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킷에는 수퍼X II와 92식 메사 빔전차가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수퍼X II :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각 부분별 상세샷
상단의 커버를 떼어내고 미사일 발사대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대에는 수퍼 미사일(좌측)과 수퍼 매그넘(우측)을 선택하여 장착할 수 있습니다.
공중에 띄울 수 있게 전용 스탠드가 제공됩니다.
기체 앞부분에는 파이어 미러의 전개기믹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파이어 미러는 클리어파츠 뒷면에 멕기파츠를 대는 방식으로, 꽤 입체적이고도 영롱하게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대와 파이어 미러를 전개한 장면.
92식 메사빔 전차 :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부분 상세샷
빔포의 높이조절범위는 이정도.
빔포 발사장면 재현
이 킷은 1989년에 개봉된 고지라 VS. 비오란테에 등장하는 수퍼 X II와 92식 메사빔 전차가 동봉된 프라모델 킷입니다. 고지라에 대해서는 헐리우드식(?)으로 "고질라"라고 하느냐 아니면 원작대로 "고지라"라고 읽느냐에 대해 논란이 있으나, 본 리뷰에서는 원작의 고유명칭을 존중하여 "고지라"라고 부르겠습니다. 어차피 고지라라는 이름도 쿠지라(고래)라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것이기도 하지요.
수퍼 X II는 거대 항모의 이미지를 잘 살렸는데, 전체적으로 날카롭지는 않지만 적당히 정교하게 디테일이 심어진 느낌입니다. 기능적으로는 기수를 좌우로 오픈하여 파이어 미러를 전개할 수 있는데, 클리어 재질 뒷면에 멕기파츠를 대는 방식이라 느낌이 상당히 좋네요. 또한 상단의 커버를 교체하여 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수퍼미사일과 수퍼매그넘 중에서 선택하여 끼울 수 있게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스탠드를 이용하면 공중에 띄운 모습으로 전시할 수도 있긴 한데, 본체가 워낙 무거워서 다양한 각도로 전시하려면 스탠드의 고정나사를 꽉 조여줘야 할 듯 하네요.
92식 메사빔 전차는 별매로도 발매되어 있는데, 이 킷에는 수퍼 X II와 함께 제공되고 있는데요. 무난한 조형과 조립감으로 깔끔하게 재현된 느낌입니다. 특히 빔포 부분의 중심에는 클리어재질을 사용하여 실제감을 높이고 있으며, 타이어 부분에 연질파츠대신 일반 프라재질이 적용된 점이 조금 아쉽지만, 큰 이질감은 없긴 하네요.
두 개의 메카닉 모두 구성이 심플하고 큰 기믹적 특징은 없으며, 그냥 무난한 느낌의 메카닉 프라모델이기에 적당히 사진을 감상하면서 킷을 느끼면 될 듯 하네요. 내용물 대비 10500엔이라는 매우 나쁜 가성비를 보여주지만, 어차피 매니아를 위한 킷이므로 고지라 팬들에게는 가격을 떠나서 좋은 선물이 될 듯한 킷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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