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부분 상세샷.

빨간색 문양은 많은 양의 스티커로 처리했는데..
애매하게도 리어 스커트와 다리 부분의 빨간색 부분은 스티커에 없네요 ㅡ,.ㅡ
할꺼면 제대로 다 해주던지.. 쩝쩝..

오리지널 큐베레이용 파츠들이 일부 정크로 남습니다.

가동성은 기존의 큐베레이와 별다르지 않습니다.

비행 포즈

공중 포즈

란스 비트는 라이플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빔사벨 액션

HGUC 오리지널 큐베레이와 함께.

HG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과 함께.
크기 차이가 꽤 납니다.

빌드 파이터즈 라인업에 큐베레이의 변종, 큐베레이 빠삐용이라는 기체가 출시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상체와 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외부 장갑이 신규 디자인으로 변경된 킷으로서, 더욱 크고 그로테스크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지요.

일단 자칫 저렴해보일 수 있는 녹색계열 사출색은 꽤 진하고 곱게 잘 나와서, 가조립에 스티커만 붙여도 큰 덩치에 독특한 디자인이 한 뽀대 해주는 킷입니다. 다만 분홍색 스티커로 포인트를 잘 살리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리어 스커트와 다리 부분의 분홍색은 스티커로 지원해주지 않아서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 듭니다. 오리지널 큐베레이에서는 모두 스티커로 잘 처리해주었던 위치라서 더욱 쌩뚱한데요. 할꺼면 제대로 하지 왜 이렇게 만들어놨나 좀 거시기하네요 -_-

이런 어정쩡한 스티커 문제를 제외하면, 새로운 형태의 큐베레이 장갑 디자인은 꽤 멋지다는 느낌이 듭니다. 조개껍데기처럼 앞뒤 구분이 모호했던 어깨 장갑이 더욱 크고 유려해진 디자인으로 변경되어 큰 개성이 부여되었고, 좀더 화려해진 사이드 스커트와 란스 비트라는 신규 무장까지 더해져서 전혀 다른 형태의 큐베레이로 변신한 듯 하네요.

이렇게 뭔가 업그레이드된 외형과 달리, 전체적인 부품 구성이나 폴리캡은 15년전에 나온 큐베레이와  동일하다는 점이 문제인데요. 그래서 막상 조립해보면 구판을 만드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폴리캡은 개수가 있었는지 오리지널 HGUC 큐베레이보다 조금 더 관절강도가 좋아진 느낌이 들지만, 전체적으로 신상같은 느낌의 손맛을 느끼기는 힘든 킷이긴 하네요.

어쨌든 보기드문 큐베레이 variation이 나왔다는데 의의가 있는 듯 하며, 구조적인 쌈빡함은 없지만 새로운 느낌의 디자인에서 좋은 점수를 줄 만한 녀석입니다. 정말 "색다른" 킷을 만들어보고픈 건프라 매니아에게 한번쯤 추천해줄만한, 개성 강한 킷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