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RB-01 |
Akatsuki Gundam Oowashi unit |
||
|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씰
건담 시드 데스티니에 등장하는 오오와시 아카츠키 건담이 RG로 발매되었습니다. 금빛의 광채로 유명했던 기체답게, 3가지 톤의 화려한 골드 코팅이 입혀져 나왔는데요. 검은색과 백색 파츠에는 그로스 인젝션까지 입혀져서, 전체적으로 최상급의 비주얼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킷의 가장 강력한 매력 포인트는 결국 골드 코팅으로서, 진한 유광/연한 유광/반광의 3단계로 조합되어 있는데요. 코팅 품질은 A+급으로서, 광택과 깊이감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RG답게 세련된 조형감과 우수한 부품분할로 완벽에 가까운 색조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어깨와 다리에는 처음보는 형태의 전개기믹이 추가되어 있으며, 콕핏 해치 오픈과 오오와시팩의 변형까지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무장으로 제공되는 빔라이플, 실드, 빔사벨 역시 우수한 조형감과 기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오오와시팩에 달린 빔포에는 전개기믹까지 구현되어 있는데요. 빔포는 2마디의 가동관절로 연결되어 있고, 유연한 배치와 더불어 우수한 고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두 손으로 빔 포를 발사하는 자세를 비교적 편하게 구현할 수 있네요. 그리고 시드계열 킷의 고절병 중 하나인 옆구리 빔사벨 고정부도 어느정도 개선된 아이디어가 구현되어 있는데요. 초창기에는 등급을 막론하고 빔사벨이 잘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킷은 빔사벨을 고정하는 E16 파츠에 방향성이 있어서, 올바른 방향으로 고정하면 빔사벨을 위에서 아래쪽 방향으로 꽂아서 잘 고정할 수 있네요. 언뜻 보면 E16 파츠의 위아래가 똑같아 보이지만, 자세히보면 약간 달라서 반대로 꽂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듯 비주얼과 기능적으로는 정말 훌륭한 킷인데요. 문제는 RG 스트라이크 건담의 프레임과 관절을 재활용하면서, 발매와 동시에 관절강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1년에 나온 RG 스트라이크는 초창기 RG다보니, 프레임 관절의 고정성이 그다지 튼튼하지 않았는데요. 소체에만 적용하면 버틸만 하지만, 이 킷처럼 큰 백팩을 장착한 경우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낙지처럼 흐물흐물하진 않은데, 튼튼한 느낌도 없이 전체적으로 느슨~한 느낌인데요. 일단 직립이 까다로와서, 저도 직립 사진 찍을 때 상당히 고생을 했습니다 -_- 오오와시팩에 달린 빔포를 살짝 늘려서 지지대로 사용하면 괜찮겠지만, 리뷰용으로 빔포를 띄워놓고 찍으려니 아주 고역이긴 했네요. 겨우겨우 세워놓아도, 중력의 영향으로 허리가 점점 뒤로 기울어 버립니다. 그래서인지 투명의 액션베이스 7이 동봉되어 있어서, 여기에 올리면 그나마 낫긴한데요. 이게 또 문제인게, 스탠드 고정핀이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꽂는 방식이라 뭔가 안정적이진 않습니다. 특히나 팔다리를 벌려서 포즈를 취할 때, 좌/우의 무게중심이 맞지않으면 한쪽으로 기울어버리는데요. 이렇듯 바닥에 놔도 스탠드에 올려도 "안정감"은 없습니다 ㅠㅠ 시드 계열 기체이니 스트라이크 프레임을 재사용하는게 당연할 수도 있지만, 이렇듯 13년의 격차가 너무 크게 느껴지는데요. 프레임까지 완전 신규 조형으로 설계했다면 엄청난 명작이 되었을텐데, 여러모로 아쉽긴 합니다. 다만 이렇게 써놓으니 완전 헐렁한 킷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그렇게까지 말할 정는 아니구요. 다만 최근 RG들처럼 깔끔하게 고정되는 맛이 없고, 뭘 어떻게 놔도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불안하다는게 문제입니다. 이렇듯 극강의 비주얼에 아쉬운 관절의 조합은 RG 시난주의 케이스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발매와 동시에 다양한 관절 솔루션(-_-)의 상품화가 예고되어 있기도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콘드로이친이라도 먹여야 할..) 역으로 관절 문제로 까버리기엔 비주얼이 너무 초 하이 퀄리티라, 만감이 교차하는 킷이네요. 어쨌든 관절이 그다지 튼튼하진 않다는 점은 미리 감안하시기 바라며, 적당한 관절 개선만 이루어진다면 정말 돈값을 하는 코팅킷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