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부분 상세샷

멋지구리한 버스택스 건. (Bustaxe Gun)
Bust 와 axe(도끼)의 합성어 같은 이름인데, 이름 그대로 도끼날에 찡까지 박힌 무시무시한 총이네요.

손은 6개가 제공되는데, 종류로 따지자면 5가지나 됩니다.

버스택스 건 손잡이 구멍에 손바닥의 돌기를 끼우는 방식이라,
커다란 무장을 들어도 악력이 충분히 확보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액티브 윙 유닛의 끝부분에서 3개의 날에 탈착되는데요.

별도 파츠를 이용하여 위와 같이 트라이 슬래셔(Tri Slasher)라는 거대한무장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가동성은 그럭저럭 기본 이상은 하는 수준.
고토부키야 킷중에서는 우수한 편이죠 ^^;

액티브 윙 유닛은 3단계로 구성되어 가동됩니다.

맨 아랫부분 날개는 회전도 가능하네요.

팔뚝 끝에 달린 트윈 크로우도 어느정도 가동됩니다.

지상에서의 액션 포즈.
등짐이 무지 크지만, 날개끝이 지지대 역할을 해서 잘 버티긴 합니다만.

고토부키야 전용 스탠드에 올려본 모습

버스택스 건 공중사격 포즈
무장이 하나뿐이고 워낙 크고 무거워서 딱히 다른 포즈를 잡기는 쉽지 않네요 ^^;

전작인 에그젝스바인과 함께.

1년에 하나쯤 나올까 말까한 고토부키야 슈로대 시리즈에, 2015년의 유일한 킷이 될지도 모르는 갈릴나간이 발매되었습니다. 색조합이 왠지 휴케바인이나 빌트빌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인데, 거대한 날개가 달려있어서 크고 박력있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휴케바인을 박살내는 역할입니다만;;)

일단 53번째 슈로대 킷답게, 전체적인 품질은 안정적인 편인데요. 꼼꼼한 색분할과 튼튼한 폴리캡, 무난한 가동성으로 만드는 손맛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스냅타이트가 잘 되는 편이지만 몇몇 부분은 본드칠이 필요해보이는데, 특히 고관절과 허벅지 부분은 본드로 고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스냅타이트로만 조립하면 고관절을 돌리다가 다리가 통채로 분해되는 일이 발생할 소지가 크네요.

사실 갈릴나간의 비주얼을 제대로 살리려면 빨간색의 띠 모양 습식데칼을 붙여야 합니다만, 고토부키야 킷은 몇가지 이유로 순수 가조립만으로 리뷰하고 있어서, 살짝 고민하다가 그냥 가조상태로 리뷰를 진행했습니다. 습식데칼의 양이 꽤 많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꼭 작업해서 전시하는게 나을 듯 하구요. 좀더 나아가서 도색 또는 최소한 데칼 후 마감처리만 해도 굉장히 멋질 듯 합니다.

갈릴나간의 가장 큰 특징 2가지는 거대한 버스택스 건과 액티브 윙 유닛인데요, 도끼와 라이플을 결합한 듯한 독특한 버스택스 건은 스타일이 상당히 좋아서 포즈를 잡아주면 꽤나 박력이 있습니다. 다만 무게가 무거워서 한손으로는 들기 힘들고, 반드시 두손으로 공손히 받치고 포즈를 취할 필요가 있네요. 거대한 액트브 윙 유닛은 3단계로 가동이 가능하며, 하단부는 회전도 가능해서 다양한 각도로 배치가 가능합니다. 특히 이런 커다란 날개류의 관절이 부실하면 애로사항이 꽃필 수 있는데, 다행히 관절 강도가 좋아서 어떤 모양새로 배치해도 잘 고정되고 있네요. 덤으로 날개에 달린 3개의 날을 분리하고 별도 파츠와 결합하여 트라이 슬래셔로 구성하는 설정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무장과 날개 덕분에 가만히 세워놔도 멋지고, 포즈를 잡아주면 박력 만점의 킷이긴 한데요. 포즈 잡는게 약간 까다로운 면이 있긴 하지만 자세와 각을 잘 잡아주면 고정이 잘 되는 편이라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조립으로 만드실 분 보다는 최소한 데칼, 또는 도색하실 분들께 추천하고픈 킷입니다. 가조립 상태의 퀄리티가 문제가 아니라, 아무래도 빨간 띠를 쫙 두르고 있어야 제대로 된 갈릴나간이기 때문입니다. 슈로대 OG 팬이거나 휴케바인에 악감정(-_-)이 있으신 분이라면 환영할 만한 아이템으로서, 여전히 가성비가 좀 거시기하긴 하지만,  슈로대 시리즈는 건프라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라인업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