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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O HG 
GN-000 O Gundam (Type A.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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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
상체. 가슴이 너무 긴 것 같기도 하네요.


퍼스트를 떠올리게 만드는 머리통 디자인..


등 부분


역시 퍼스트스러운 팔.


쉴드와 빔건.
무장은 건담이라기보단 짐 같습니다만..?


퍼스트 스타일로 깔끔한 다리통.


엑시아 리페어 II 처럼 태양로를 선택적으로 장착할 수 있습니다.


 GN입자탱크와 GN드라이브를 선택적으로 장착한 상태.


퍼스트스러운 디자인이라 그런지..
아방님식 차렷자세가 왠지 어울리는군요..


가동성이.. 심상치 않습니다!!
팔다리 완전접힘 구현은 기본에..


어깨도 유연하고 고관절도 쫙쫙 벌어질뿐더러


발목 가동범위가 360도 모두 환상입니다!


독특한 발목구조.
발목 커버가 바깥쪽에 치우쳐서 볼조인트로 연결되어, 발목이 심하게 옆으로 꺾여도 방해되지 않습니다.
상당히 기발한 기믹이네요..


저정도 자세는 기본에다가..


1/144에선 보기 드물게 쾌변자세가 가능합니다.


앞 스커트는 역시 간단개조로 개별 가동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네요.

 



쩍벌남 사격포즈. 저 자연스러운 다리 벌림이란..


발도자세.


빔사벨 액션포즈.
이 포즈에서 뭔가 남다른 뽀쓰가 느껴지는 이유는..


다리의 꺾임각을 잘 관찰해보면, 인간의 다리와 무척 유사하게 자연스럽게 꺾여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왠만한 건프라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자연스러움입니다..



액션베이스 2를 활용한 공중포즈


공중 사격 포즈


보통 스탠드류는 항문 위치에 꽂아주는데..
 특이하게 뒷 스커트 중앙부를 오픈하여 연결할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거 뭔가 나중에 다른데 써먹으려는 것 같기도 하구요..
스탠드를 완전히 몸체 뒤로 가린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굿이네요.


막판 대결, 엑시아 리페어 II와 함께.


주인공급 건담 집합.


HGUC 퍼스트 건담과 함께.
오건담 몸이 훨씬 호리호리하네요~

 


마지막 뽀나쓰.. 막판 대결 장면 재현입니다.


가동성 좋은 킷을 두 개 붙여놓으니 생동감이 넘치네요.

 

건담 더블오 초반에 신처럼 등장해서.. 마지막에야 실제로 전투에 임하게 되는 오건담이 HG로 출시되었습니다. 오건담은 디자인 컨셉 자체가 오리지널 퍼스트 건담을 오마주한 디자인으로서, 기본적인 색조합이나 디자인 컨셉은 같으나 더블오 식으로 리파인한 디자인입니다.

일단 올드팬을 노린 듯한 퍼스트 오마주 디자인은 상당히 나이스합니다. 오래된 디자인이지만, 현대적인 요소를 일부 심어줌으로써 신/구의 조화가 느껴진달까요?

이 킷의 강력한 뽀인뜨는 다름아닌 가동성 부분인데.. 가동성이 그야말로 말도 안되게 좋은 킷입니다. 이전에도 엽기적인 가동성을 보여준 HG 더블오 건담이 있지만, 이넘은 왠지 좀 반칙이다! 라는 느낌이 드는 관절구조를 가졌었지요. 어떻게 발목이 90도 그대로 꺾여주는지, 약간 사기성이 농후했습니다.

그러나 오건담은.. 기본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관절움직임을 보여줘서, 마치 볼관절로 만들어진 구체관절 인형을 만지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특히 한쪽으로 발목장갑을 연결하여 연출한 발목 가동성은 그야말로 놀라운 수준인데, 단지 가동범위만 넓은게 아니라 그 모양새가 심히 그럴 듯하게 꺾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킷 (MG는 물론 PG까지!) 보다도 능글맞게 자연스러운 다리 자세가 구현되고 있습니다.

최신 폴리캡이 사용된만큼 관절강도 역시 충분히 확보되고 있어서, 손으로 만져지는 액션감이랄까요.. 조금만 여기저기 꺾어줘도 자연스럽고 튼튼하게 포즈 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best of the best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호불호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을 제외한다면, 가동기믹에서 만큼은 가장 발전된 1/144 킷임은 분명합니다.

태생이 어째 애매해보이는 점만 제외하면, 킷 자체는 모든 건프라 매니아에게 강추할 만한 품질입니다. MG로 따지면 거의 모든면에서 만점을 받고도 플러스 점수를 받을 만하며, 가격 또한 착한 편이니.. 부담없이  "만들고 만지는 재미"를 느끼고자 할 때는 따라올자가 없다는 느낌이 들정도..

어쨌든 건프라 불감증 환자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정말 훌륭한 건프라입니다.
이 가격, 이 등급에 이런 수준의 건프라가 나온거 자체가 정말 고마울 따름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