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부분 상세샷

발이 너무 너무 너무 작아서 혼자는 기립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렇게 꼬챙이에 다리를 끼우는 형태의 스탠드가 필수가 되었네요.

꽤 멋지구리한 활과 화살.

손은 총 6개가 제공됩니다.

앞머리 파츠와 스카프 부분을 교체하여, 고글을 머리 위에 올려놓은 형태로 재현할 수도 있습니다.

가동성은 그냥 적당한 90도 꺾임 수준.

화살 꺼내는 포즈

활시위를 당기는 포즈

활시위를 당기는 포즈 2

게임 캐릭터인 왈큐레와 함께.

다양한 게임 속 메카와 캐릭터를 프라모델화하던 고토부키야에서, 이번에는 닌텐도 게임 "세계수의 미궁"의 스나이퍼 캐릭터를 제품화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가다가 많아서(-.-) 다소 힘들었던 게임으로 기억하는데, 어쨌든 아직까지도 시리즈가 계속되는 인기작이긴 하지요.

이번에 발매된 킷은 세계수의 미궁 4편 - 전승의 거신편에 나오는 4인 스나이퍼 캐릭터중 여자아이 버전인데요. (게임관련 참조 링크 : http://sq4.atlusnet.jp/ ) 기본적인 구성은 호이호이상 류의 전형적인 고토부키야 캐릭터 프라모델과 유사합니다.

일단 고토제 캐릭터킷 답게 색분할과 부분도색이 잘되어 있어서 가조립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한 비주얼이 완성되며, 무엇보다 입체감 있는 프로포션과 스타일로 먹어주는 킷입니다. 아마도 이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와우~ 하고 감탄할 만한 퀄리티인데, 최근에 발매된 게임 캐릭터 왈큐레보다 훨씬 고급진 느낌이긴 하네요.

특히 스나이퍼용 활과 화살이 꽤 잘 구현되어 있어서, 연질 손파츠를 이용하여 튼튼하게 활과 화살을 쥐고 액션포즈를 취할 수 있습니다. 가슴에 올려둔 고글 역시 머리 위에 올려놓는 형태로 구현할 수 있게 교체용 파츠가 제공되며, 전작들처럼 4개의 얼굴 (눈만 미묘하게 다른)을 교체하여 다양한 시선을 재현할 수도 있네요.

다만 스타일은 좋은데 포즈 잡기가 웬지 좀 불편한 킷인데요. 가동성도 조금 떨어지고 각이 잘 안잡혀서, 생각한 만큼 화려하고 자연스러운 활쏘기 포즈를 만들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워낙 색감이나 스타일이 좋아서, 적당히 활쏘기 포즈로 놓고 전시하기엔 아주 멋진 킷입니다.

그리고 디자인 특성상 발이 심하게 전족이라 직립이 전혀 불가능한 디자인인데요 (-_-;;),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리를 꼬챙이로 붙잡는 형태의 스탠드가 제공되는데, 이게 고정성이 좀 약해서 살짝만 건드려도 고정이 풀려 버린다는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잘 고정해서 가만히 두면 크게 문제는 없지만, 건드리면 일단 툭 하고 빠져서 자빠지기 일쑤네요..

개인적으로 별로 감정이 이입되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외형적인 퀄리티 면에서는 고토부키야 캐릭터 프라모델 중에서도 단연 탑레벨이라고 인정해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세계수의 미궁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강추드리며, 그냥 스타일이 맘에 드시는 분이라 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좋은 킷이네요 :-)

PS) 개인적으로 닌텐도 DS용 젤다의 전설을 매우 좋아하는데 (여러번 클리어했습니다 쿨럭), 다음번엔 젤다 캐릭터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