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GN-0000-GNR-010

OO Raiser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MG 엑시아가 나왔을 때 이미 예측되었고, MG 쿠안타가 나올 때 확실해졌던 MG 더블오가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아마도 MG 더블오와 오라이저를 별매로 내놓고, 합본팩도 내놓을 줄 알았는데.. GN 소드 III까지 포함해서 싸그리 합본팩으로서 MG 더블오라이저로 발매되었네요.

일단 박스를 열면 내용물의 볼륨에 살짝 쫄게 되는데.. 23장의 런너와 500개가 넘는 부품의 풍성함을 자랑합니다. 물론 700개이상의 파츠를 자랑하는 괴작 FAZZ (-_-;) 나 희대의 역작 Ex-S 보다는 못하지만, MG 시난주나 웬만한 대형 MG들보다 훨씬 많은 양의 부품수입니다. 덕분에 조립시간도 다른 MG의 두 배는 걸리는 듯 하고, 먹선작업도 그렇습니다. 이렇듯 더블오라이저 풀옵션으로 발매된 셈이라 정말이지 풍부한 악세사리를 자랑하고, 게다가 5개나 되는 발광부 덕분에 리뷰사진 찍기도 꽤나 빡센 킷이라, 리뷰된 사진량이 200장을 훌쩍 넘어갔네요..

우선 예상대로 쿠안타의 프레임 상당수를 재활용하고 있는데, 거기에 더블오만의 부분과 오라이저의 프레임까지 제공되어, 프레임만으로도 꽤나 풍성한 킷입니다. 특히 오라이저는 PG를 참고로 만든 듯, 생각이상으로 꽤 정교하게 구현된 편이구요. 전반적인 소체의 가동성은 쿠안타보다 약간 떨어지는 기분이지만, 충분히 신상다운 현란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블오라이저라는 기체 자체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거대한 오라이저 등짐 때문에 관절이 불안하다는 점이었습니다. HG급이야 워낙 가벼우니까 그렇다쳐도, 1/100 더블오 건담의 경우 소체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오라이저를 얹어놓으면 쩍벌남에 배사장으로 겨우 버티는 정도이고, PG의 경우 조금 낫긴 하지만 워낙 무거워서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MG 더블오라이저를 접할 때 가장 우려했던 부분도 이것이었는데, 다행히도 관절강도 하나 만큼은 꽤만족스럽게 뽑혀져 나왔습니다 ^^

아마도 무게 때문인지 오라이저 자체의 볼륨도 1/100에 비해 조금 줄어들었고, 특히 사이드 바인더 크기가 작아지면서 딱히 자세에 신경쓰지 않아도 충분히 직립이 가능할 정도로 밸런스가 훌륭합니다. 더블오 특성상 발목가동부가 현란해서 관절강도가 걱정되었지만, 합격점을 줄 수 있을 듯 하네요. 게다가 오라이저 바인더 때문에 어깨 위의 GN 드라이브 고정부가 아래로 쳐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정핀 기믹도 추가되어, 액션 포즈 중에 오라이저 바인더를 쫙 벌리고 있어도 절대 아래로 쳐지지도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관절/가동부의 고정 설계가 상당히 잘되어 있어서, 역대 가장 튼튼하고 안정감있는 더블오라이저가 탄생한 셈이 되었네요  ^^

부속된 수많은 악세사리들에 MG 더블오만의 특별한 요소는 별로 없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디테일이 좀더 업그레이드된 모양새로 나왔는데... 그와 더불어 머리, 양쪽 GN 드라이브와 더블어 양쪽 오라이저 바인더까지, 총 5개의 LED 유닛을 탑재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만 단가 때문인지 킷 자체에는 LED 유닛이 1개밖에 안들어 있어서, 나머지 4개는 알아서 구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긴 합니다. 실제로 5개의 LED 유닛을 달아보니 멋지긴 합니다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그렇게 화려하게 티나는 정도는 아닌 듯 합니다. 거의 조립자의 자기만족 수준이랄까요? 5개나 되니까 껐다 켜기도 번거롭고 사실 효용성은 그리 높아 보이진 않습니다 ;; (쩝.. 촬영은 힘들었떠요 ㅠ_ㅜ)

무등급 1/100 더블오라이저가 워낙 잘나와서 과연 MG는 어떻게 나오려나? 생각했었습니다만.. 일단 외형만 보면 1/100이나 MG나 비슷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져보면 프로포션, 가동성, (특히) 관절강도, 디테일, 악세사리 품질 등등 모든 면에서 1/100보다 MG가 우수합니다. 눈을 감고 만져봐도 묵직한 무게감과 타이트한 고정감만으로 단박에 1/100과 MG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이죠. 역시 MG는 MG.

그리고 1/100 더블오나 MG 쿠안타보다 발목 가동성이 더욱 뛰어나다는 점도 놓칠 수 없습니다. HG 더블오에서 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던 좌우 완전 접힘 발목이 거의 제대로 구현되었네요!

굳이 단점을 찾자면.. 부품수가 엄청 많아서 작업시간이 꽤 길다는 점인데, 이는 장점일 수도 있는 부분이구요. LED 유닛의 효용성이 그닥 뛰어나지 않다는 점, 사이드 스커트의 GN 소드 II 고정부의 장갑 탈착이 다소 귀찮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MG 쿠안타와 마찬가지로 다리의 녹색 클리어 파츠가 잘 빠지는 문제점이 있는데, 이거야 본드로 살짝 붙여주면 돼구요. 전반적으로 아주 독특한 장점이 있는 킷은 아닌데, 딱히 뚜렷한 단점을 찾기가 힘든 그런 류의 고품질 킷입니다.

결론적으로 예상했던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충분히 MG다운 더블오라이저로 나왔습니다. 솔직히 개발자의 혼을 느낄 수 있는 타입의 킷은 아니지만, 그야말로 "깔끔한" MG 랄까요? 특히 더블오라이저 특유의 불안한 관절문제를 상당히 보완해준 점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으며, 가격이 비싸긴 해도 풀옵션 킷답게 내용물이 완전 풍성하기 때문에.. 박스만 열어봐도 배가 부른 그런 류의 킷이기도 합니다. 더블오 건담과 오라이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당연히 필구 아이템. 어찌보면 PG보다 더 깔끔한, 더블오라이저 인젝션의 종결자 킷입니다. :-)

MG GN-0000-GNA-010  OO Raiser
분야평점분석
접합선★★★★★명색이 신상아닌가! 이정도는 당연히.
사출색/색분할★★★★★퍼펙트.
프로포션★★★★★1/100과는 다르다, 1/100과는.. 이것이 MG의 프로포션
가동성★★★★★A급 가동성 + 사기성이 농후한 발목 가동성
관절강도★★★★★혼자 꼿꼿히 서는 더블오라이저! 구조 대비 안정감 훌륭
내부프레임★★★★★쿠안타 전신 프레임 + 오라이저까지 프레임을!!
디테일★★★★★1/100과 차별을 두려는건지 조금 더 신경써줌.
무장/부속★★★★★GN 소드 III 와 풍부한 악세사리. 풀옵션의 진수
부품수/가격★★★★★총 516개. 1000엔당 부품수 79.4개. 내용물 완전 풍성.
고유성/특이성★★★★★지금까지 나온 더블오라이저 중에서 가장 좋다.
Dalong's Point : 105 pts.

MG OO Raiser | 2011. 5 | ¥6,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