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UC RX-79[G]

Gundam Ground Type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부분도색

블루 데스티니의 HGUC화가 발표된 이후, 당연~~히 누구나 예상했던 육전형 건담 (이하 귀찮으니까 줄여서 육담)이 HGUC 로 출시되었습니다. 설정 자체가 그렇다보니, 얼마전 발매된 HGUC 블루데스티니 2호기와 골격 및 일부 외장부품은 구조적으로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대한 정도 만큼의 깔끔한 최신 퀄리티를 보여주며, 1/144의 작은 스케일임에도 불구하고 이사짐 박스에 180mm 머신건을 분해하여 수납하는 기능도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장딴지에 빔사벨을 수납하는 기능도 가능하고, 전체적으로 적당히 잘 쪼여진 관절과 우수한 가동성 등, 일단 최신품다운 기본은 충분히 하는 킷이지요.

다만, 만들고 나서 왠지 아쉬움이 조~금 큰 면도 있습니다. 우선 최신품 답지 않게 부분도색 포인트가 꽤 많다는 것이 좀 거슬리고..  즉 색분할이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는 점이지요. 특히 96년에 나온 구판 HG 육담조차 가슴의 노란 덕트를 색분할해주었는데, 최신판인 HGUC 육담에선 대충 노란색 스티커로 덕트를 표현해 버렸다는 점이 심히 거시기합니다. 최신 HGUC의 가오가 있지 이 스티커 덕트는 대체 뭐란 말인가~~

목이나 왼쪽 꼭지(-_-), 곧후의 V라던지 무릎의 돌기들이라던지, 쉴드 손잡이라던지, 함튼 설정색을 어긋난 부분이 은근히 많다는 점을 보면, 왠지 아주 신경을 많이 써준 킷은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블루 데스티니 찍어냈으니 육전형도 찍어내야지.. 머 그런 정도의 분위기로 개발된 킷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손부품도 3개뿐으로 좀 적다 싶은데 손등커버는 딸랑 2개만 넣어줬다던지 하는 점은 다소 야박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손 부품의 결합이 조금 약하다는, 좋지 않은 전통(?)은 그대로 이어받았죠.. 그러나 11년전의 구판 HG에 비해선 엄청나게 좋아진 최신 킷인 것도 분명합니다. 애매한 부분도색 포인트만 뺀다면 확실히 훌륭한 손맛의 고품질 킷이지요.

다만.. 그다~지 정성을 다해 충분히 신경쓰지 않은 듯 한, 반다이식 사보타지가 좀 많이 티나는 듯 해서 아쉬움이 남는, 뭐 그런게죠. :-)

혹 사보타지라는 말을 모르시는 분께.. 사보타지(sabotage)는 원래 노동쟁의 용어로서, 우리말로는 태업(怠業)이라고 합니다. 뭔가 할 수 있는 만큼 일을 하지 않고 일부러 덜 열심히 일하는 걸 말하지요. 제가 말하는 반다이식 사보타지란, 충분히 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이 있으나 그냥 얄밉게 패스해버리는 그런 것들.. 다 아시잖아요? ^^;

HGUC Gundam Ground Type | 2007. 6 |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