이후 다시 뒤쪽의 고정커버를 닫아주면 역시 연장된 채로 고정되는데,
MG 유니콘에서는 이런 기믹들이 대체로 뻑뻑한 감이 있었는데, MG 뉴버카는 부드럽습니다.. ^^


다리 뒤쪽의 2단 버니어를 오픈하고, 뒷다리 장갑은 아예 떼어냅니다.
그후 안쪽의 고정핀 같은 것을 바깥쪽으로 당겨주면, 다리를 연장할 수 있게 됩니다.


그 후 위와 같이 다리를 당겨주면 미묘하게 벌어지면서 사이코 프레임이 노출되고,
그 후 다시 다리 뒤쪽에 숨어있던 고정핀을 눌러주면 그상태로 고정이 됩니다.


무릎 중간을 빼고, 발등 내부 장갑을 위쪽으로 밀어주면 사이코 프레임이 노출됩니다.


사이코프레임 발동 모드로 변형 완료!


발동 모드로 만들고 나면 위와 같이 여러 장갑들이 남게 됩니다.


상체 전/후면의 사이코 프레임


허리와 가슴, 어깨의 사이코 프레임 상세샷


변형된 백팩


팔뚝과 허벅지의 사이코 프레임 상세샷



다리와 발의 사이코 프레임 상세샷


이제 발동 모드에도 무장들을 장착하고..

 
스탠드에 올려놓고 핀판넬 일부를 전개한 포즈


핀판넬 6개를 모두 전개한 빔사벨 사격 포즈


6개의 핀판넬 배치를 바꾸어본 빔사벨 액션 포즈

 

 

6. Comparison


이제는 구판이 된 MG 뉴건담과 함께.
딱 12년의 갭이 존재하는데, 구판도 나름 명품이긴 했지요.


소체의 전/후면 비교샷.
프로포션의 변화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머리는 작아지고 몸통은 얇아졌네요.


안그래도 구판 MG 뉴건담이 대두라고 놀림받긴 했는데..
MG 뉴버카는 확실히 머리가 작아졌습니다.


팔 / 다리의 디테일 차이는 상당합니다..
이렇게 보니 구판 MG 뉴건담은 그냥 HGUC 급의 심플한 외장이었군요.


빔라이플은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바주카의 경우 스타일은 비슷한데,
뉴버카의 색분할이 더욱 뛰어나고, 바주카도 슬라이드 금형으로 한큐에 뽑혀진 물건이지요.


실드의 경우 디테일이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실드 안쪽은 비슷비슷 하네요.


핀판넬의 경우 크기가 많이 작아졌네요. (뒤쪽이 뉴버카)


스티커가 채용되던 구판 MG 뉴건담과 달리
완벽하게 색분할된 뉴버카의 노란색..


핀판넬 고정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는데,
기능성이야 뉴버카가 훨씬 뛰어나지만, 고정성은 구판 MG 뉴건담이 훨 나은 것 같습니다.

 
MG 유니콘과 비교해보면 등빨의 차이가 확연히 보입니다.


MG 유니콘과 같은 발정(?) 모드끼리 비교한 모습.
아무래도 제대로 드러낸 유니콘에 비해, 뉴건담의 경우는 사이코 프레임이 확 티나진 않습니다.

 

 

▶ 연말 대작의 전통, 드디어 뉴건담의 재탄생!

연말이면 뭔가 기대작을 하나씩 선물해주던 반다이가, 2012년 말에 드디어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오랜 기간 2.0 발매의 목소리가 높았던 초인기 기체, 뉴건담을 드디어 신판 MG로 발매하게 된 것이죠. 이제 구판이 되어 버린 올드 MG 뉴건담도 나름 명작이었지만, 벌써 12년이나 된 초기 MG이기 때문에 최신 품질로의 재발매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2012년 후반기는 MG 뉴건담 신판의 발매에 건프라 매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소재 고갈로 윙건담이나 에이지와 같은 비우주세기 MG를 뽑아내던 반다이 개발자들도 간만에 혼을 불태울 수 있을 만한, 그런 기체였지요.

이 신판 뉴건담은 이볼브 버전이네 뭐네 말이 많았는데, 최종적으로는 깔끔하게 Ver.Ka (버카, 일명 각도기/각선생 버전)으로 명명되었습니다. 버카 하면 일단 무지막지한 데칼링(-_-)이 떠오르는데, 그와 더불어 세련된 리파인과 고급스러운 기믹등이 떠오르는 스페셜 라인업이기도 하지요. 이래나 저래나 우주세기 킷 대부분은 각선생이 리파인해왔는데, 그중에서도 각선생이 새로운 설정도 심어주고 좀더 공들여 개발하는 라인업이 "버카"이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어쨌든 폭풍 기대 속에 발매된 MG 뉴버카는 나오기가 무섭게 품절사태를 일으키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막상 봉지를 까보니.. 역쉬!!! 라는 생각이 드는 킷으로 나왔습니다 ^^

600개에 달하는 정교한 부품들, 새로운 기믹들과 통짜 손, 정밀함이 극에 달한 부품분할과  사근사근 조립되는 손맛, 속이 꽉~찬 프레임 등등.. 수많은 장점과 컬쳐쇼크로 무장하고 나왔는데, 그와 더불어 아쉬운 점도 공존합니다. 이렇게 간만에 대작을 맞이한 만큼, 이번 리뷰는 다소 포맷을 바꿔서, 장점과 단점을 분류해서 나열식으로 리뷰해보려 합니다.

 

장점과 특징 - 개발자의 혼을 보여주마!

▷ GOOD 1 : 속이 꽉찬 프레임 변형/가동 기믹

MG 뉴버카를 만들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프레임 기믹입니다. 전신프레임은 기본이되, 심플한 디테일이면서도 입체감이 충실하고 재질감도 부드러워서 조립감이 정말 좋습니다. 사근 사근 딱딱 맞아들어가는 손맛이란..!

이렇듯 MG 자쿠 2.0이나 시난주처럼 초고품질 킷들과 비슷한 손맛이지만, 최신 킷답게 좀더 업그레이드된 손맛을 보여주고 있고.. 거기에다가 조각조각 깔끔하게 분할된 장갑들을 입히는 맛도 좋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가동 기믹들이 꽉 차있는 것 뿐 아니라, 사이코 프레임 노출을 위한 각종 변형기믹이 기가 막히게 조화되어 있다는 점이 포인트이죠.

이점에서 과거 비슷한 기믹의 MG 유니콘과 비교될 수 있는데, 다소 뻑뻑하고 딱딱한 느낌으로 가동되던 유니콘 프레임과 달리 뉴버카의 프레임은 아주 부드럽게 변형되고 가동되면서 가동성도 훨씬 좋습니다. 재질감의 차이 때문도 있지만, 유니콘에 비해 기믹 설계 자체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 크네요. 한마디로 프레임과 기믹설계에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 GOOD 2 : 색분할의 끝장을 보여주마

요즘 건프라들이야 HG, MG를 막론하고 색분할이 잘되어 있는 편이지만, 대부분 뭔가 아쉬움이 살짝 남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런데 MG 뉴버카는 정말 완벽의 끝을 보여주는 색분할을 구현해주었습니다. 자그마한 버니어부분과 큰 버니어 안쪽은 모조리 노란색으로 분할해주고, 심지어 먹선처리해야할 패널라인들 까지 일부 절묘하게 색분할 해주는 패기(!!)를 보여주고 있지요.

게다가 슬라이드 금형으로 뽑아낸 파이프 형태의 바주카와 더불어, 중간의 파란색 사각형 파츠까지 제대로 색분할 해주는 등, 한마디로 개발자들이 "어디 한번 색분할로 흠잡을 테면 잡아봐라.." 하는 오기로 설계한 킷 같습니다 ^^; 그만큼 건프라 매니아의 기대에 부응 하는 것은 물론, 기대한 것 이상의 색분할로 감동을 주는 드문 킷입니다.

GOOD 3 : 놀라운 통짜손. 악력의 끝판왕.

뉴버카에는 스페셜하게 MG에서는 최초로 PG/RG 같은 통짜사출 손이 제공되는데, 그 퀄리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통짜 사출로 손가락 마디 마디 움직이는 기믹은 새롭지 않으나, 이 킷의 경우 가동감이 부드러우면서도 고정성도 좋고, 마디마디 색감의 차이도 거의 없어서 이것이 통짜 사출 부품인지 눈치채기 힘들 정도입니다. 게다가 엄지손가락은 물론 모든 손가락이 사람 손처럼 3분할로 가동되고, 유연한 손목 관절과 손바닥의 무장 고정용 돌기까지 모조리 한판에 찍어낸 괴력의 금형 설계기술이 참으로 ㅎㄷㄷ하다는 기분이 들지요.

게다가 뉴버카의 통짜손에 적용된 무장 고정핀은 조금 더 특별합니다. 자세히 보면 손바닥에도 무장 고정핀이 있고 빔라이플/바주카/빔사벨 에도 고정핀이 있는데, 보통의 경우 어느 한쪽에만 고정핀이 있기 때문에 처음엔 좀 당황했습니다. 손바닥과 무장에 동시에 고정핀이 있는 경우는 처음봤는데, 막상 결합해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꽂혀서 이중으로 고정되는 양방향 고정핀으로 동시에 활용되는 방식이더군요! 결과적으로 100% 완벽한 악력을 보장해줍니다 ^^ 빔라이플, 빔사벨, 바주카 모두 큰 어려움 없이 고정되고, 쉽게 흐트러지지 않으면서도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밀착됩니다.

과거 구판 MG 뉴건담 최대의 단점 중하나가 바로 악력이었는데, 당췌 무장을 쥐기 힘든 가동식 손은 차라리 고정식 손보다 못한 경우가 많았지요. 그동안의 악력 개선의 노하우를 집결한 뉴버카의 손바닥-무장 양방향 이중 고정핀 방식은, 무장의 고정에 있어서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하여튼 설명과 사진만으로는 아무리 설명해도 부족한데, 직접 만져보면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감동적인 손입니다. 그동안의 PG, RG에서 제공되던 가동식 통짜손보다 훨씬 뛰어난, 가장 완벽한 손이네요.. 앞으로 다른 MG들에도 이 파츠를 넣어주면 정말 대박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GOOD 4 : 사이코 프레임 기믹

MG 뉴버카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신규 기믹이 들어가 있는데, 바로 유니콘 건담처럼 내부의 사이코 프레임이 노출되는 장갑 변형 기믹입니다. 이 때문에 "뉴니콘"이라는 별명도 붙었는데, 어차피 Ver. Ka 인 만큼 각선생 마음대로.. 라고 생각해도 되지만, 다분히 설정파괴적 느낌도 있어서 반감을 사기도 하는 등, 올드 팬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엇갈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일단 기믹만 놓고 보면 확실히 멋지구리하기 때문에, 대체로 이러한 정교한 사이코 프레임 노출 기능을 환영하는 분위기 이긴 합니다 ^^; 그냥 완성만 해놔도 눈부시게 멋진데, 몸통과 팔다리의 사이코 프레임을 노출시킨 발동모드로 변형하고 나면.. 정말 간지가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또한 이 사이코 프레임의 변형 과정이 MG 유니콘보다 훨씬 쉽고, 부드럽고, 또 고정도 잘되서 더욱 만족스럽네요. 사실 MG 유니콘은 정교한 기믹설계의 승리! 라고 할 수 있지만, 변형 과정이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MG 뉴버카는 변형 자체에 부담이 없도록 설계가 너무 잘 되어 있는데.. 다만 습식데칼을 붙인 후 마감처리를 안하면 데칼이 떨어질까봐 조심 조심 만져야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있습니다.

어쨌든 각선생의 다소 변태스러운(....) 오버 설정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업그레이드 된 사이코 프레임 노출 변형 기믹을 뉴건담에 적용해준 노력은 충분히 고마워해도 될 듯 합니다. 설계가 꽤나 힘들었을 것 같긴 하거든요.. ^^

GOOD 5 : 새로운 핀판넬 연결 기믹

MG 뉴버카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이 핀판넬인데.. 장점과 단점이 너무 크게 대비되는 파츠입니다. 기존의 MG 뉴건담이나 하이뉴에서 보여준 핀판넬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고정기믹이 설계되었는데요. 6개의 핀판넬이 상/하 구분없이 모두 똑같이 조립되는 방식입니다.

일전의 MG 뉴건담의 경우는 위치별로 연결기믹이 각기 다르고 상/하 핀판넬의 구조도 달라서 조합할 수 있는 형태가 매우 제한적이었는데요. MG 뉴버카의 경우는 무려 10단계로 위치를 조정하면서 핀판넬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다양한 연결과 배치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백팩파츠를 교환하여 핀판넬을 양쪽으로 배치하는 더블 핀판넬도 구현할 수 있는데, 신규 핀판넬 고정기믹이 적용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더블 핀판넬 때문인 듯 합니다. 구판 MG 뉴건담의 경우는 핀판넬을 연결할 수 있는 위치가 딱 정해져있는데, 더블 핀판넬을 구현하려면 전혀 다르게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유연한 연결방식이 필요했겠지요.

고정성에서 논란이 있긴 하지만, 일단 시도 자체는 충분히 점수를 줄 만한 좋은 아이디어의 핀판넬이라고 생각듭니다..

GOOD 6 : 뛰어난 기능성 스탠드

MG 뉴버카에는 전용 스탠드도 부속되어 있는데, 단순히 소체만 올려놓는게 아니라 6개의 핀판넬을 모두 개별적으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핀판넬을 연결하는 투명의 지지대는 3개의 관절로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는데, 관절들은 톱니바퀴 형태로 고정되기 때문에, 한번 각을 잡아놓으면 핀판넬을 꽂아놔도 각도가 흐트러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이 새로운 핀판넬 지지대는 과거 애매한 투명 파이프로 제공되던 MG 하이뉴의 핀판넬 지지대와는 차원이 다른 튼튼한 고정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비록 원하는 각도로 배치하는데 다소 까다로움이 있지만, 일단 고정하고 나면 제대로 된 핀판넬 공중 디스플레이 가 가능하다는 점은 나름 감격적인 부분이네요 ^^

또한 6개의 핀판넬 지지대를 좌/우에 3개씩 배치 또는 한쪽에 몰아서 6개를 모두 배치할 수도 있게 잘 배려되어 있으며, 소체와 스탠드가 연결되는 부위 역시 몸체와 백팩에 이중으로 튼튼하게 고정되도록 잘 고안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스탠드 위에 뉴버카를 올려놔도 절대 떨어지는 없다는 점!

사실 덩치와 무게가 되는 MG급 킷을 스탠드에 올려두면 가동중에 떨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뉴버카는 그문제도 거의 완벽하게 해결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구석 구석 그동안의 자잘한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많이 신경써준 느낌이 드네요~

 

아쉬운 점들

여러 가지 혁신적인 시도와 새로운 손맛으로 감동을 주는 MG 뉴버카이지만, 역시 아쉬운 점도 존재합니다. 장점에 비하면야 다분히 자잘한 부분들이긴 하지만, 100% 완벽하기란 역시 힘든가 보네요 ^^;

BAD 1 : 안습의 핀판넬 고정성

MG 뉴버카가 발매된 이후 가장 많은 불만이 쏟아진 부분이 바로 핀판넬 연결부입니다.. 전작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양하게 결합이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아이디어 자체는 좋지만.. 핀판넬 끼리 연결하는 부위의 고정성은 솔직히 별로 좋지않습니다. ㅠ_ㅜ

끼워놓으면 고정이 되긴 하지만.. 살짝 걸쳐져 있는 수준이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떨어져 버리는데, 가만히 바닥에 세워둘 때는 크게 문제가 안되는 수준이긴 합니다만, 킷을 들고 이동하거나 핀판넬을 장착한 상태로 액션포즈를 취하려 하면 100% 우수수 쏟아져 버리는 그런 고정성이죠....

내부 기믹의 기능성을 들여다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라고 이해할 수는 있지만, 만질 때 마다 떨어지는 핀판넬은 분명히 짜증나는 포인트이긴 합니다. 저 역시 액션 포즈 취할 때는 일단 핀판넬 떼어놓고 가동시킨 후, 맨 마지막에 조심조심.. 핀판넬을 몸에 "걸쳐" 줍니다. (끼우는게 아니라 걸친다는 느낌이 정확한 듯 ㅡ_ㅡ) 기믹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문제라 머라 하긴 그렇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본드로 확 붙여 버리기도 그렇구..

BAD 2 : 다소 불안한 파츠들과 관절들.

대체로 "정교한"  킷들이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데, 많은 부품들이 조합되다 보니 부품의 크기도 작아지고, 고정성도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나오게 됩니다.

먼저 작고 약한 부품들이 많아서 파손에 주의하면서 만들어야 하는데, 리뷰 맨 위에 언급한 것처럼 주로 몸통 부위 파츠들이 파손우려가 있습니다. 제 경우도 다분히 실험적으로 조립을 해보니, 여지없이 부러지는 부품들이 있었는데요, 여러분들은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ㅠ_ㅜ

파츠 고정성 측면에서는 백팩 아래쪽 버니어 커버가 잘 빠지는 문제가 있지만, 최대한 꽉 끼우고 버니어를 위로 바짝 세우면 그럭저럭 버틸만 하구요. 그보다는 발바닥의 접지력이 조금 안좋게 느껴져서 바닥에 세워둘 때 관절배치와 무게중심에 신경쓰지 않으면 핀판넬 때문에 쓰러질 우려가 있습니다.

팔/다리/고관절/발목의 관절강도는 꽤 좋은 편인데, 무게중심이 워낙 위쪽에 몰려있는데다가 앞/뒤로 분할된 발바닥 장갑이 수평이 잘 맞지 않으면 여러모로 불안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발목과 고관절에 다이캐스팅 파츠를 사용하여 고정성과 저중심을 구현하여 대단한 안정감을 보여주었던 구판 MG 뉴건담과 상당히 비교되는 부분인데요.. 스탠딩 모드에서의 안정감은 12년전의 MG 뉴건담 훨씬 좋은 건 어쩔 수 없네요.. ^^;

게다가 바닥에서 액션포즈를 취해보면, 발바닥 접지력이 안좋아서 무게 중심을 맞추면서 세워놓기가 힘듭니다. 직접 해보시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텐데, 한마디로 "바닥에서 포즈 잡기에는 좋지 않은" 그런 킷이네요. 보기엔 관절강도가 헐겁지 않아서 포즈 취하기가 쉬울 줄 알았는데, 참으로 묘하게도 자세 잡기 안좋은 킷입니다 ㅠ_ㅜ

대신에 스탠드 위에 올려두면 스탠드와 소체의 결합도 튼튼하고, 가동성도 좋은 편인데다가 관절강도도 좋아서 포즈 잡기가 훨씬 수월하고 고정도 잘 됩니다. 게다가 덤으로 핀판넬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으니, 한마디로 이 킷은 "스탠드 액션 전용 킷"이라고 불러야 할 듯 하네요.

그리고 다양한 각도로 배치가 가능한 핀판넬지지대의 경우.. 관절들이 매우 뻑뻑해서 꽂혀진 채로 돌려가면서 각도를 바꾸다 보면 부러질 것처럼 불안합니다. 그래서 관절을 빼고 돌리려 해도 빡빡해서 잘 안빠지는 등, 여러모로 핀판넬 각도를 바꿔보려 하면 생각보다 수월치는 않다는 느낌들을 받으실 겁니다. 대신에 일단 각을 잡아주면 튼튼하게 고정되고 있으니, 세상에 공짜는 없고 모든건 일장일단이라고 이해해줄 수도 있겠습니다.

BAD 3 : 많은 양의 습식데칼

이 부분은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는 요소지만.. 제 경우는 상당히 마음에 안든 부분입니다 (-_-)

Ver. Ka 이기 때문에 데칼량이 많을 것이란 건 충분히 예측했지만, 보통의 MG와 다르게 드라이데칼 없이 습식데칼만, 그것도 왕창 제공할거곤 생각 못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텐데, 표면적으로는 습식데칼이 드라이데칼보다 작업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고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습식이 더 오래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실수해서 날려먹을 확률도 높구요;

어쨌든 습식이건 건식이건 간에 많은 양의 작업이 필요하다는 건 똑같은데.. 제 경우 습식데칼을 모두 붙이는데 대략 9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붙이는 과정 자체는 솔직히 드라이데칼보다 작업이 소프트한 면이 있지만, 결정적으로 습식데칼은 드라이데칼보다 피막이 약하기 때문에, 이런 가동식 액션 피규어 프라모델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습식을 싫어하는 이유도 붙이는 과정이 불편해서가 아니라, 붙이고 나서 그 상태 그대로 보호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저는 리뷰를 위해 마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습식데칼은 대략 난감.. ㅠ_ㅠ

저 역시 리뷰 사진 찍으면서 손으로 킷 외부를 만지다가 여러 개의 데칼을 날려먹었는데요.. (사진상으로 눈치채긴 힘드실겁니다 ㅋ) 드라이데칼의 경우는 손으로 만져도 잘 안떨어지는데, 습식데칼은 손으로 만지면 그냥 슥슥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ㅠ_ㅜ 그래서 액션포즈 취할 때마다 데칼이 없는 부분만 만지려고 무진장 신경쓰느라 촬영시간이 훨씬 길어지는 면도 있었지요.

물론 저역시 마크세터를 일일이 추가로 발라가면서 최대한 튼튼히 고정되게 습식데칼을 붙였지만, 마감제로 위를 한번 덮지 않는한 드라이데칼보다 결합성이 약한 특성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어쨌든 MG의 전통이 되다시피한 드라이 데칼을 빼고 습식만 넣어준 점은 상당히 불만사항인데요. 대부분의 지구인 분들은 습식데칼 작업을 더 부담스러워 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어쩌면 지구인들은 이 지겨운 버카 데칼 작업을 생략하라는 의미로, 아예 숙련자 전용 습식데칼만 넣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그래도 건식과 습식을 동시에 넣어주었다면 더욱 완벽한 킷 구성이 되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여하튼 습식데칼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그냥 패스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붙이기가 까다롭기도 하지만, 그 양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득도하는 기분으로 작업해야 하거든요. 데칼 안붙여도 멋지구리하기도 하구.. 만약 붙이실꺼면 마크세터로 고정하고 마감제를 뿌릴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D. 새로운 마스터피스의 탄생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일부 불만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장점이 워낙 많은 킷이라 왠만한 단점들은 작게 보이는 킷이네요. 새롭고 실험적인 시도도 넘쳐나고, 금형기술의 끝장을 보여주는 파츠들과 기믹들.. 워낙 인기 기체라서 반다이에서도 무지 신경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정말이지 간만에 개발자의 넘치는 투지와 혼을 느낄 수 있는 명작이 탄생했습니다. 특히 최근 고품질의 킷이 이어지면서 눈높이가 높아진 건프라 매니아들의 기대를 상회하는 품질로 내놓기는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이러한 장인정신 가득한 MG는 자쿠 2.0과 시난주 이후로 실로 오랜만인데... 뉴버카는 그러한  과거의 명작들보다 좀더 진보한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반다이 건프라 설계 기술의 결정판을 만들어보고자 노력했던 모습들이 보여서 만드는 내내 감탄과 감동이 이어지는 킷이었습니다.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왠만한 PG보다 월등한 품질감도 느껴지고, RG에서는 느끼기 힘든 커다란 킷의 호쾌한 조립감도 느껴지구요.

어쨌든 건프라 팬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만들어볼만한, 새로운 마스터피스의 탄생을 격하게 축하합니다 . 덕분에 역대 최고점을 갱신한 MG가 되었는데, 앞으로 이정도로 센세이셔널한 킷은 만나기 힘들 것 같은 아쉬움도 남네요.. :-)

 

 MG 

RX-93

Nu Gundam Ver. Ka

분 야 평 점  분 석
접합선

★★★★★

정교한 부품분할과 슬라이드 금형의 아름다운 조화.
사출색/색분할

★★★★★★★

완벽한 꿈의 색분할이란 이런 것이다.
프로포션

★★★★★

완전 세련된 신세대 스타일, 그리고 사이코 프레임 변형의 포스
가동성

★★★★☆

꽉찬 내부기믹 대비 좋은 가동성이지만, 더 뛰어난 놈들도 많다.
관절강도

★★★★☆

소체 관절은 괜챃은데 핀판넬 때문에 만점은 불가..
내부프레임

★★★★★

심플한 듯 입체감 충만한, 그리고 알이 꽉찬 "진짜" 프레임.
디테일

★★★★★

섬세하진 않지만 정교함에 있어서 시각적 쾌감이 크다
무장/부속

★★★★★★★

탄탄한 기본 무장 + 놀라온 손 + 감탄스러운 변형 기믹.
부품수/가격 ★★★★★ 총 592개. 1000엔당 부품수 84.6개. 가격은 중요하지 않은 킷..
고유성/특이성

★★★★★
★★★★★

개발자의 혼이 활활 불타는 희대의 걸작.
반다이가 작정하고 만들면 이런 건프라가 나온다...
Dalong's Point : 120  pts.

* 별이 5개이상되는 항목은, 기존의 A급 품질을 뛰어넘는 특별함이 있다는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