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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tal Grade  RX-78 Gun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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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몸이 워낙 무거워서 쉴드를 달아놓으면 저렇게 기울 수밖에 없답니다;;


역시 꾸부정한 자세;


차라리 무장을 떼어내면 겨우 중심을 잡고 서있습니다. (저렇게 세우기도 쉽진 않음..)


상체 확대샷. 적지 않은 패널라인들.
얼굴 생김새가 고색창연한 스타일입니다. ^_^;


다리에도 패널라인들이.


발바닥 디테일. 무슨 이유인지 발바닥부품이 딱 맞물려있지 않고 살짝 떠있습니다.
금형 오차가 아니었는지.. 흠..


백팩의 디테일이 심상치 않습니다.


메탈릭한 중량감이 가장 잘 느껴지는 곳이 백팩입니다.
저 대빵 커진 버니어 내부까지 디테일이 상당히 꼼꼼하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유일하게 백팩만 커버가 따로 있어서, 내부 메카닉 프레임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스커트 안쪽에도 몰드가 잘 새겨져 있습니다.


혹시 코어파이터나 코어블록이 있나 해서 허리를 분리해봐도, 보이는 건 커다란 폴리캡뿐..;


손은 5개가 들어있는데, 왼쪽 두 개의 주먹손은 메탈제이고 오른쪽 3개는 ABS제입니다.
ABS제 손들은 빔사벨 전용손 양쪽. 라이플 잡는 오른손 한벌 입니다.


머리 뿔이 2가지. 포장상태에서는 왼쪽의 연질뿔로 들어있고,
오른쪽의 메탈 뿔은 별도로 가방 귀탱이에 꽂혀있습니다.
뿔을 고정하는 저 조그마한 부품조차 메탈입니다..


플라스틱과 메탈의 조화로 상당히 세련되어진 빔라이플


조준경의 표현에 주목


중량감 만땅(실제로도 무거움)의 쉴드 디테일. 이전의 것들과 디테일이 다릅니다.


쉴드 안쪽 디테일도 MG들과 판이하게 다릅니다.


빔 사벨도 메탈제~
연질 빔 부품은 그냥 MG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것을 넣어주었습니다.

 
제아무리 쇳덩이라도 피해갈 수 없는 가동성 확인샷.
몸이 무거워서 저런 자세 취하기가 엄청나게 힘듭니다.
중심잡기 힘들어서 저사진 찍는데만 20분 걸렸습니다. (집념이라고밖에..ㅠ_ㅠ ;;;)

오른쪽 사진에서처럼, 팔과 다리의 주요부분에는 딸깍이 관절이 사용되었습니다.
즉 단순 폴리캡만의 고정으로는 약하기 때문에, 판스프링과 메탈을 이용하여 일정각을 움직일때마다
자체적으로 딸깍~ 딸깍 소리를 내며 고정되는 관절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뷁스럽게도.. 팔뚝이 열라 잘 빠집니다.
쉴드나 라이플을 들어주면 상당히 위태위태한 수준.


팔과 연결되는 폴리캡들이 너무 약하다는게 문제.
팔을 조금만 움직여도 저렇게 갈라지면서 파열되서 더 그렇습니다.
(물건 받을 때부터 저랬다는.. ㅠ.ㅠ)


액션 포즈


겨우겨우 무릎앉아 자세는 가능


빔 사벨 액션


초회한정에 들어있는 인식표.
킷의 출시 순서대로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대단히 럭셔리한 옵션이죠.
그런데 초회한정이라.. 재판할 생각이 있긴 한건가???


MG RX-78 v1.0과 함께


MG RX-78 v1.5와 함께 


페담과 함께 


RX-78은 주인공 기체답게 참으로 여러 가지로 나옵니다요.


 MG 퍼스트의 쉴드와의 비교


MG 퍼스트의 라이플과의 비교


나도 MG(Metal Grade)란 말이다!

달롱넷 회원제 카페 개장 1주년 기념리뷰로 낙점된 녀석은, 엉뚱하지만 메탈제 완성품인 Metal Grade RX-78입니다. 최초의 非인젝션 리뷰가 되겠군요. ^_^

이 킷은 2002년도에 한정판 비스무리(한정이라곤 안했지만 재판될 가능성이 거의 보이지 않기에 -_-;;)하게 출시된 스페셜 킷입니다. 대략 신품가만 4만엔에 가까운 고가의 메탈킷으로써, 현재는 옥션에 가끔씩 나오지만 부르는게 값인 레어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이 킷은 철저히 '소장용'의 컨셉에 가까운 완성품 메탈킷입니다. 무쟈게 럭셔리한 금속 케이스 하며, 폭신한 보관부 등등, 케이스에 잘 넣어서 보관해둠직한 녀석이지요. 뒤집어 말하면, 사실은 세워놓기가 무척 부담되는 녀석입니다..

일단 이 메탈 그레이드 퍼스트를 손에 쥐어보면 크기에 비해 상당히 묵직한 중량감에 놀라게 됩니다. 무게는 700그램 정도로, MG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PG급이기 때문이죠. 일반적인 초합금혼 제품들보다 훨씬 무겁고, 재질감과 중량감 자체가 전혀 다릅니다. 이거 들다 MG 들어보면 무슨 종이조각 드는 느낌이 듭니다 ^^;

몸체 외장의 거의 대부분이 완벽에 가깝도록 다양한 메탈재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머리의 뿔과 그 뿔을 고정하는 코딱지 만한 부품조차 메탈로 되어 있습니다. 가슴의 덕트도, 빔사벨도, 주먹손도, 버니어도, 모조리 묵직한 메탈로... 관절 코어 일부만 ABS제일 뿐, 진정한 'Metal Grade'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이러한 메탈릭한 느낌은, 맨들맨들한 초합금 혼과는 전혀 다른 질감으로써, 거칠고 무거운 금속의 느낌입니다.

디테일적으로는 몸체 곳곳에 패널라인이 많이 들어가 있는, MG 퍼스트 v1.0과 약간 비슷한 컨셉입니다. 물론 페담에 비하면 거의 없는 편이지만(-_-;) 메탈제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디테일이 많이 신경쓴 티가 납니다. 특히 버니어가 대빵 커진 백팩의 중량감과 금속질감은 가히 압권이죠. 또한 백팩만 특이하게 커버를 떼내어 내부 프레임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롭게 바뀐 라이플과 쉴드 / 빔사벨의 디자인도 매우 세련되어진 듯 합니다.

부속으로는 습식데칼과 에칭파츠가 들어있는데, 건담계에서 보기 드문 에칭파츠의 디테일이 상당히 좋습니다. 물론 에칭 파츠가 일상화(?)된 밀리터리나 에어로의 것들이 비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더 두리뭉실한 스타일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건플라의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군침도는 녀석들입니다. 몸체 곳곳에 취향따라 붙이라곤 되어 있는데, 떼어내기가 아까와서 못붙일 듯.. ^^;  

이 메탈그레이드 퍼스트의 가장 큰 문제는, 내구성과 관절입니다. 몸체가 워낙에 심하게 무겁다보니,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갈 수밖에 없지요. 어깨/팔뚝/사타구니/무릎 부분은 딸깍이 관절을 채용해서 크게 헐렁거리진 않지만, 이 4 부분을 제외한 발목/허리 팔 일부 등의 부위는 무게 때문에 고정이 무척 어렵습니다. 결국 혼자 세워놓기엔 너무 여기저기 건들~ 건들~ 거리면서 자꾸 자빠져 버리지요.

리뷰 사진들은 나름대론 그럴 듯하게 세워놓고 찍었지만.. 저렇게 자세 잡고 중심잡고 부품들이 안떨어지게 사진을 찍는 일은 정말 상당한 노가다입니다. ㅠ.ㅠ 한 장 찍는에 10분씩 걸리는 일이 허다했지요. 정말 조금만 중심을 잃으면 바로 철푸덕~ 하고 자빠지면서 팔이 빠지고 무장 떨어지고 뿔 빠지고.. ;;; 어쨌건 한번 세워두기도 상당히 거시기한 녀석이라 장식장에 전시하기는 힘드니까, 보관이나 잘하라고 가방이라도 럭셔리하게 잘 만들어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늘 퍼스트 킷에 따라다니던 코어파이터가 들어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메탈제 코어파이터라면 꽤 멋졌을 듯 한데.

결론적으로 이 킷은 중량감과 독특한 금속질감, 디테일이나 부속들을 생각하면 대단히 훌륭하지만, 관절이나 내구성에서는 최악을 달리는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뭔가 품질을 노리고 살 만한 물건이라기 보다는 (사기도 힘들지만;) 매니아들의 소장용 레어품으로 가치가 있는 듯 합니다. 함튼 누가 기획한건지.. 오래살다 보니 참으로 별의 별 퍼스트가 다 나오는 군요.. ^_^

page reformed by 토리, 2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