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형 자쿠II에 이어 고기동형인
R-1 기종이 variation으로 발매되었습니다. 고기동형 variation의 첫타자는
하얀색의 신 마츠나가 전용기입니다.
우선 하얀색과 회색, 검정이
조화로운 신 마츠나가기의 사출색은 상당히 느낌은 좋은 편입니다. 붉으락
푸르락한 자쿠와는 달리, 독특한 색감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녀석이지요.
그래서인지 가조+먹선 상태에서의 카리스마는 가장 뛰어난 자쿠II인
듯 합니다. (반대로 먹선이라도 없으면 좀 많이 횡~하기도 한 놈입니다)
고기동형이 되면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백팩과 다리부분입니다. 고기동형 답게 커다랗고 파워풀해보이는
백팩과 묵직하고 커진 다리통에는 3개의 대형 버니어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고기동형과는 별개로 신마츠나가 전용기가 되면서 어깨의 문양이
좀더 고급스럽게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백팩과 다리부의
부품들이 대거 추가되면서, 무장부분은 이전의 일반형들에 비해 다소
축소되어서 기본무장인 자쿠 머신건, 바주카, 히트호크만 들어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일반형보다 300엔이 오른 2800엔인데, 무장을
빼 버리고 장갑을 늘일거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도 됐을법한데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일반형과 고기동형의 부품수는 거의 같습니다)
내부 기믹이나 가동성은
기본적으로 이전의 일반형과 거의 동일한데, 다리 가동성은 일반형에
비해 두꺼워진 다리 때문에 약간 더 가동범위가 좁습니다;; 게다가 무릎이나
팔뚝 등의 관절이 여전히 허약해서 자세 잡기가 영 쉽지는 않습니다.
액션포즈를 취해도 자세의 한계가 뚜렷하구요. 대신 가만히 세워두면
어느정도 뽀대가 나는 킷으로써, 거의 뭐 스탠딩 전시용이라 보시는게
맞을 것 같네요 ^^;
아주 예~전에 MSV로 출시된
구판 고기동형 자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만, 그당시엔 정말
땅딸하고 무식하게 생긴 녀석이었지요. 디자인은 좋다곤 생각했는데
그 땅딸한 프로포션이란 참.. MG화된 고기동형 자쿠II 의 구판스러운
단점들은 그렇다쳐도, 가만히 세워둘 때의 프로포션과 스타일은 상당히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중에서도 신 마츠나가기는 밝고 조화로운 색감으로
인해 가장 폼나는 느낌이라, 초기 MG 자쿠II 시리즈 중에선 가장
추천할 만한 녀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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