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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 Huckebein Mk-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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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킷은 반다이 수퍼로봇대전 HG 시리즈 4탄으로 발매된 휘케바인 Mk-II 입니다. (예전에는 휴케바인이라고도 불렀는데, 현재는 휘케바인으로 제품명이 고정되었습니다) 슈로대에서도 인기가 높은 기체로서, 각선생의 디자인 철학이 잘 살아있는 대표적인 디자인 중 하나인데요. 개인적으로도 언젠가는 꼭 반다이에서 내주었으면 했던 기체이기도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반다이의 HG급 품질에 충실하게 구현된 킷인데요. 특유의 컬러풀한 청-황-백 의 색조합이 거의 완벽하게 색분할되어있습니다. 재질감과 조립감 역시 반다이답게 부드러우며, 사출색도 진하고 깊은 진청색으로 잘 나왔네요. 가동성 역시 평균을 상회하는 좋은 가동성과 튼튼한 관절강도를 자랑하는데, 부드럽게 가동되면서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이상적인 관절설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유 무장인 포톤 라이플과 G-임팩트 캐논도 무난하게 구현되었으며, G-임팩트 캐논의 손잡이를 확장하여 몸체에 밀착시키는 기믹도 재현되었는데요. 전면 스커트 중앙의 커버를 열어서 고정핀으로 연결하게 되어 있지만, 결합력이 약해서 발사 포즈를 구현하기가 불편합니다. 기본 관절강도가 좋기 때문에 이것저것 손을 보면 괜찮은 포즈를 취할 수 있지만, 뭔가 손이 많이 가는 느낌이라 살짝 아쉽긴 하네요. 그 외에 왼팔의 차크람 슈터는 전개 및 리드선이 포함된 사출용 파츠로 교체할 수 있으며, 다른 메카닉 킷에 제공되던 투명 스탠드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006년에 나온 고토부키야의 휘케바인 Mk-II 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을텐데요. 우선 관절의 튼튼함과 안정성은 비교불가 수준으로 반다이가 월등합니다. 하지만 막상 오랜만에 꺼내서 비교해보니.. 비주얼 만큼은 고토부키야가 전혀 꿀리지 않는 기분이네요. 오히려 덩치도 좀더 크고, 전체적인 프로포션이 좀더 각선생스럽기도 합니다. 반다이제는 뭐랄까, 약간 더 나이가 어려진(?) 프로포션이랄까요.. 그리고 노란색 파츠도 고토부키야 처럼 오렌지색에 가까운게 차라리 나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비주얼만 보면 그렇다는 것이고, 전반적인 품질감과 손맛은 당연히 최신의 반다이 킷이 압승이긴 하지요... 어쨌든 개인적으로 이정도면 반다이답게 안정적인 품질로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고토제랑 비교하니 미묘하게 아쉽기도 했지만, 불안했던 고토의 초기 관절 내구성을 생각하면 확실히 만족스럽기도 하구요. 다만 판권 때문인지 내용물 대비 4500엔은 여전히 좀 비싸게 느껴지긴 합니다. 박스 크기나 파츠 수로 봐서는 3000엔을 넘기기 힘든 수준이긴 하지만, 가성비보다는 가심비가 괜찮은 킷이랄까요? 슈로대 팬이냐 아니냐를 떠나서도 충분히 멋진 기체이기에, 스타일이 당긴다면 고민없이 질러도 될 킷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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