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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G 
RX-78-2 Gundam Ver. G30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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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상체 확대샷


머리 부분. 사진찍고 보니 머리통이 살짝 뜨긴 했는데..(;;)
몸매에 비해 얼굴이 좀 못나지 않나 싶긴 합니다.


팔과 등부분


무장


다리.


패널라인이 현란하네요. 


발바닥도 1/144 급의 디테일을 넘어섭니다.


기본무장 일체.


쉴드 뒷면은 MG 퍼스트 2.0과 같은 컨셉의 디자인입니다.


오옷!
MG에도 없는 메탈 체인 건담해머입니다.


옥의 티.
빔사벨은 연질파츠 없이 그냥 저렇게 희멀겋게 나왔네요..


바주카는 당연히 궁디에 장착 가능.


가동성은 생각보단 평범합니다.


더블오 HG의 최신 폴리캡을 사용하여, 어깨가 앞으로 꽤 접혀줍니다.


허리가 이중 볼관절로 되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움직이는 각도는 미미합니다.


액션 포즈


발도 자세. 1/144 치고는 양호하네요.


빔사벨 액션


건담 해머 액션


무릎 앉아 바주카 자세.
역시 1/144 치곤 우수한 편입니다.


액션베이스 2를 활용한 액션


HGUC 퍼스트와 달리, 스탠드 액션이 잘 어울립니다.


HGUC 퍼스트와 비교


디자인 컨셉이 상당히 다릅니다.


무장부분의 디테일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MG 퍼스트 2.0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나왔지만 컨셉이 전혀 다르죠.


30주년 HG 퍼스트는 MG 페담과 닮은 꼴입니다.

 

건담 30주년 기념으로 HGUC가 아닌 그냥 HG 퍼스트가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HGUC 퍼스트가 나온 후 8년만의 1/144이기 때문에, 신기술이 접목된 신판 퍼스트가 출시된 셈이지요.

일단 디자인 컨셉이 과거 페담과 유사하게, 1/144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복잡하게 패널라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먹선작업량이 왠만한 MG보다 많으며, 덕분에 사진만 보면 1/144가 아니라 거의 1/100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프로포션 역시 기존의 HGUC와는 크게 다른데, 심플한 멋을 강조하던 HGUC와 달리 복잡한 패널라인과 더불어 얇고 긴 다리와 몸매를 보여줍니다. 프로포션만 보면 1/144용이 아니라 1/100용 프로포션인데, 확실히 HGUC와는 차별화되긴 하네요.

다만 얼굴쪽이.. 잘생기게 나오진 않은 듯 합니다. 뭔가 치켜뜬 눈에 모인 듯한 얼굴을 보면, HGUC의 깔끔한 머리통으로 교체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대신에 머리장갑이 통짜로 사출되어 패널라인을 제거한 점은 역시 30주년 신판답다는 기분이 듭니다.

가동성은 기대한 것에 비하면 평범한데, 최근 더블오 HG가 엽기적인 가동성을 보여준 것에 비하면 살짝 실망스럽습니다. 이중 볼관절을 채용한 허리 역시 생각보다 가동범위가 좁고, 전반적으로는 가동성이나 기능성보다는 프로포션과 디테일에 무게를 둔 킷으로 보여집니다. 대신 관절강도 부분만큼은 최신 폴리캡을 활용한 덕에 상당히 튼튼하네요.

30주년 HG 퍼스트의 몇가지 보너스 중 하나는, MG에도 들어있지 않던 메탈체인 건담해머입니다. 건담해머 자체도 1/144 급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아이템인데, 플라스틱 체인도 아니고 메탈제 체인을 넣어주다니 깜놀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급스러운 보너스에도 불구하고, 빔사벨은 연질파츠 없이 하얗게 일체형으로 나온 점은 의외입니다. 다른 1/144 HG 급 킷에서도 빔사벨 파츠를 별도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메탈체인까지 넣어준 30주년 기념판에 이런 희멀건 빔사벨을 넣다니.. 이것도 반다이식 사보타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언밸런스한 느낌을 주네요.. 그리고 HGUC에 기본으로 들어있던 코어파이터도 이 킷에서는 빠져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평한다면, 깔끔한 품질과 현란한 디테일과 최신 프로포션으로 무장한 신판다운 느낌은 충분히 듭니다. 다만 희멀건 빔사벨이나, 생각외로 평범한 가동성, 코어파이터의 부재 등을 보면 왠지 정성을 다했다는 감흥을 느끼기는 힘듭니다. 그냥 깔끔할 뿐..

어쨌거나 저쨌거나 아주 오랜만의 새로운 1/144 퍼스트이기 때문에, 일년전쟁 매니아나 올드팬들에게는 꽤 메리트있는 아이템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치만 기왕 30주년 기념이라는 웅장한 타이틀을 내걸었으면, 좀더 세세한 부분에 신경써서 완벽한 기념판을 내주었으면 좋았을 껄..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뭐, 그래도 퍼스트는 영원한 주인공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