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무장 구성
손은 총 4개가 제공됩니다.
클레이 바주카는 백팩 옆 또는 조인트 파츠를 이용하여 왼쪽 어깨 위에 거치할 수 있습니다.
모노아이 파츠가 2가지 형태로 제공되는데,
사실 조립하고 나면 너무 작아서 그 차이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목 뒤와 허벅지 뒤쪽 동력선은 연질 재질로 제공되어 가동에 방해되지 않게 되어 있네요.
의외로 뛰어난 팔다리 가동성
어깨를 밖으로 뽑아내면 앞으로 크게 꺾어줄 수 있네요.
위로도 훌쩍 올라가주는데, 여러모로 똑똑한 어깨관절입니다.
예상치 못했던 기믹. 하나처럼 붙어보이던 앞 스커트가 상/하단으로 나뉘어 가동됩니다.
덕분에 허벅지를 올릴 때 앞스커트가 더 많이 올라가서 덜 걸리적거리네요.
허리를 회전시키면 가운데 빨간부분이 미묘하게 틀어지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저부분 때문에 허리가 붙박이가 될 뻔했는데, 나름 머리를 많이 썼네요.
방열핀의 가동
빔 라이플 + 빔 나기나타 액션
빔 나기나타 액션
클레이 바주카 액션
빔 라이플 공중 포즈
RE/100 디제와 함께.
색감이 많이 다르네요.
설정상 원본이 되는 HGUC 릭디아스와 함께.
가조립샷
Z건담에 등장하는 디제가 드디어 HGUC로 발매되었습니다. Z건담 기체들 중 막차를 탄 셈인데, 나름 주인공인 아므로의 기체인데 너무 늦게 나온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대신에 그만큼 수준높은 색분할로 가조립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
HGUC 디제는 가동성 면에서 의외로 신박한 면모를 보여주는데요. 애매한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팔다리의 완전접힘이 구현되었으며, 특히 어깨 관절의 기능성이 좋습니다. 어깨를 밖으로 뽑아내면 앞쪽으로 크게 접혀지고, 위로도 90도 올라가기 때문에 액션 포즈시 팔의 배치가 한결 용이하면서도 스타일이 살아나네요. 또한 앞스커트가 2중 분할로 올라가면서 허벅지의 가동범위를 더욱 넓혀주었고, 몸체 가운데의 빨간 부분이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허리의 회전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관절강도는 적당히 무난한 편이라 크게 문제는 없는데, 백팩과 방열핀의 고정이 타이트하지 못해서 킷을 만질 때 마다 이리저리 방황하는 면이 있네요. 포즈를 잡을 때 마다 적절히 각을 잡아줘야 하는 귀찮음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얇고 넓은 방열핀의 색분할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내부에 끼워넣은 넓은 부품이 잘 빠질 우려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네요.
무장구성은 빔라이플, 빔나기나타, 클레이 바주카가 제공되며, 클레이 바주카는 백팩 옆 또는 별도의 조인트 파츠를 이용하여 왼쪽 어깨 위에 거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노아이 부분이 2가지 형태로 제공되어 선택 조립이 가능한데, 크기가 워낙 작아서 조립 후에 잘 보이진 않네요. 모노아이 내부에 듀얼아이도 내장되어 있다는 설정 때문에 건담형 눈 몰드가 추가된 파츠도 넣어준 듯 한데, 골수 팬들을 위한 서비스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합니다.
이렇듯 구판에서 리뉴얼된 마지막 Z건담 HGUC라서 그런지, 다른 킷보다 좀더 신경쓴 흔적이 보이는데요. 올드팬들에게는 꽤 매력적일 듯 하지만, 과거에 크게 향수가 없는 분들 입장에선 그닥 예뻐보이는 디자인이나 프로포션은 아닐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뭔가 최신 킷인 듯하면서도 레트로한 느낌? 어쨌든 오랫동안 디제를 기다려왔던 분이라면 대환영할 킷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