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부분 상세샷
내부 골격 프레임이 일부 존재합니다.
이마 부분과 가슴의 쉘 유닛은 스티커 위에 클리어 파츠를 덮어서 영롱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마의 내부 스티커는 붉은색과 은색 띠 2가지로 선택 가능합니다.
무장 구성.
실드 고정부는 상하로 위치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빔 캐빈은 우측 종아리 옆에 거치할 수 있네요.
이 킷을 만들 때 꼭 알아야할 부분..
검은색 B2 24/25 발목파츠의 가동부 조인트가 쉽게 파손됩니다.
이렇게 말이죠.. ㅠㅠ
무리하게 힘을줘서 부러지는게 아니라, 딱 한번 제대로 가동시켜도 허옇게 백화가 뜹니다.
고정부가 과도하게 뻑뻑한데, 막상 검은색 파츠가 너무 물러서 생기는 문제인데요.
아차 싶어서 다시 파츠를 뽑으려 하니 위와 같이 끊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제품 개발 단계에서 금형 유격 조정을 안하고 내놓은 듯 하네요.
이 경우 1000번대 이상의 고운 사포로 3개의 고정부를 한바퀴씩만 살짝 갈아주면
부러짐 없이 가동시킬 수 있습니다.
양쪽 스커트는 위로 활짝 오픈할 수 있으며, 옆으로 회전시키면서 열어제낄 수도 있습니다.
스커트를 옆으로 제끼기 전과 후의 팔다리 가동성.
스커트를 완전히 옆으로 제끼면 우측처럼 고관절을 더 올릴 수 있네요.
어깨의 전후 가동
발목도 옆으로 꽤 꺾여집니다만,
위에 나온 것처럼 파츠를 손보고 조립하지 않으면 회전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바로 토르..)
무릎 앉아 포즈.
스커트를 옆으로 제낄 수 있어서 가능한 포즈입니다.
빔 캐빈 사격 포즈
빔사벨 포즈
HG 건담 르브리스와 함께.
HG 건담 르브리스 울/손과 함께.
이 킷은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시리즈로 발매된 HG 건드 볼바입니다. 설정상으로는 건담 르브리스 양산 시작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HG 르브리스 울/손과 유사 계열로 볼 수 있지만, 스타일은 사뭇 다르게 나왔습니다.
우선 외형적으로 각진 형태의 엣지있고 정돈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간결한 형태의 킷으로서, 우수한 가동성과 다소 빡빡한 관절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동 측면에서는 양쪽 스커트를 크게 젖힐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고관절의 가동에 스커트가 거의 방해되지 않게 잘 설계되어 있네요.
다만 이 킷에는 심각한 문제점이 하나 존재하는데, 발목관절 파츠의 조인트가 과도하게 뻑뻑하다는 점입니다. 제 경우 한쪽 발을 조립 후 단 한번(!) 테스트삼아 회전가동시켰음에도 허옇게 백화현상이 뜨면서 결국 부러졌네요 ㅠㅠ (사진 참조) 그나마 나머지 한쪽 발은 조립 전이라, 각 조인트를 사포로 살짝 갈아준 다음 끼우니 가동과 고정 모두 잘 되긴 했는데요. 관절은 뻑뻑한데 부품은 무른 재질이라, 가동시 파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처럼 보여집니다. 이런 경우 1000번 전후의의 고운 사포로 가볍게 한 두바퀴만 돌려서 다듬어주면 잘 해결되긴 한데요... (너무 많이 다듬으면 헐거워지므로 주의)
반다이의 건프라 제조 영상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건프라 금형 개발의 마지막 단계에서 미묘한 유격을 조정하는 금형장인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과도하게 뻑뻑하거나 헐거운 금형들을 손보시는데.. 이 킷은 그 과정이 생략된 느낌이네요. 이쯤 되면 시제품 제작도 안해본건지.. 어떻게 이런 상태로 제품을 출하했는지 의아할 정도입니다.
과거 클럽G로 나온 MG 드왓지와, 이를 기반으로 나온 일반판 MG 돔의 고관절에도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요. 이 킷들은 물론, 악명 높은 MG 프리덤 건담 2.0 고관절도 이 킷보다는 튼튼했습니다. 어쨌든 제품 개발의 마무리가 부실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힘든 느낌이네요.
이렇듯 거듭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주저리 주저리 적어놨는데, 이 문제만 제외하면 킷 자체는 가격도 저렴하고 스타일도 세련되긴 합니다. 나중에 재판하면서 발목 금형이 수정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MG 드왓지/돔의 사례를 보면 개선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구요. 어쨌든 스타일이 맘에 들어서 만들어보실 분이라면, 반드시 조립 전에 발목 파츠를 살짝 갈아주고 조립할 것을 강추드립니다. 모델링 사포는 가격도 저렴하므로, 없다면 함께 주문하는 것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