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 GN-001

Gundam Exia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씰

2014년의 첫 RG는 건담 엑시아로 낙점되었습니다. 기본적인 퀄리티는 전작들과 비슷한 느낌으로 잘 나왔는데, 역시나 MG급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들이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네요 ^^

우선 형태가 매우 다른 디자인 덕분에 기존의 프레임을 재활용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가동식 프레임 런너가 채용되었는데요. 팔과 다리에 다수의 슬라이드 장갑 및 각종 기믹이 꼼꼼하게 잘 구현되었습니다. 특히 프레임 상태의 가동성은 역대 최강급인데, 다른 RG에서 보기 힘든 - 몸체가 수평으로 회전하는 관절까지 들어가서 더 그런 듯 합니다.

하지만 다른 RG에 비해 장갑을 입힌 후의 가동성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인데, 특히 앞 스커트가 고관절의 가동범위를 아주 심하게 제약해서, 허벅지가 45도밖에 올라가지 못하는 부분은 꽤 아쉽긴 합니다. 또한 어깨와 몸통 회전 관절 역시 장갑구조 때문에 프레임 관절의 반의 반밖에 사용하지 못하기도 하구요. 어쨌든 45도밖에 올라가지 않는 허벅지 때문에 액션 포즈 잡을 때도 제한이 많다는 점은 꽤 원성을 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엑시아 특유의 푸른색 띠 부분은 MG와 동일한 방식으로, 은박 스티커 위에 홀로그램 시트를 올려놓는 방식으로 고급스럽게 재현되었는데요. 1/144의 작은 킷에 꾸겨넣듯이 참 잘도 만들어놨습니다. 다만 크기가 너무 작아서 그런지 MG처럼 반사광이 영롱한 느낌은 없고, 또 너무 작아서 조립이 다소 난해하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요.

엑시아의 무장들은 멕기 파츠까지 동원되어 충실하게 잘 재현되었으며, GN 블레이드의 다양한 가동부도 MG급으로 완벽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손파츠와 더불어, 돌기 달린 빔사벨 파츠까지 제공되기에 악력문제는 깔끔하게 해결되어 있구요. 그리고 전작 RG들도 그랬지만 가동식 손은 고정성이 떨어져서, 무장을 잡을 때는 어쩔 수 없이 고정형 손을 사용하는게 편하긴 합니다 ^^;

한가지, RG 엑시아의 재미있는 포인트 한가지는 고관절 옆부분의 GN 소드 고정 기믹인데요. HG, MG 모두 이부분의 무장 고정이 약간 부실한 면이 있었습니다. RG 엑시아의 고관절에는 새로운 방법이 적용되어, 평소에는 무장 고정핀이 안쪽에 숨어있다가 슬라이드식으로 뽑아내어 사용하는 방식이 채용되었네요. 이 방법 덕분에 GN 소드를 수납하지 않을 때는 깔끔한 외형을 유지함과 동시에, 고정시에는 뛰어난 고정성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작고 정교한, 1/144 이면서도 MG급 퀄리티를 추구하는 RG라는 타이틀에 잘 부합되는 고품질 킷으로 잘 나왔습니다. 다만 위에 언급했듯이, HG 엑시아에 비해 별다른 개선이 없는, 좁아터진 고관절 가동범위가 다소 아쉽긴 하네요. MG의 경우는 고관절 별도 가동기믹을 이용하여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했는데, RG에서는 공간이 너무 좁아서 딱히 방법을 내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ㅠ_ㅠ

어쨌든 RG를 좋아하고 더블오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만들어볼 수 있는 "RG급" 킷이긴 합니다 :-)

RG Gundam Exia | 2014. 4 |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