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egalomaria | Blade Liger | |||
|
|
||||||||||
이 킷은 타카라토미에서 발매된 리얼라이즈 모델 블레이드 라이거입니다. 리얼라이즈 모델은 1/100이라는 적당한 스케일의 100% 프라모델 제품으로서, 기존의 가동식 반조립 형태의 토미 조이드와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데요. 2025년 2월에 발매된 첫번째 제품으로는 인기 메카, 블레이드 라이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우선 1/100 답게 아담한 크기에 적당한 부품수로 잘 조형되어 나왔는데요. 색분할도 잘 되어 있고 레이저 블레이드와 꼬리에는 도색까지 입혀져 있어서, 가조립만으로도 우수한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출색만큼은 고토부키야보다는 반다이에 가깝게 잘 나왔는데요. 완구틱한 색감을 보여주던 기존 토미 조이드들 보다 업그레이드된 색감입니다. 액션 가동 측면을 보자면, 우선 무난한 수준의 가동성이 구현되어 여러가지 포즈를 취해볼 수 있는데요. 특히 목과 허리가 유연해서 포징에 큰 도움이 되지만, 발목 가동이 약간 아쉽긴 합니다. 발등장갑이 간섭되어 발을 앞쪽으로는 많이 꺾지 못하는데, 이것 때문에 다리를 뒤로 빼는 포즈를 취하면서 접지시키가 어려운 구조이긴 하네요. 대신에 관절강도는 킷의 크기 대비 매우 튼튼하게 세팅되어 있어서, 고정성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오히려 가동이 살짝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의 빡빡함인데요. 적어도 헐거운 것 보다는 나은 듯 합니다. 여러가지 기믹들도 충실하게 재현되었는데요. 캐노피와 E 실드 제네레이터, 컴플리션 리프리제레이터, 로켓 부스터, 레이저 블레이드의 전개 기믹들이 모두 구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레이저 블레이드용 이펙트파츠까지 제공되고 있어서, 꽤나 화려한 액션 포즈를 취해볼 수 있네요. 그 외에 5가닥의 머리갈기와 1명의 추가 파일럿이 보너스 파츠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2007년에 나온 고토부키야의 HMM 블레이드 라이거와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요. 1/72의 HMM 보다 작고 적당한 크기에, 딴딴한 내구성과 깔끔한 사출색을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 다만 디테일이나 기믹 면에서는 아무래도 스케일이 큰 HMM이 여전히 우수한 면이 있네요. 그리고 HMM은 부품수가 킷의 크기 대비 너~무 많아서 조립이 살짝 피곤했는데, 리얼라이즈 모델은 부품수가 간결한 편이라 한결 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립감 면에서는 초창기 고토부키야 킷처럼 뻑뻑한 조립감이라, 반다이처럼 물흐르듯 부드러운 느낌은 아니긴 하네요. 그리고 부품수가 4배는 많아보이는 HMM의 초판가격이 4800엔인데, 이 킷은 4500엔이라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 느낌입니다. (세월에 따른 물가의 차이가..) 이렇듯 2025년에 새롭게 시작된 타카라 토미의 야심찬 조이드 프라모델 라인업인데요. 1/100 이라는 적당한 스케일에서 오는 장점이 크게 다가오는 킷입니다. 반다이 킷처럼 부드러운 느낌은 적지만, 사출색이나 내구성, 조립성 면에서는 고토부키야 HMM 시리즈보다 품질감도 좋구요. 어쨋든 조이드 팬이라면 충분히 만족한만한 포인트가 많은, 오랜만의 반가운 조이드 프라모델 신작이었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