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3 시리즈 2탄으로 겔구그 마리네 가 출시되었습니다. 겔구그 계열 기체 자체는 처음으로 HGUC화 되었는데, MG의 그 헐렁함의 최고봉을 보여주는 겔구그에 비하면 관절들이 타이트한 편이지요. 다만 스커트의 구조와 발목 구조상 다리의 가동성은 평균이하라서 다양한 자세연출은 힘듭니다.

원래 설정이 그래서 그렇긴 한데, 겔구그 마리네의 사출색은 그다지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닙니다. 먹선이라도 넣어주지 않으면 상당히 칙칙하고 탁한 느낌이지요... 조금은 더 밝은 색으로 내주었으면 더 멋있었을 것 같은데, 비도색자분들께는 추천하기 힘든 키트중 하나이긴 합니다. 대신 먹선을 좀 넣어주면 많이 극복됩니다. ^^; 아무래도 도색을 예쁘게 해주어야만 그 멋이 살아날 키트인 듯..

개인적으로 겔구그 마리네란 비교적 마이너 기체가 키트화 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렇게 썩 맘에 드는 구석은 없는 녀석이긴 합니다. 사출색도 그렇고.. 가동성도 그렇고.. 디테일도 평범하죠. 그래도 겔구그라서 반갑긴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