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조인트를 조이는 파츠가 별도로 제공되어, 사이즈 별로 오른쪽으로 돌려서 고정할 수 있습니다.
상부 갈기는 공화국 사양용으로 선택 조립 가능합니다.
콕핏 해치 오픈
머리 옆과 어깨 옆 E 실드 제네레이터/컴플리션 리프리제레이터의 전개
로켓 부스터의 전개.
레이저 블레이드의 전개
바깥쪽 클로는 옆으로 벌릴 수 있네요.
다만 고정이 약해서 클로가 매우 덜렁거립니다.
다관절로 이루어진 꼬리의 가동.
생각보다 가동범위가 넓지는 않습니다.
정크파츠들
각 부를 모두 전개한 액션 포즈.
가동기믹 때문에 머리/몸통/다리를 가동시킬 수 없어서, 딱히 자세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레이저 블레이드를 앞으로 향하여 펄스 레이저건 발사형태로 한 모습
2007년에 고토부키야에서 출시된 1/72 HMM 블레이드 라이거와 함께.
토미의 AZ가 좀더 늘씬하고 큼직하게 나왔네요.
HMM도 빨간색의 레온버전이 한정판으로 나온 적이 있는데, AB(어택 부스터)버전으로 나왔습니다.
MOVEMENT
총 10개 장면을 짧게 편집하여 50초짜리 가동 영상을 만들어봤습니다.
아래쪽의 유투브 영상을 참고하시되, 가급적 1080p로 설정해서 보시길 ^^
이 킷은 타카라토미의 최신 조이드 시리즈, AZ-01EX 블레이드 라이거 레온 트레스 버전입니다. AZ (Advanced Zi)시리즈는 2023년 조이드 40주년을 맞이하여, 하이엔듯 사양으로 발매된 라인업인데요. 이 킷은 2023년 4월에 나온 파란색 블레이드 라이거를 붉은색의 레온 컬러로 변경한, 타카라토미 온라인샵 한정판으로 나왔던 킷입니다.
40주년을 기념한 최신사양답게, 고전의 모터가동식 조이드 들에 비해 골다공증도 줄고 디테일이나 조형감도 좋아졌는데요. 정통 프라모델로서 정교한 디테일에 집중했던 고토부키야 HMM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심플하지만, 그래도 초창기 조이드에 비하면 완구보다 프라모델에 가까운 외관 느낌을 주긴 합니다. 다만 뭉툭한 프라의 재질감은 여전히 식완이나 완구에 가까운 느낌이라, 조립감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우람한 게이트는 덤..) 대신에 고정이 헐거운 파츠는 따로 없어서, 가동중에 떨어지는 파츠가 없다는 점은 다행이네요.
모터로 가동되는 가동식 조이드 특성상, 머리와 몸통, 다리는 모터 기믹에 연결되어 있어서 임의로 가동시킬 수 없는데요. 덕분에 관절강도 걱정없이 튼튼하게 서있긴 하지만, 원하는 포즈를 취해보거나 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대신에 여러가지 기믹의 전개는 가능한데, 콕핏해치/E 실드 제네레이터/컴플리션 리프리제레이터/로켓 부스터 및 레이저 블레이드를 전개할 수 있네요. 또한 머리 위쪽 갈기는 공화국 사양으로 교체 또는 선택 조립 가능한 옵션도 제공됩니다.
AAA 건전지 2개를 궁디의 스위치를 켜면, 드디어 토미 조이드의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데요. 4개의 다리는 물론 머리와 허리, 꼬리까지 움직여가며 꽤나 리얼한 가동을 보여줍니다.(위 가동 영상 참조) 또한 동봉된 스탠드를 이용하면 공중에 띄운 채 무한히 걷게 동작시킬 수 있는데, 발가락이 아래로 쳐져서 모양새가 좀 이상하긴 하네요. 그래도 바닥에서 걸어가게 두면 금새 어딘가 쳐박고 멈추게 되는데, 스탠드에 올려두면 가동을 편안히 감상할 수 있긴 합니다.
정리하자면, 40주년으로 새로 시작된 라인업답게 꽤 훌륭한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지만, 반다이나 고토부키야식 프라모델을 기대하고 만들면 안되는 킷입니다. 가동식 조이드를 처음 조립해본 분이라면 완구처럼 투박한 부품들에 당황할 수도 있지만, 원래 토미 조이드의 진가는 가동에 있다는 점!!! 스위치를 넣고 움직이게 해보면 역시나 짜릿한 전율이 흐르긴 하지요. 저도 아주 어릴 때 가동식 조이드를 열심히 모았었는데, 오랜만에 추억돋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듯 조이드 팬이라면 새로운 라인업의 전개가 반가울 것이고, 완벽하진 않지만 예전에 비하면 나름 최신식으로 잘 나온 듯 합니다. 정통 프라모델만 만들어본 분이라면 커다란 식완이라고 생각하고 만들면 될 듯 하며, 조립 완성 후 가동시킬 때의 짜릿함을 생각하면 나름 값어치는 하는 시리즈인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