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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 Dunb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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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킷은 프리미엄 반다이 온라인 한정판으로 발매된 1/72 HG 단바인 입니다. 2021년에 프반 한정으로 발매된 HG 서바인에 이어 두번째로 나온 HG 단바인 시리즈인데요. 정작 본편 주인공인 단바인이 첫번째가 아닌 두번째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우선 소형 HG급의 아담한 크기로 나왔는데요. 오래된 메카닉을 부활시킨 HG 드라고나, 바이팜, 보톰즈와 딱 맞는 수준의 크기입니다. 몸체는 폴리캡리스 형태를 기반으로 깔끔한 색분할과 프로포션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우수한 가동성과 관절강도를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HG 서바인처럼 4개의 가동식 날개가 가동중에 잘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마디 마디 회전되는 팔의 경우, 빡빡한 관절 대비 내구성이 떨어져 보여서 파손에 주의해야 할 듯 하네요. 무장으로는 오라 소드와 2개의 오라 샷이 제공되며, 오라 샷은 양 팔뚝에 장착할 수 있는데요. 가동성이 좋아서 오라 소드 하나만으로도 여러가지 역동적인 포즈를 취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특이점이라면 하프 미러 코팅이 적용된 몸체 전면 커버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마치 자동차의 썬팅처럼, 내부가 잘 안보이는 유리창 느낌으로 잘 나온 듯 합니다. 이렇듯 전반적으로는 우수한 품질감의 HG 킷으로 잘 나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HG 서바인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HG 서바인을 만족스럽게 만드셨던 분이라면, HG 단바인에 약간 실망할 가능성이 보여집니다. 우선 서바인과 단바인은 설정키가 9m와 6.8m로서, 단바인이 훨씬 작은데요. 위 비교사진에서처럼, 같은 스케일이 맞나 싶을 정도로 크기 차이가 심합니다. 두번째로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고정이 잘되는 A급 관절강도를 보여주었던 HG 서바인과 달리, HG 단바인은 크기 대비 관절강도가 빡빡해서 부드러움이 적은데요. 특히 파손이 우려될 정도로 얇은 팔 관절 때문에, 가동이 살짝 불편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세 기사풍 느낌이 강했던 서바인에 비해, 단바인은 원작 그대로 그냥 벌레(...) 느낌이 강한데요. 객관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나중에 디자인된 서바인 쪽이 좀더 세련되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러다보니 단바인을 몰랐던 분들께는 호불호가 심하게 엇갈릴 듯한 디자인인데요. 오래전부터 단바인을 잘 알고 있었던 올드팬을 위한 킷이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라도 단바인이 최신 HG 킷으로 나왔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데요. 비록 HG 서바인에 비교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지만, 기본 품질 자체는 평균 이상으로 잘 나온 킷이긴 합니다. 여러모로 올드팬이라면 충분히 지갑을 열 가치가 있을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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