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드디어 HGUC로 나이팅게일이 발매되었습니다. 커플 기체인 HGUC 하이뉴건담이 나온지 12년만에, RE/100이 나온지 7년만에 HGUC로 나오게 되었는데요. RE/100 과 비슷한 크기에 더욱 두꺼운 박스로 나왔지만, 가격은 1000엔이 싼 7000엔으로 나왔습니다.
우선 HGUC답게 꼼꼼한 디테일과 정밀한 색분할이 돋보이는데요. 완성 후 느껴지는 압도적인 존재감과 볼륨감은 역시 나이팅게일! 을 외치게 만듭니다. 구조상 가동성은 별로 좋지 않지만, 폴리캡 없이 충분히 관절을 잘 잡아주고 있어서 안정적인 고정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거대한 바인더가 아주 잘 고정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리어스커트 하단에 보조 지지대를 적용할 수 있지만, 지지대 없이도 충분히 직립이 가능하긴 하네요. 다만 장시간 세워둘 때는 조금씩 뒤로 기울 수 있으므로, 지지대를 사용하는게 나을 듯 합니다.
보너스 기믹으로 머리 개폐 및 모노아이 회전 기믹과 가슴의 대형 메가입자포 오픈 기믹이 제공되는데요. 전면 스커트 내부의 서브암을 가동시켜 빔사벨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4도류 포즈를 취할 수 있습니다. 서브암의 고정성이 약간 애매하긴 하지만, 빔사벨 1개 정도는 충분히 버티는 듯 하네요. 그 외에 리어스커트 하단의 대형 프로펠런트 탱크도 가동킬 수 있으며, 바인더를 접는 기믹이 있어서 수납시 용이하게 사용될 듯 합니다.
거대한 볼륨을 자랑하는 디자인 특성상 조금만 포즈를 취해도 박력이 넘치는데, 워낙 크고 무겁기 때문에 액션베이스 하나로는 공중부양이 매우 어려운데요. 리어스커트의 지지대를 돌려끼워 고정부를 추가하면 2개의 액션베이스를 이용하여 공중에 띄울 수 있습니다. 매뉴얼에서는 액션베이스 4 두 개를 사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으며, 액션베이스의 바닥판까지 연결하여 고정하면 꽤 안정적인 공중 디스플레이가 가능하긴 하네요.
2014년에 나온 RE/100 나이팅게일과 비교해본다면, 너무 크고 무거워서 제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었던 RE/100에 비해 월등한 안정감이 있습니다. 물론 몸체가 작아져서 그럴 수도 있지만, HGUC 답게 기본적인 기믹 설계가 훨씬 꼼꼼하게 되어 있어서 그런데요. 비교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생각보다 RE/100과의 크기 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특히 바인더가 RE/100과 거의 비슷한 크기처럼 느껴질 정도인데, 실드도 HGUC 치고 생각보다 굉장히 크네요. 결과적으로 전시공간은 RE/100 못지않게 많이 차지하며, RE/100에 크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몸체 프로포션에서 RE/100과 큰 차이를 보여주는데, HGUC는 거의 주저앉은 하체 형태로 스커트가 땅에 닿을 지경인데요. 사실 RE/100보다 HGUC쪽이 우리가 알고 있던 나이팅게일에 더 가깝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 외에 바인더 내부의 버니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데, 여러모로 HGUC쪽이 훨씬 고급스럽게 잘 나온 듯 하네요.
이렇듯 부실했던 RE/100 나이팅게일에 실망하셨던 분이라면, HGUC 나이팅게일에 반드시 재도전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작지도 않으면서 빵빵한 볼륨감에 안정적인 고정성까지, 역시 MG와 HGUC는 반다이가 주력하는 메이저 라인업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듯 하네요 :-)
HGUC Nightingale | 2021.7 | ¥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