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알록달록한 상체

머리

좌우 비대칭으로 디자인된 팔

쿠안타 특유의 멋진 GN 실드.

등 부분

다리

GN 소드 V는 손바닥 돌기와 결합되고,
팔뚝쪽의 고정부도 결합되긴 합니다만..
고정성이 아주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그럭저럭 수준입니다.

콕핏 해치 오픈.
무려 4군데의 경첩이 움직이도록 정교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엑시아와 마찬가지로 GN 드라이브는 별도의 거치대가 제공됩니다.
투명한 엑시아와 달리 이번에는 클리어 그린으로 사출되었네요.

GN 드라이브의 모양이 엑시아와는 좀 다릅니다.
백팩 자체를 GN 드라이브에 꽂아줘야 하기 때문에,
GN 드라이브를 탈거한 경우에는 백팩/GN 실드를 장착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별매의 GN 드라이브 LED 유닛 2개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앞 뒤로 1개씩 2개가 필요한데, 별매품이니 따로 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입체감이 뛰어난 GN 실드

6개의 GN 소드비트 빔파츠가 모두 분리되며, 각자 별도의 가변형 고정 기믹이 존재합니다.

C타입의 빔파츠를 분리할 때 주의해야 하는데..
결합이 너무 강해서 떼어낼 때 고정부가 파손될 우려가 있습니다.
천천히 끼워진 방향을 잘 보면서 조심조심 다뤄야 하겠습니다.

역시 설정대로 GN 소드 V에 6개의 GN 소드비트를 결합하여 버스터 소드로 만들 수 있습니다.

거대한 GN 소드를 위해 아스트레이 처럼 1/144용 액션베이스가 동봉되어 있습니다만,
활용성은 그리 높지 않네요. (액션샷 참조)

사이드 스커트에 GN 소드 V 고정용 기믹을 끼울 수 있는데..
사이드 스커트가 슬라이드식이 아니라 분해/조립으로 끼워주는 방식입니다.
웬지 살짝.. MG답지 않다는 생각이.

옆구리에 GN 소드 V를 장착한 모습

1/100 세츠나 피규어가 받침대와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더블오 계열 특유의 녹색 클리어 파츠의 고정이 약간 헐렁합니다.
둥그런 녹색 클리어파츠의 게이트 자국을 살짝 덜 다듬으면 고정이 더 타이트해집니다만,
확실하게 하려면 틈새에 흘려 넣는 방식의 엑스트라 씬 접착제를 활용해주면 좋습니다.

가슴팍에는 스티커를 붙이게 되어 있는데,
LED 유닛을 사용하려면 스티커를 붙이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스티커를 붙여 버리면 빛샘 구멍이 막히기 때문이지요.

등쪽 녹색 클리어 파츠 역시 같은 이유로
투명 씰과 불투명 스티커 중에서 선택하여 붙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외 자잘한 녹색 클리어파츠들도 LED 조명과 상관없이라도
투명 씰과 불투명 스티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녹색 클리어 질감을 살리려면 아무래도 투명 씰을 붙이는게 낫겠지요.

정크 파츠는 액션베이스쪽에서만 몇 개 남습니다.

조립 후에도 상당량의 폴리캡이 남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당부분 부드러운 ABS 재질을 이용하여 관절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외부 장갑 탈거샷.
장갑 양도 많지 않고 구성이 심플해서 탈착이 비교적 쉽습니다.
(함께 출시된 RG 샤아자쿠 쪽이 훨씬 더 까다롭지요 ㅡ,.ㅡ)

프레임샷.
제대로 전신 프레임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상체

 머리장갑을 분해하면 몸체에 고정할 수 없기 때문에
프레임만 따로 보기가 좀 애매합니다.

몸통 프레임 구성은 엑시아와 거의 비슷합니다.

팔과 어깨의 프레임.

다리 프레임.
섬세하기 보다는 입체감 있는 스타일입니다.

프레임 상태에서의 가동성은 퍼펙트합니다.
접힐 수 있는 모든 범위만큼 다 접히네요.

MG 엑시아, PG 더블오와 마찬가지로 상체 회전 기믹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MG 엑시아에 시도되었던 고관절 가동부가 똑같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어깨가 이중관절로 접히기 때문에,
프레임 상태에서는 어깨가 꽤 앞으로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주 안정적인 쾌변 자세..!

더블오 스타일의 발목 덕분에 접지력이 훌륭합니다.

저런 이기적인 발목 같으니라구..

스커트와 행거형 다리 장갑에는 안쪽에 별도 파츠로 디테일이 심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장갑 내부에는 몰드가 예쁘게 새겨져 있는데..

정작 허벅지처럼 넓다란 장갑 내부는 또 휑합니다 -.-
뭔가 하다만 기분..

장갑을 모두 입힌 상태에서의 가동성.
저정도면 최상급이라 할 수 있겠네요.

발목관절 덕분에 다리도 쫙 벌릴 수 있습니다.

우우.. 역시 이기적인 발목입니다.

다리 가동 중에 사이드 스커트가 잘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릎의 조그만 장갑만 슬라이드 기믹으로 재현되어 있는데,
훌륭한 가동성에 비해 허벅지가 꿈쩍도 않는건 조금 아쉽네요.

전면 스커트 장갑은 회전이 가능하도록 하여 고관절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도록 배려되었으나..
생긴 디자인 그 자체로 이미 고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고 있어서 정작 별 의미는 없습니다.. ;;;;

회전기믹 덕분에 좌우 허리 꺾임각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전후 허리 가동범위도 좋은 편이어서,
전체적으로 허리의 유연함은 따라올 자가 없는 듯.

엑시아에서 채용된 고관절 이동기믹은 그럭저럭 쓸 만한 듯.

장갑을 입히면 어깨의 전후 가동범위가 크게 좁아지는게 아쉽군요.
어깨보다는 엑시아처럼 좌우 상체 장갑이 가동된다는데 더 큰 의의를 두어야 할 듯.

무릎에 달린 2개의 녹색 클리어부분이 밖을 돌출될 수 있는데..

무릎 쪽 큰 동그라미는 이것저것 분해해서 안쪽에서 밀어야 나오기 때문에,
작동하기는 사실 좀 불편합니다.
이는 쿠안타보다는 이 킷을 기반으로 나올 MG 더블오를 위한 기믹이라고 봐야 할 듯.

팔꿈치와 손목 역시 녹색 클리어파츠가 돌출되는 기믹이 있으나,
역시 부품을 분해해가면서 뽑아내야 해서 좀 귀찮습니다.

GN 실드는 꽤 유연하게 여러 위치로 이동할 수 있으며,
실드 커버부도 개별 가동됩니다.

 트윈 드라이브 시스템의 가동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GN 실드에 달린 6개의 GN 소드비트 빔파츠는 어느 정도 가동도 가능합니다.

GN 소드 V는 90도로 회전 가능.

GN 소드 V에 GN 소드비트 파츠를 장착한 후에도 어느정도 가동이 가능합니다. 

몹시 유연한 발목과 더불어 꽤나 자연스럽게 무릎 앉아 자세가 재현됩니다.

GN 소드의 라이플 모드 액션.
발목이 유연해서 폼잡기는 쉽지만, 무게중심이 흐트러진 디자인이라
중심잡기가 약간 까다로운 면이 있습니다.

보다시피 왼쪽에 달린 GN 실드 때문에 심하게 무게중심이 안맞아서..
가만두면 허리가 왼쪽으로 천천히 기울게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위 사진처럼 GH 소드 V를 그 사이에 장착하면, 유격이 없어서
왼쪽으로 기우는 것을 막는 꽁수도 가능합니다.

액션베이스에 올려놓은 출격 포즈.

LED 유닛을 활용한 전/후 모습.

역동적인 GN 소드 V 액션포즈.
가동성이 좋아서 폼잡는 맛이 나네요..

GN 소드비트를 모두 결합한 버스터 소드 액션.
칼이 하도 커서 절대 한손으로는 들 수가 없습니다.

 

LED 유닛을 활용한 경우.

결국 동봉된 액션베이스2를 이용하여 GN 소드 V를 지탱해야 합니다.

아스트레이처럼 GN 소드 V 옆부분에 꽂아서 지지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액션베이스2를 투명파츠로 넣어주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버스터 소드를 거대한 라이플로 활용한 모습.

별도의 스탠드가 없어도 왼팔로 지지하면 충분히 들고 있을 수 있습니다.

버스터 소드를 좀더 쫙~ 벌린 모습

LED 유닛을 켠 경우.

HG 쿠안타와 함께.
쿠안타는 1/100도 패스하고 바로 MG로 나왔네요.

비슷한 소체 컨셉을 가진 MG 엑시아와 함께.

가조립샷

더블오 극장판의 주인공, 더블오 쿠안타가 HG에 이어 MG로도 전격 발매되었습니다. 순서만 놓고 보면 1/100도 안나온 상황에 나온 MG이고, 또 선배기체인 더블오를 제치고 먼저 출시되었습니다. 내용 구성을 보면 분명 MG 더블오도 감안하여 설계된 킷이긴 한데.. 아무래도 더블오에 비해 기체의 뿌리가 약하다 보니 극장판의 열기가 식기 전에 쿠안타를 먼저 내는게 맞겠다고 판단한 듯 하네요.

일단 예상대로 많은 부분 MG 엑시아와 유사한 구성으로 만들어진 킷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엑시아보다 한단계 정도 성숙된 느낌을 주는 킷입니다.  MG 엑시아 역시 무척 깔끔하면서도 MG라는 등급에 충실한 퀄리티였는데, 쿠안타는 엑시아의 미묘한 불만사항들을 약간 더 보완한 측면이 보입니다.

우선 디자인상 전체적으로 색조합이 더블오/엑시아에 비해 화려한 킷인데, MG등급에 맞게 충분히 색분할을 잘 해줘서 가조립 만으로도 무척 예쁩니다. 디자인의 호불호를 떠나서 색감이 예쁘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점수를 먹고 들어갈 킷이네요. 훌륭한 가동성의 모범을 보여주었던 MG 엑시아에 비해, MG 쿠안타는 허리와 발목 부위가 좀더 좋아졌습니다. 허리의 전후좌우 가동범위가 좋아서 역사상 가장 허리가 유연한 MG라고 불러도 될 듯 하며, 흡사 인간의 움직임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더블오에서 이어져 온 좌우 접힘 발목은 MG 쿠안타에도 유감없이 적용되어, 매우 이기적인 발목 가동 범위를 보이고 있지요. 덕분에 액션포즈에서의 접지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지만.. 주로 스탠드 위에 올려 놔야 폼이 나는 기체라서 활용도가 아주 뛰어나다고 말하긴 좀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그 외 허리/고관절 등의 주요 기믹은 모두 MG 엑시아의 구조를 채용하고 있지요.

쿠안타 최대의 특징이라면 화려한 GN 실드인데, HG급에서도 예쁘게 잘 재현되었지만 역시 MG급은 몇단계 수준 높은 구성력을 보여줍니다. 6개의 GN 소드비트의 탈착은 물론, 개별적인 가동도 가능하여 여러 가지 형태로 GN 실드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는 GN 소드 V와 결합하여 버스터 소드로 활용할 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GN 소드 비트 6개를 결합한 버스터 소드는 예상대로 거대한 크기 때문에 들고 있기가 빡센데, 이 때문에 1/144용 액션베이스 2가 아스트레이처럼 소드 받침대 용으로 기본 제공되고 있습니다. 다만 두 손으로 받쳐도 나름 지탱할 수 있기 때문에, MG 아스트레이에서만큼은 유용하진 않은 것 같네요. 가뜩이나 검은색으로 사출된 스탠드라 눈에 좀 많이 거슬리는 감도.. ;

MG 쿠안타 역시 GN 드라이브에 LED 유닛을 적용할 수 있는데, LED 유닛은 기본 포함 품목이 아니라 별매로 사서 구성해야 합니다. GN 드라이브 앞쪽과 뒤쪽에 총 2개의 LED 유닛을 적용하면 그런대로 폼은 나는 듯 합니다만, 과연 투자가치가 있는지는 약간 갸우뚱 합니다. 그나마 기본으로 포함하여 가격을 올리는 것 보다는, 이렇게 별매로 개인 취향에 따라 조합하게 하는게 낫다고는 생각합니다.

단점으로는.. 근본적인 문제긴 하지만, GN 실드가 왼쪽에만 치우쳐져 있다보니 스탠딩 모드시 몸체가 왼쪽으로 천천히 기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꽁수로 GN 소드 비트를 왼쪽 사이드 스커트에 장착하면, 몸통과 팔 사이의 유격이 없어져서 한쪽으로 기우는 현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습니다. 그외 가동중에 사이드 스커트가 잘 떨어지는 부분과 오른쪽 팔뚝의 커다란 파랑 장갑이 조금 잘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치명적인 단점은 없는 킷으로 보여집니다.

전반적으로 MG로서의 퀄리티에 매우 충실한 킷으로서... 구성도 좋고, 손맛도 좋고, 현란한 가동성과 화려한 색감으로 누구에게나 무난히 권할 만한 MG입니다. 꽤 괜찮았던 MG 엑시아보다도 살짝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상큼하네요. ^^;
알록달록한 쿠안타의 디자인이 땡기는 분이라면 큰 불만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한 좋은 MG 킷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