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섬광의 하사웨이에 등장했던 구스타프 칼이 유니콘 버전으로 HGUC화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기체가 있었나? 하시는 분들도 많을 듯 한데, 소재가 고갈되다 보니 이런 것도 HGUC로 나오게 되네요. 기동전사 건담 UC 최종화와 기동전사 건담 NT에 아주 잠깐씩 등장했다는 이유로 유니콘 버전으로 나오긴 했지만, 어쨌든 신선한 아이템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설정상으로는 제간을 재설계한 기체라고는 하는데, 크기나 스타일 어디를 봐도 제간과 닮은 구석을 찾기는 힘든데요. 그냥 육덕진 디자인이 강조된 새로운 기체라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우선 HGUC 치고는 크기가 크고 프로포션이 육덕지다보니 존재감이 상당한데요. 색감도 짙은 편이라 전체적으로 묵직하고 강한 덩치의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HGUC답게 색분할도 잘 된 편이라 가조립 비주얼도 우수하며, 덩치에 비하면 나름 나쁘지 않은 가동성을 보여주고 있네요. 특히 무릎과 다리 뒤쪽 구조물을 이동시켜 무릎의 가동범위를 넓힐 수 있는데, 워낙 뚱뚱해서 그런지 크게 티가 나진 않습니다. 대신에 어깨를 밖으로 뽑아내고 앞으로 꺾어주는 기믹은 꽤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네요.
덩치가 큰 킷이라면 가장 걱정되는 포인트가 관절강도인데, 이부분에서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면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각을 잡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고관절 볼조인트가 헐거운 느낌이 들고 가동중에 어깨가 잘 빠지는 편이네요. 킷의 크기를 생각하면 좀더 고민해서 튜닝했어야 할 부분인데 왠지 관절부 설계는 대충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무장으로는 빔라이플과 빔사벨이 제공되며, 백팩에 달린 실드는 서브암을 변경하여 배치를 다르게 할 수 있는데요. 가동식 서브암을 쓰지 않은 대신 고정성은 우수하네요. 그 외에 왼쪽 팔뚝에는 그레네이드 런쳐가 오픈되며, 빔사벨은 사이드 스커트에 수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관절강도 면에서 약간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육덕진 디자인에 참신한 기체라는 점에서 점수를 줄 수 있을 텐데요. 생소하긴 해도 이런 스타일의 킷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즐겨볼 수 있을만한 독특한 킷이긴 합니다 :-)
HGUC Gustav Karl [Unicorn Ver.] | 2019.2 | ¥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