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1/144 조이드란 생각보다 꽤 작군요.. 딱 D스타일급 크기입니다.
몸체 곳곳에 메탈릭으로 도색된 실린더/파이프 들이 돋보입니다.
밑바닥 모습.
콕핏 해치 오픈
머리 위/아래의 커버가 오픈됩니다.
옆구리의 무장 기믹 오픈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파츠가 상당히 헐렁거려서, 몸체에 밀착한 채 고정하기가 쉽지 않네요.
등 부분의 빔포 기믹도 제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작은 크기임에도 대단하네요~
입은 최대 저정도 벌릴 수 있습니다.
다리 관절의 가동 범위.
허리는 상하좌우로 꽤 유연해서, 조이드 HMM보다 낫네요 ^^
머리의 상하 가동 범위
볼관절로 구성된 꼬리도 유연하게 가동됩니다.
각 다리의 고관절들이 Y자 모양으로 밖으로 돌출이 가능해서, 위와 같이 다리를 넓게 벌릴 수 있습니다.
정크파츠들이 약간 남습니다.
토미 MSS 조이드 시리즈에는 이와 같이 전용 디오라마 베이스가 부속됩니다.
질감과 도색 퀄리티는 꽤 좋습니다.
향후 다른 제품들의 베이스와 결합할 수 있도록 연결핀이 2개 제공됩니다.
디오라마 베이스를 활용한 액션 포즈
으르릉~ 액션포즈
달리기 포즈
고토부키야의 HMM 조이드 실드라이거와 함께. 1/72 와 1/144의 크기 차이는 상당합니다.
아빠와 아~들~
보시다시피 SD 개념의 D스타일 실드라이거와 거의 비슷한 볼륨입니다.
고토부키야의 1/72 HMM 시리즈가 조이드의 새로운 기류로 떠올랐지만, 원래 조이드는 토미의 가동식 프라모델이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교한 메카닉 프라모델에 비해 디테일은 떨어지지만, 태엽과 모터를 이용한 가동이 더 중요한 시리즈였지요. 그렇게 다분히 완구의 느낌이 나는 조이드만 만들던 토미가, 이번에는 1/144의 작은 스케일에 정교함을 더한 100% 프라모델 조이드 라인업을 시작하였으니, 그 이름은 MSS (Modeler Sprit Series)입니다. 공식적으로는 타카라 토미 그룹 산하에서 철도모형 같은 하이테크 완구를 개발하는 자회사인 토미텍에서 발매되었지요.
갑작스레 토미가 메카닉 프라모델 개념의 조이드를 내놓다니, 그것도 자그마한 1/144 스케일로.. 과연 어떤 결과물이 나온건지 저도 궁금했는데, 완성하고 나서 느낀 감상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RG 조이드" 같은 느낌입니다 ^^;
일단 처음엔 박스 크기에 비해 내용이 휑한 느낌이 드는데요, 가격이 3200엔으로 다소 비싼 편이라 박스라도 크게 만들자! 하는 듯한 허세가 느껴집니다.. ^^; 그리고 막상 다 만들어놓으면 생각보다 매우 작은 크기에 조금 당황하게 되는 면이 있구요. 만드는 느낌은 고토부키야 보다는 부드럽고 반다이보다는 딱딱한, 딱 중간 정도 느낌의 손맛인데, 생각보다 스냅타이트가 꽤 잘 만들어져있어서 본드가 거의 필요가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또한 부품들이 작긴 하지만 효율적으로 잘 분할되어 있으며, 부품 중에는 런너상에서 메탈릭으로 도색된 파츠가 많고 일부 데칼들도 런너상에 인쇄되어 있어서, 가조립 후의 모양새는 생각보다 굉장히 완성도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 곳곳에 메탈릭 컬러로 도색된 파이프와 실린더가 큰 포인트가 되고 있구요. 한가지 특이한 점은, 고토부키야와 달리 런너상의 부품 전체가 도색된 런너들이 있다는 점인데요.. 왠지 생산비가 많이 들 것 같은 방식입니다만 어쨌든 도색 퀄리티는 매우 좋습니다.
가동성도 기대이상이라, 3단으로 구성된 몸체의 상하좌우 가동범위도 꽤 넓고, 다리가 연결되는 각 고관절이 Y자 형태로 옆으로 벌어지면서 다리의 가동범위도 기대이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등에 달린 빔포의 기믹과 옆구리 무장기믹, 머리 위/아래의 커버 오픈 기능까지 재현해주었다는 점에서 조이드계의 RG 라는 느낌을 주고 있네요.
이 토미텍 MSS 조이드 시리즈의 특징 중하나는, 각 킷마다 전용 디오라마 베이스가 제공된다는 점인데요. 질감이나 도색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서 이 베이스 때문에라도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면이 있습니다. 다만 디오라마 베이스가 가격상승의 큰 요소가 된 듯 하여, 별매로 나와도 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그리고 아무래도 고토부키야의 HMM 조이드 시리즈와 비교되지 않을 수 없는데, 프라모델 킷으로서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고토부키야보다 한 수 위라고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오랜 기간 가동식 조이드의 인젝션 금형을 개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노하우가 상당했던 듯 하네요. 전체적으로 딱딱 들어맞는 스냅타이트라던지, 작은 크기에도 오밀조밀하게 다양한 기믹을 넣는 기술, 그리고 효율적인 부품분할로 딱 필요한 파츠만 설계한 점, 프레임은 다소 뭉툭하지만 외장 디테일은 매우 샤프한 점, 전반적으로 깔끔한 사출색과 도색 퀄리티 등등, 기대이상의 품질입니다. 물론 고토는 고토대로 토미는 토미대로 각자 개성이 강한데, 고토부키야가 개발자의 노가다 정신과 대인배의 배포를 보여준다면, 토미는 반다이에 근접한 정교한 설계기술로 승부를 건 느낌이네요^^
단점이라면.. 가격대비 킷이 워낙 작아서 가성비가 나쁘게 느껴지는 점과 옆구리 무장부의 오픈 기믹이 헐거워서 몸체에 밀착이 잘 안된다는 점, 그리고 고관절로 연결되는 폴리캡의 깊이가 얕아서 다리가 잘 떨어지는 점 등의 자잘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보면 확실히 치밀하게 정교한 반다이 프라모델보다는 한수 아래라는게 느껴지구요. 조립감도 사실 반다이보다는 약~간 빡빡한 감도 있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지금까지 만들어본 프라모델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나름 참신한 느낌을 주는 훌륭한 메카닉 프라모델 입니다. 고토부키야와 반다이의 특징을 잘 섞어놓은 듯한 미묘한 느낌이랄까요? 가성비의 논란이 있긴 하지만, 조이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만들어보라고 권할 만한 녀석입니다. 저 역시 반다이/고토부키야 이외에는 리뷰를 안하려고 했지만, 호기심에 만들어보고는 나름 감탄해서 리뷰 라인업에 추가하기로 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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