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HG임에도 불구하고 앞스커트 가운데 V자와 빔라이플 조준경까지 색분할되어 있습니다.
다만 앞스커트의 경우 고정부가 애매해서 일자로 이쁘게 정렬이 잘 안되고 위 사진처럼 아래쪽이 안쪽으로 쏠리네요.
무장 구성
실드 내부 고정부는 회전이 가능하네요.
실드와 빔 라이플은 뒤쪽에 거치할 수 있습니다.
손은 총 4개가 제공됩니다.
우수한 팔다리 가동성
고관절 이동기믹
고관절 연결부가 특이한 구조라서, 허벅지가 안쪽으로 한번 더 꺾여줍니다.
뒤스커트까지 가동식이라 다리를 사방으로 뻗을 수 있네요.
발목의 전후 가동범위도 상당히 넓습니다.
어깨와 허리의 가동
팔이 앞으로 꺾이는 기믹은 뒤쪽 장갑까지 함께 꺾이는 특이한 구조네요.
상체만 별도로 앞쪽으로 꺾이긴 한데 꺾이는 각이 크진 않습니다.
무릎 앉아 자세
다양한 빔라이플 액션포즈
빔사벨 액션포즈
HG G40 건담 인더스트리얼 버전과 함께.
HGUC 퍼스트 건담 리바이브와 함께.
30주년 HG 퍼스트 건담과 함께.
가조립샷
건담 4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RX-78 퍼스트 건담이 비욘드 글로벌이라는 타이틀로 HG화 되었습니다. HG 등급의 퍼스트 건담이 하도 많아서 헷갈릴 정도인데, 시기별로 여러가지 형태로 리뉴얼되고 있네요.
이번 비욘드 글로벌 버전의 핵심은 폴리캡 없이 높은 수준의 가동성을 구현한 점인데요. 고관절 이동기믹과 허벅지가 안쪽으로 꺾이는 기믹, 뒤 스커트 가동기믹, 어깨 뒤쪽 장갑의 가동기믹 등, 여러가지 참신한 기믹들이 적용되었습니다. 덕분에 유연한 가동성이 구현되어, 역대급의 자연스러운 포즈를 만들 수 있네요. 특히 발목의 전후 가동이 굉장히 유연해서, 포징시의 접지력이 매우 좋습니다.
다만 먼저 발매된 G40 인더스트리얼 버전이 워낙 혁신적인 수준의 가동성을 보여준지라, 상대적으로 조금 떨어져보이긴 합니다. 특히 고관절이 앞으로 올라가는 각도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네요.
프로포션 면에서도 기존과 차이점이 보이는데, 머리는 작아졌는데 허벅지가 상당히 두툼해졌습니다. 갑자기 보기드문 꿀벅지로 나왔는데, 좁은 상체에 비해 두꺼운 허벅지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엇갈릴 듯 하네요. 그외에 무장들 역시 디테일 면에서 기존과 꽤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는데, 특히 실드의 구성과 내부 기믹이 기존과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색분할도 기존 HG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데, 앞스커트 중앙부의 V자, 빔라이플의 조준경까지 색분할이 되어 있네요. 또한 실드 역시 주변의 하얀띠와 내부의 노란 십자까지 꼼꼼하게 분할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재질 자체가 생각보다 부드럽지 않고 폴리캡도 없는 구조라 가동감이 다소 빡빡합니다. 마치 고토부키야 초기 킷을 보듯 뻐근한 가동성을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는 가동감이네요. 물론 덕분에 관절강도는 튼튼한데, 조금 더 부드러웠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앞스커트를 분할하여 개별 가동시킬 수 있는 구조인데, 고정성이 애매해서 일자로 꼿꼿히 고정되지 않고 아래쪽이 쳐져서 쏠리는 모양새가 되네요.
일부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비주얼, 색분할, 자연스러운 포징 등 여러가지 면에서 차별화된 손맛을 선사하는 킷입니다. 퍼스트 건담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추할만한 킷이며, 특히 기존의 HGUC에 식상함을 느끼던 분이라면 확실히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