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 데스티니 건담에 이어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도 바로 출시되었습니다. 데스티니와 마찬가지로
스탠드+특수 관절이 포함된 대형 박스의 초회한정판으로 나왔지요.
일단 기본적으로 기존의 프리덤의 계보를 잇는 놈으로서,
전체적인 스타일과 컬러링은 프리덤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컨셉만 그렇고 구석구석 디자인과 디테일은 다릅니다만, 상당히 유사한
실루엣을 갖고 있지요. 이중으로 겹쳐진 날개부분이 가장 눈에 띄이는
차이점..
적당히 우수한 가동성과 뻑뻑한 관절을 이용하여 다양한
액션자세를 잡아볼 수 있으며, 초회한정용 스탠드와 꽈틀어 사타구니
관절까지 이용하면 보다 더 자유로운 포즈 재현이 가능합니다. 역시
날개달린 녀석들은 스탠드와의 궁함이 좋습니다. ^^
두 개의 라이플이 각각 별개의 기믹을 갖고 합체하는
설정도 완벽히 재현되어 있고, 다소 부족하지만 대체로 색분할도 잘
되어 있습니다. 추가된 두 개의 액션형 편손의 품질도 아주 좋아서,
최근들어 반씨네도 이런 레진스러운 손부품에 꽤나 신경쓰고 있는
눈치입니다 :-) 프리덤에 비해 단순화된 양 옆의 레일건은 뒤쪽으로
90도 돌려서 뒷스커트처럼 장착할 수도 있구요. 그리고 레일건 있던
자리에는 빔라이플을 꽂아두는 센스까지!
몸전체의 관절은 매우 튼튼한데.. 날개의 고정부는
조금 약합니다. 헐겁지는 않은데, 꽂는 깊이가 얕아서 움직이다보면
잘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액션형 편손만 이상하게 손목 폴리캡에 좀
헐겁게 끼워지는데 (그중에서도 이상하게 왼손이 더 심함;) 뭔가 설계
공차에 미스가 있었던듯.
결정적으로 이 스트라이크 프리덤은.. 프로포션이 좀
애매한 녀석입니다; 뭔가 머리와 몸체, 다리의 비례가 어중간한 느낌이죠.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킷에 비해 뭔가 부조화가 느껴진다는
느낌입니다. 데스티니 건담은 늘씬하게 잘 빠진 괜찮은 프로포션이었는데,
스트라이크 프리덤은 좀 거시기한 듯.. 혹시 MG로 쫙~ 빠지게 내주려고
그러는 포석이 아닐까도 의심되긴 하네요.
프로포션에 대한 불만만 없다면, 이전의 1/100 프리덤보다도
깔끔한 최신품질과 양호한 스타일인 듯 합니다. 스탠드에 올려둔 풀
오픈 모드의 박력은 역시 예상대로 굿입니다. 가만히 세워둘땐 프로포션이
좀이상해도 이리저리 꽈틀어서 자세를 잡으면 티가 별로 안나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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