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2개의 자쿠가 합본되어 있습니다.
자쿠 II F형 르숀 탑승기 부분 상세샷
솔라리기에 비해 머리 안테나가 바뀌었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본 무식별형 자쿠 II 르숀 탑승기
무식별형 자쿠 II 르숀 탑승기 부분 상세샷
순간접착체로 몸체 곳곳에 쇠사슬과 통나무를 붙여야 하는데,
역대 최악의 작업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ㅠㅠ
덕지덕지 붙어버린 본드가 웨더링처럼 되어 버렸네요.
풍성한 무장 구성
이 킷에 새롭게 추가된 무장들
자쿠 바주카의 손잡이는 가동식입니다.
마젤라 어택의 무한궤도를 본드로 붙인 대형 실드
정크파츠들
가동성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자쿠 II F형 르숀 탑승기 액션 포즈
무식별형 자쿠 II 르숀 탑승기 액션 포즈
일반판으로 발매된 HG 자쿠 II F형
솔라리 탑승기와 함께.
이 킷은 클럽 G (프리미엄 반다이) 온라인 한정판으로 발매된 HG 자쿠 II F형 르숀 전용기 & 무식별형 자쿠 II 르숀 전용기 (RFV)입니다. HG 자쿠 II F형 솔라리 탑승기를 베이스로 사출색 변경과 신규 조형이 추가되면서 2기가 합본된 구성인데요. 극중 인물인 르숀이 탑승하는 2가지 자쿠가 들어있습니다.
우선 자쿠 II F형 르숀 전용기는 양산형 컬러로 변경됨과 동시에 머리 안테나가 싱글타입으로 변경되었는데요. 그 외의 조형은 솔라리기와 동일하며, 여전히 화려한 오버 디테일과 뻑뻑한 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식별형은 극중 후반부에서 현지의 자쿠 부품을 조합하여 덕지덕지 급조했던 그 기체인데요. 본체는 사출색이 연푸른색으로 바뀌었고, 우측 실드가 작은 크기의 신규조형파츠로 교체되었습니다.
무식별형에는 동봉된 금속체인을 조각조각 붙이고 그 위에 통나무 파츠를 붙이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총 41개로 잘라서 어깨, 앞 스커트, 종아리 등에 순간접착제로 붙여야 하는데, 최악의 난이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ㅠㅠ 일단 금속 체인이다 보니 자르는 일부터 쉽지 않은데, 워낙 작고 얇아서 고정이 잘 안됩니다. 수 mm로 짧게 자르는 경우도 많은데, 커터로 자르자니 쉽게 잘리지 않고, 니퍼로 자르자니 길이를 가늠하기 힘드네요. 또한 너무 얇아서 핀셋을 이용하여 순간접착제로 붙이더라도 자국없이 붙이기 쉽지 않습니다.
제 경우 옛날에 밀리프라 하면서 작은 에칭 파츠도 꽤 붙여봤다고 생각했는데요. 이 킷의 금속체인은 그야말로 역대급난이도입니다. 41개의 체인을 붙이는데만 3시간 정도 땀흘린 것 같은데, 그야말로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작업했네요. 너무 작고 얇고 흐물흐물해서 고정하고 붙이기 진짜 빡셉니다. 꾸역꾸역 리뷰어 정신으로 젖먹던 인내심까지 끌어내어 다 붙이긴 했지만.. 밀리터리 도색이나 개조에 자신 있는 분이 아니면, 정신건강을 위해 체인 작업은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네요.
이러한 본체 외에 신규조형의 자쿠 바주카 2기와 대형실드가 새롭게 추가되었는데요. 무식별형용으로 사용되는 대형 실드 겉면에는 마젤라 어택의 무한궤도를 본드로 붙여서 장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극중 르숀의 양산형 자쿠 2가지 형태를 하나의 킷으로 모두 구현할 수 있는 패키지인데요. 관절이 심하게 빡빡한 점만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우수한 외관과 품질을 보여주긴 합니다. 복수의 레퀴엠을 재미있게 보았거나, 화려한 외관이 마음에 든다면 충분히 추천할만한 킷인데요. 다만 무식별형에 적용되는 금속 체인 작업은 상당한 숙련도가 필요하므로 함부로 도전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