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Book Review Gundam Sentinel

 

초판발매일 : 1989.9
가격 : 2800엔

애니도 아닌 사이드스토리이면서도 아직도 막강한 팬 세력을 거느리고 있는 건담 센티넬! 현재 메카닉 디자인계 서열 1위라 할 수 있는 가도키 하지메의 이름을 널리 알린, Gundam Sentinel 원작 서적입니다.

이책은 모델 그래픽스에 연재되었던 센티넬 소설과 실사합성 사진들, 메카닉 설정, 프라모델 소개, 프라모델 개조 및 스크래치 빌드, 배경, 제작자 인터뷰, 만화, 일러스트 등이 들어있는 전무후무한 초호화판 건담서적입니다. 2004년 기준으로 벌써 나온지 15년이 된 내용이지만, 여기 수록된 내용들은 지금봐도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한번 순서대로 주요 페이지 들을 함 볼까요?


표지입니다. A4 컬러/흑백혼합으로 약 320페이지 정도 됩니다.
언제나 등장하는 저 담배갑 -_- v- ~


처음엔 인물설정에 대해 나옵니다..


컬러판 원작 소설. 각 페이지 마다 내용에 해당하는 프라+실사+그래픽의 디오라마 사진이 들어 있습니다.


사진 질은 약간 희뿌옇습니다. 원래 그렇게 한듯..


이런 식으로 30~40페이지 정도 원작 소설 내용이 이어집니다.


설정편.. 센티넬의 모든 메카닉은 가도키 하지메가 디자인했다구 써있죠...


Ex-S 건담 설정. 정말 놀라운점은 그때나 지금이나 가도키상의 세련된 필치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15년전에 이미 실력이 완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Ex-S 의 변신설정


이것은 제타플러스 변신 설정.. 프라를 염두에 둔 듯한 디자인이죠.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기체.. 제크 쯔바이입니다. 멋지구리~


노벨 짐 III 의 설정. 참 자세하기도 하지..


Fix로도 나왔던 바잠입니다.


센티넬 건프라에 대한 소개 페이지.


센티넬의 폭풍.. 딥 스트라이커입니다.


소설에 사용된 프라완성작들 사진.
프라를 베이스로 개조하긴 했지만 거의 스크래치 빌드 수준이죠.상당한 퀄리티입니다..


지 크루저 모드. 변신안되는 키트를 완전분해한 거의 초개조작-


표지에 쓰인 대형스케일의 S건담 스크래치 빌드 모델. 죽음~


제타플러스 A1. MG로도 나왔죠.


원래 제타플러스가 변종이 많은데.. 이것들도 MG로 나오면 좋겠네요 ^_^


개조과정을 담은사진들.


디오라마를 위해 만들어진 소형 제크아인.


디오라마에 사용된 전함들. 디테일이 무슨 스타워즈 세트 보는 듯 합니다.


오.. 오.. 디테일..


꺄아악~ 제크쯔바이다~! 제크아인도 키트로 나왔는데 제크 쯔바이도 나오면 좋을텐데..
(독일어로 아인은 1, 쯔바이는 2를 뜻합니다-)


건담 마크 V . 해괴하게 생겼죠..


센티넬 FAZZ. 개조작이라 지금 MG보다 더 멋지긴 하네요.


제크 쯔바이의 풀 스크래치 빌드 과정을 담은 페이지.


네로. 퍼스트의 짐같은 녀석이죠.


이워크 네로.. 이놈도 참 멋지구리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파워드짐 친구같이 생긴 노벨 짐 III


제타 시리즈의 뒤를 이은 듯한 가자 시리즈들


가도키 상이 직접 그린 센티넬 만화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양반 그냥 메카닉 계열 만화가로 나갔어도 한따까리 했을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시로 마사무네의 메카닉 만화를 좋아하는데, 역동적 표현은 역시 시로가 더 좋다는.. ^^;
(시로 마사무네는 정말 천재중의 천재입니다..!!!)


가도키상이 그린 센티넬 일러스트들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센티넬 건담 걸~들.. 정말 별 게 들어있는 책입니다. ^^;


메카닉 설명. 딥스트라이커는 언제봐도 감동적입니다.


지 크루저의 분해도.


센티넬 디자인 과정의 뒷 이야기들..


또다시 나오는 컬러판 개조포인트 및 과정들.


우훗~ 멋지게 개조한 S 부스터.


마치 건담 웨폰즈처럼 개조과정이 줄줄 이어집니다.


센티넬 용어사전까지..


건담 전체 시리즈의 백과사전까정..


바로 이사람, 가도키 하지메의 인터뷰.. 저아저씨는 맨날 사진을 뭔가 모르게 불량스럽게 찍습니다요.
불과 26세의 나이에 저정도 경지에 오른, 메카닉의 천재..


뽀나쓰가 끝이 없습니다. 이번엔 건담 센티넬의 연장선상에서 로봇의 역사까지 되짚습니다.


1989년 9월에 초판출시.. 라고 보기엔 퀄리티가 넘 대단하다고 밖에...


맨 뒷페이지입니다. 끝!

1989년, 이책을 처음 봤을 때 그야말로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당시 저는 고등학생이었는데.. 그때도 건프라나 만화,애니등에 심취해 있던 때라 모델 그래픽스에 간간히 나온 것들은 흥미롭게 봐오긴 했었죠. 그 결과들을 집대성한 이 책이 나왔다며 친구놈이 사왔길래 (당시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명동/회현상가쪽에 이런 책 파는 곳이 많았습니다) 펼쳐보곤 입이 떡 벌어졌었죠.. 허거덩..

건담 센티넬은 애니화를 배재한, 소설과 메카닉 디오라마를 구현하기 위한 기획작이었습니다. 제타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상당히 복잡하고 정교한 메카닉 디자인에 근거한 프라모델기획과 사진+소설의 잡지연재작이었지요. 이책은 그러한 건담 센티넬의 세계를 모두 정리하여 하나로 담은 책입니다. 보시다시피 소설원작과 모든 디오라마 사진들, 설정 및 프라 소개, 개조, 인터뷰 등이 집대성된 호화판 서적입니다. 실제 센티넬 기획과 제작, 연재는 87~89년 동안 이루어졌으며, 이책의 초판은 89년(무려 15년전!)에 나왔습니다. 물론 저도 당시에 샀는데 하도 오래봐서 걸래가 되었기에 얼마전 깨끗하게 재판된 책을 새로 구했습니다.

이책이 주는 놀라움은, 무려 15년전의 내용임에도 지금에 견주어봐도 전혀 손색이 없는 디자인과 메카닉, 설정과 기획입니다. 그리고 반다이의 주요 건프라 라인업인 MG, HGUC, PG의 리파인 디자인과 프라 원안 설계를 하고 있는, 현존하는 가장 잘 나가는 메카닉 디자이너 가도키 하지메의 "원맨쇼"에 가까운 책입니다.

보시다시피 이책에 인물얘기는 별로 없습니다(^^;) 메카닉으로 시작해서, 메카닉으로 끝나는 책이죠. 정말 놀라운것은 1963년생, 불과 24~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이만한 경지의 메카닉 디자인 세계를 완성한 가도키 하지메의 천재적 능력입니다. 15년 지난 지금도 건프라계에선 거의 지존에 가까운 인물이지만,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디자인의 필치나 완성도가 차이가 없습니다. 보통 디자이너나 만화가들이 해가갈수록 필치가 다듬어지고 완성되어 가는데, 가도키상은 이미 15년전에 절정의 수준에 달했다고 볼 수 있겠죠..

물론 가도키가 주름잡는 건담 디자인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골수 건담 매니아분들도 많지만, 대부분 가도키의 천재성에 대해선 수긍들을 하게됩니다. 저의 경우는 15년전 이책을 접한 후로 쭈욱 가도키의 팬이었지만, 저역시도 조금은 너무 1인 독재가 길어져서 획일화 되는게 아닌가 싶은 아쉬움도 있긴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죽지않는 그의 날카로운 펜끝은 상업적 가치가 높으니 아직도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겠지요. (얼마전 윙얼리 ver. Ka의 초절정 인기사태를 봐도 그렇죠..) 여하튼 지금봐도 놀라운데 15년전에 봤을땐 어땠겠습니까.. 뒤집어 지는줄 알았습니다. ^^;

뭐, 반다이 건프라가 가도키 중심으로 초기설계에 들어가기 때문에 건프라 개발자들도 가도키 숭배자들이 많아서 센티넬의 열혈 팬들이 많고, 그래서 MG의 센티넬 라인업의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게 된 것이기도 하지요. 어쨋건 이 책에선 가도키의 메카닉 디자인 설정, 그에따른 개조/스크래치 빌드작, 그리고 뽀나쓰로 가도키가 직접 그린 만화와 일러스트 등 거의 모든 곳에서 가도키 냄새로 가득합니다.

저도 오랫동안 건담 관련 서적을 모아왔지만, 정말 이책만큼 내용이 다양하며 깊이있고 호화롭고 볼거리 많은 책은 없는 듯 합니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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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reformatted by  Tivor the Browncoat  on 2007.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