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무장 및 악세사리 구성
실드 내부도 몰드가 정교하네요.
빔 라이플은 리어 궁디에 거치할 수 있습니다.
손은 총 3개가 제공되는데,
손목부가 볼조인트가 아니라 굵직한 핀으로 되어 있네요.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 고정성은 우수합니다.
숄더 개틀링과 빔사벨부의 가동
백팩 버니어도 가동됩니다.
어깨 하드포인트의 가동.
이 부분이 좀 헐거워서, 가동 중에 스리슬쩍 들리는 일이 있긴 합니다.
정크파츠들
우수한 팔다리 가동성
허벅지를 높이 올리려면 옆으로 비틀어야 하긴 하네요.
고관절 이동 기믹
어깨의 전후 가동
허리의 가동범위는 그리 넓지 않네요.
손목도 가동됩니다.
빔라이플 사격 포즈
숄더 개틀링 공격 포즈
발도자세
극중에서 위압적으로 등장하던 포즈의 재현.
무릎 앉아 빔사벨 포즈
함께 발매된 HG 자쿠Ⅱ F형 솔라리 탑승기와 함께.
HGUC RX-78 건담 리바이브 버전과 함께.
이질감이 상당히 심하긴 하네요.
등에 무장이 있다는 점에서 차라리 HG 오리진 건담과 더 유사한 듯 합니다.
가조립샷
2024년 10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CG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복수의 레퀴엠" 에 등장하는 건담 EX가 HG로 발매되었습니다. 함께 등장하는 HG 자쿠Ⅱ F형 솔라리 탑승기와 동시 발매되었는데요. 현란한 패널라인과 더불어, 기존의 건담과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나왔습니다.
우선 품질적인 면을 보자면, 최신킷 답게 전체적으로 깔끔한 마감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폴리캡리스 기반의 관절로 우수한 가동성과 관절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뻑뻑했던 HG 자쿠Ⅱ F형 솔라리 탑승기와 달리, 이 킷은 부드러우면서도 고정이 잘되는 최적의 관절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동시에 발매된 킷인데 이렇게 다른가 싶을 정도의 느낌이긴 합니다.
등에 달린 숄더 캐논과 빔사벨 고정부는 잘 가동되고 있으며, 숄더 캐논은 백팩에 달린 드럼과 함께 90도 회전시킬 수 있는데요. 3개의 빔사벨 수납된 빔사벨 고정부는 가동중에 잘 빠지는 경향이 있어서, 등과 연결된 부위를 본드로 붙이는게 나을 듯 합니다. 그 외에 어깨 위에 하드포인트가 열리는 기믹이 있는데, 이부분이 살짝 헐거워서 의미없이 뜨거나 덜렁거리는 경우가 있긴 하네요. 이런 몇가지 사소한 포인트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튼튼하게 잘 나오긴 했습니다.
이 킷의 가장 큰 관건은 호불호가 심한 특유의 디자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기존의 건담에 비해 과도한 오버디테일에 얼굴이 못생겼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뭐랄까, 심술굳게 생긴 건담이랄까요.. 그런데 막상 공개된 애니를 보니 어느정도 수긍이 되기도 했습니다. 문자 그대로 연방의 하얀 악마처럼 묘사되고 있어서, 지온군이 중심인 스토리상 악역의 역할에 적절한 디자인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애초부터 원작이 밀리터리풍 전쟁물을 추구하다보니, 좀더 병기의 느낌에 가까운 건담으로 나온 것으로 이해됩니다.
다만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패널라인과 오버디테일이 심해서 HG 킷 치고는 먹선 작업이 상당히 빡센 편인데요. 단순 가조립 상태도 조형감이 좋아서 먹선을 꼭 넣지 않아도 될 듯 한데, 넣더라도 저처럼 흐린 먹선을 넣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이렇듯 이질적인 디자인이지만, 뒤집어 말하면 기존과는 많이 다른 참신한 건프라로 나왔는데요. 품질적으로는 크게 흠잡을 곳 없이 잘 나왔기에, 넷플릭스 원작을 인상깊게 본 분이라면 충분히 질러볼만한 킷인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