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표지와 뒷표지.
코팅감이 좋습니다.

속표지

앞부분에는 이런 컬러 일러스트가 들어있습니다. 

소설의 시작..

글씨체나 인쇄상태, 종이질은 매우 좋습니다.

페이지 중간 중간에 다양한 흑백 삽화가 제공됩니다.
애니를 보신 분이라면 매우 익숙할 장면들이네요.

최근 OVA 의 시작으로 나름 붐을 타고 있는 기동전사 건담 UC 원작인 소설판이 AK 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한글화되었습니다. "망국의 이지스"로 유명한 작가 후쿠이 하루토시가 쓴 UC 원작은 사실 평이 그다지 좋은 소설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올드팬 입장에서는 뭔가 동의하기 어려운 극의 전개가 아닌가 싶은 의견도 많았지요.

그치만 혹평만 있던 것은 아니고, 참신하고 새로운 요소도 분명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OVA화된 유니콘 건담 애니는 소설보다 훨씬 더 인기를 끌었고, 덕분에 원작 소설도 다시 인기를 얻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지요. 제가 막상 어느정도 내용을 읽어봤을 때는 사실 그렇게 혹평할 내용같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이질적인 요소도 있긴 하지만 건담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나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느껴졌지요.

이번에 한글화된 책은 일본원서와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인데, 오히려 종이질이나 인쇄질은 더 깔끔한 듯 합니다. 삽입된 삽화들은 애니를 본 분들에게는 익숙한 이미지들로서 구성되어 있어서, 애니를 본 분들에게 더 흥미를 끌 듯 하네요.

1권에 수록된 내용은 OVA 1화의 중후반부까지 수록된 내용인데, 역시 원작 소설답게 애니상에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던 여러 요소들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OVA가 원작에 꽤 충실하게 전개되고 있어서 내용적으로는 거의 동일하다고 보셔도 됩니다.

다만 대부분 소설에 기반한 애니나 영화가 그렇듯이, 원작에는 정황 설명이 좀더 차분하게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몰입하기가 더 쉬운 면이 있습니다. 책 두께는 대략 230여 페이지 정도로, 두께도 얇은 편이고 내용도 술술 읽혀지는 편이라 꽤 빠르게 독파할 수 있는 듯 하구요..

어찌보면 말많은 UC 원작 소설을 제대로 한글화했다는 것 자체가 용자다운 행동이 아닌가 싶긴한데.. ^^;;
애니를 보고 유니콘 시리즈에 흥미를 느낀 분이라면 좀더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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