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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Lightening Edition : ZGMF-X20A | Strike Freedom Gunda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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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 Review 가조립 + 부분도색 + 먹선 + 데칼
기존의 HY2M 글로리어스 시리즈를 뛰어넘는 효과적이고도 뛰어난 발광시스템.
포스 임펄스에 이어 데스티니의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이 1/60 스케일로 발매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빅 스케일이 아닌 "라이트닝 에디션"이라는 명칭으로 나왔습니다. 이 킷은 언뜻 보면 기본적으로 기존의 1/60 빅스케일의 컨셉에 충실해보입니다. 이중관절 손가락, 빅스케일답게 꼼꼼한 색분할, 평범한 가동성 등등.. 외형만 봐선 기존의 것들과 크게 달라보이진 않습니다. 그러나 내부는 전혀 다릅니다. 팔에 2개, 다리에 2개, 몸체 중앙에 한 개, 그리고 머리에 위치한 총 6개의 LED를 통하여 몸전체의 내부 발광을 유도하고, 반투명의 노란색 내부 프레임을 통해 빛을 분산시키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분산된 빛이 몸체 곳곳의 틈으로 새어나오게 만든, 꽤 머리 쓴 발광 킷입니다. 설정상으론.. 주인공 키라의 능력이 워낙 탁월해서 기체의 한계능력을 넘어서면서 빛까지 난다.. 뭐 그런건데, 실제로도 몸체 곳곳에 빛이 새어나오듯이 발광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팔뚝, 무릎 등의 관절등의 발광이 가장 세지만, 팔, 몸통, 다리 등에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조그마한 틈새로도 빛이 나옵니다. 이 발광의 세기는 매우 센편이라, 불을 끄고 보면 상당히 환하게 느껴질 정도이죠. 전원도 수은전지가 아닌, AA 사이즈 건전지 3개 (4.5V)를 써야 할 정도로 발광량이 셉니다. 이러한 면에서 HY2M 글로리어스 시리즈와 비교가 되는데, 버니어만 발광되던 HY2M보다 훨씬 더 요란한 발광을 보여주지요 ^^ 그리고 HY2M은 복잡한 배선과 많은 LED로 인해 만만치 않은 조립 난이도가 요구되지만, 이 라이트닝 에디션의 배선은 그에 비해 훨씬 간단합니다.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상당히 화려한 발광효과를 이끌어낸 점은 높이 사줄만 하네요~ 몸체의 LED 5개는 건전지 전원을 이용하지만, 눈의 발광은 PG의 시스템을 아예 그대~로 가져와서 쓰고 있습니다. 3V의 수은전지도 머리에 따로 수납해야 하고, 스위치 구조나 금속부품까지 똑같습니다. 덩달아 머리 프레임 비슷한게 있긴 한데, 디테일은 거의 신경쓰지 않은 프레임이죠. 역시 PG는 아닌지라.. 발광 외의 포인트로는.. 하얀색 사출색이 굉장히 잘 뽑혀져 나왔습니다. 물결무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순백의 무광틱한 백색사출색은 가히 건프라중 최고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색하기가 아까울 정도. 물론 MG도 PG도 아니기 때문에 접합선은 여기저기 적나라하게 잘 보입니다.. 무엇보다, 배선연결문제 때문에 도색하실 분들은 다소 애를 먹을 소지가 있습니다. 몸체와 팔다리는 일단 완성하면 분해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한가지 차별화된 포인트는, 일반 1/60 스케일 킷에서 별로 신경쓰지 않던 스티커씰이 첨부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 양도 왠만한 MG 급 이상, PG에 준하는 양질의 스티커들입니다. 가동성은 그냥 보통수준이고, 관절강도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인데.. 문제는 너무도 오버스케일된 수퍼드래군 시스템 날개부분입니다. 폴리캡으로도 어렵다고 생각한건지, 그냥 플라스틱 마찰 관절로 대치되어 있는데.. 언뜻 보면 뻑뻑해 보이지만, 많이 가동하면 헐렁해집니다. 특히 날개를 뒤쪽으로 접어두면 스르르 밑으로 쳐집니다. 차라리 날개를 넓게 옆으로 펴면, 연결관절의 가동방향이 90도로 배치되기 때문에 그나마 좀 버티긴 합니다만... 1/60 프리덤 건담의 날개 연결부가 특수 폴리캡구조 (사진참조)라서 대단히 튼튼하게 고정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외에, 다른 발광부위에 비해 이상하리만치 몸체 중앙의 발광이 약합니다. 틈새로 새어나오는 빛은 강한데, 오히려 빛이 나야할 것 처럼 생긴 몸체 중앙부는 어두우니 왠지 좀 언밸런스한 느낌이 들지요. 게다가 LED 자체도 몸체 중앙에 박혀있는데 그거참.. 뒤쪽이 워낙 무겁다보니, 스탠드 없이 서있기는 약간 버겁습니다. 천천히 뒤로 허리가 눕는 스타일이죠 ^^; 차라리 날개를 뒤로 쳐지게 해서 날개 자체로 지탱하면 몰라도.. 스탠드에 올려두는게 가장 안정적이고 폼도 납니다. 이 커다란 수퍼드래군 시스템을 완전히 펴면, 폭이 60cm에 높이도 비슷한 수준이라, 엄청난 박력이 느껴지지요. 사진으로 봐도 크다~ 싶겠지만, 실물로 보면 훨씬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거의 뭐 황당한 싸이즈.. 전시공간의 압박은 PG 에일 스트라이크보다 훨씬 쎕니다;;;; 어쨌든, 9500엔이라는 PG에 준하는 가격으로 출시된 놈이지만, 독특하고 강력한 발광시스템 덕에 그 값어치는 하는 물건입니다. 방의 불을 꺼놓고 처음 스위치를 ON하면 그 순간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왠지.. 올해의 PG를 대충 사출색 variation인 스트라이크 루즈로 때웠기 때문에 더 부각되는 놈입니다. 통상 PG는 연말 즈음에 출시되어왔는데, 올해는 그냥 넘어가기 뭐하니까 같은 스케일에 독특한 발광시스템을 갖춘 이녀석으로 어떻게든 무마해보려는게 아닐지.. ^^; 게다가 마침 곧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화려한 발광시스템과, 커다란 날개를 이용하여 장식물을 걸어둔다면, 영락없는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반다이의 성탄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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