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씰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상체
작지만 잘생긴 얼굴.
팔과 실드
다리
외부 장갑 탈거샷
내부 프레임샷. 완전 변형기체이면서도 프레임은 전신 프레임을 재현했습니다..!!!
프레임 각 부 디테일. 변형 기믹 때문에 메카닉적 디테일은 적은 편입니다.
프레임 상태에서의 가동성은 매우 좋습니다.
일단 프레임 구조를 한번 들여다보면.. 앞스커트와 사이드 스커트가 다리 쪽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고관절은 뒤쪽 이동판에 고정된 채 앞쪽으로만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고관절과 다리를 연결하는 부위는 U자형 핀을 이용하여 고정함으로써, 꽤 튼튼하게 연결됩니다.
웨이브 라이더 날개와 연결되는 기믹은 MG에 비해 매우 간단하게 재현되었습니다.
제타건담 변형의 핵심이 되는 고관절 가동기믹.. 이번에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적용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뒤쪽에 달린 넓은 고정판이 180도 회전하면서 위쪽으로 돌아가고, 고관절 고정핀 쪽이 반대로 180도 회전하면서 꽤 큰 범위로 다리가 벌어집니다.
이 기믹은 앞쪽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는데요.
앞에서 보면 이런식으로.. 크게 180도 회전하면서 벌어지는 방식임을 재확인 할 수 있습니다. 과거 고관절 판이 90도 회전하면서 겨우겨우 고정하는 MG와 PG 방식에 비해 진일보한 고정성을 보여줍니다.
변형시에 제타건담의 발부분도 슬라이드식으로 들고 나는데.. 무릎을 꺾으면 자동으로 발과 뒤쪽 슬라이드 커버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MG에서 조차 시도되지 못했던 자동 발목 연동기믹이라니!! 무릎 관절부의 지렛대 원리를 이용한 연동기믹은 정말 아이디어 좋네요..
변형을 위해 무릎을 S자형태로 꺾으면, 무릎 뒤쪽 관절들이 연동되며 자동으로 재배치되는 모습도 훌륭합니다. MG보다 나아요!!!
1/144 임에도 불구하고 콕핏 내부가 재현된 것은 물론, 변형 중에 콕핏의 조종석이 회전하는 부분까지 재현되어 있습니다.. ㅎㄷㄷ
MG 제타 v2.0에서 가장 애로사항이었던 옆구리 기믹.. RG에서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튼튼하게 재현되었습니다. 실제로 변형해보면 MG보다 백만배 훌륭합니다.
변형을 위해 어깨가 좌/우로 벌어지는 슬라이드 기믹도 숨어있습니다.
프레임 상태에서의 액션 포즈
프레임 상태에서는 무릎 앉아 포즈도 자연스럽게.. 장갑을 입히면 좀 어렵습니다 ;;
웨이브라이더로 변형했을 때의 프레임 상태.
정말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변형 기믹입니다.
스커트 안쪽에는 모두 프레임 파츠를 별도로 쓰고 있습니다.
일부이긴 하지만, MG 처럼 장갑 안쪽에도 몰드가 새겨져 있습니다.
제공되는 무장들. 안타깝지만 하이퍼 메가 런쳐는 빠져있습니다.
실드의 연장도 슬라이드 기믹으로 제대로 재현되어 있구요.
MG에도 없던 그레네이드 런쳐를 실드 하부에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웨이브라이더로 변형시에는 빼주어야 합니다.
추가로 제공되는 작은 빔사벨 파츠는 빔라이플 끝에 끼울 수 있습니다.
빔사벨 손잡이는 사이드 스커트 내부에 수납 가능합니다.
그레네이드 해치 오픈 기믹은 물론, 탄창도 장착 가능합니다. 1/144에서 보기 힘든 기믹이지만, 역시 RG는 RG네요..
손은 총 6개가 제공.
액션베이스 2와 연결하기 위한 조인트 파츠와 랜딩기어도 제공됩니다.
RG답게 콕핏 해치 오픈도 제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1/144 까뮤 비단의 피규어. 작아서 디테일은 좀 떨어집니다만.. 참고로 좌측 하단의 둥그런 물체는 하로가 아니라 헬멧입니다 ^^;
완전변형기체 치고는 좋은 가동성입니다.
허리도 회전되구요!
앞스커트와 사이드 스커트는 몸체가 아니라 다리쪽 고관절과 연결되어 있어서, 그나마 다리의 가동폭을 크게 제한하지 않습니다.
웨이브라이더 날개는 MS모드에서 스테빌라이저 쪽에 끼워줄 수 있어서, 고정이 잘 됩니다.
특이하게 뒷 스커트 양쪽이 따로 가동됩니다. 액션포즈에 크게 도움되는건 아니지만, 이게 가동되는 제타 건담은 최초인 듯..
전체적으로 스냅타이트로 무리없이 조립이 가능하지만.. 사이드 스커트 연결부는 본드칠하지 않으면 너무 잘 빠져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 그 외에도 빔 라이플의 클리어파츠도 잘 빠져서 본드로 붙여주었습니다.
그레네이드 사격 포즈. 역시 변형 기체라 어쩔 수 없는지, 바닥에 세워놓기엔 다리 각도가 좀 안나옵니다..
별도로 제공되는 조인트 파츠를 액션베이스2에 끼워서 공중 포즈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위의 출격 포즈
건담 공식(?) 사격 포즈.
빔라이플에 빔파츠를 끼운 포즈
빔사벨 + 빔라이플 액션 포즈
Transformation
머리뿔 접고, 어깨 좁히고, 가슴 들어올리는 건 MG와 동일합니다.
목 아래쪽의 고정핀을 아래로 세워준 후, 머리와 허리를 최대한 좁혀줍니다.
위로 들어올린 가슴커버가 슬라이드식으로 되어 있어서, 몸쪽으로 최대한 밀착시켜주어야 합니다.
평소에는 뒷스커트 부분이 아래로 내려와 있어서, 고관절 가동부가 흐트러지지 않게 잘 고정해줍니다.
뒷스커트를 위쪽으로 올리면 비로소 고관절 가동기믹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뒷 스커트의 역할이 두가지인데, 아래로 내려와 있을 때는 고관절 고정기믹이 벌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과, 위로 올리면 스커트 가운데 부분이 등판쪽 고정핀과 맞물려지면서 허리의 볼관절을 무시하고 상체와 하체를 일렬로 고정해주는 역할도 하게 되지요. 이 역시 MG에도 PG에도 없던 기발한 아이디어입니다!!
뒷 스커트의 슬라이드 기믹 하나로 고관절 가동부의 고정(MS모드)과 몸체의 상/하체 고정(WR 모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네요.
위 프레임샷에서 본 것 처럼, 고관절 고정부를 180도 돌려서 쫙 벌려줍니다. 앞스커트가 다리에 연결되어 벌어지는 기믹은 기존 MG/PG와 달리, 오리지널 Z의 설정을 재현해주었네요.
팔을 안쪽으로 접어주기 위해 어깨를 바깥쪽으로 빼줍니다.
실드 길이를 적당히 조정하고, 고정핀을 180도 돌린 후 머리 아래에 끼워줍니다.
팔을 안쪽으로 90도 돌려 넣은 후, 등쪽에 있던 웨이브라이더 날개를 펼쳐서 앞쪽으로 가져옵니다.
날개부를 180도 회전하고, 안쪽 날개와 끝 날개를 모두 펴줍니다. 모양은 MG와 거의 똑같은데, 훨씬 간단하게 밖으로 펼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날개를 완전히 아래로 돌려준 후, 날개 안쪽에 있는 2개의 고정핀을 실드에 끼워서 고정해줍니다.
사이드 스커트를 앞쪽으로 돌려서 전체적으로 자리를 잡아줍니다.
발을 모아주고 무릎을 S자로 휙휙 꺾어주면 다리 변형은 완료되는데, 이리저리 빼고 넣고를 반복해야하는 MG 제타 v2.0 에 비해 너무 쉽게 변형이 가능합니다.
변형 중간에 잠시 재현해본 반신 변형 포즈
스테빌라이저를 뒤로 쫙 펴주고..
빔라이플을 접어주고 위쪽에 달아주면 변형 완료! 빔라이플의 가동기믹은 MG와 동일합니다. 작은 스케일임을 고려하면 역시 대단한 설계입니다..
역시 MG처럼 랜딩기어 커버를 떼어내고 렌딩기어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웨이브라이더 변형 완료!!
웨이브라이더 상태에서도 콕핏 해치가 오픈됩니다.
랜딩기어를 제거한 밑바닥 모습.
웨이브라이더를 액션베이스 2에 올리기 위해서는 조인트 파츠를 저렇게 끼워줘야 합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본 모습. 정말 그럴 듯 하네요~
옆에서 본 모습. 스케일이 작아서 그런지, 아주 슬림한 느낌은 아니긴 합니다 ^^;
변형 후에 꽉 짜여진 기믹을 보면, 이게 정말 1/144가 맞나 의심됩니다..
RG 퍼스트 / 막투와 함께. 이제 ZZ 건담도 나오면 우주세기 TV판의 전설이 완성되는 것일 까요..
HGUC 제타 건담과 함께. 퀄리티의 차이는 그야말로 엄청납니다.
HGUC 웨이브라이더와 함께.
MG 제타 v2.0의 MS모드와 웨이브라이더 모드와 함께. 전체적인 기믹 관점에서는 MG 제타 v2.0보다 RG가 한 수 위입니다.
가조립샷
드디어 많은 덕후들이 기다려왔던 RG 제타 건담이 발매되었습니다. 발매 전에는 변형이 가능하냐 아니냐에 대해 논란이 많았는데, 역시 RG는 RG !! 1/144의 작은 스케일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자체변형 기믹과 더불어 전신프레임까지 구현해주었습니다. 이렇듯 복잡한 변형 기믹 덕분에 그 어떤 RG보다 설계가 힘들었을 것이 예상되었고, 실제로 만들어보니 역시 반다이 개발진의 장인정신과 노고가 한땀 한땀 전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일단 변형기믹을 제외하고, 전체적인 킷의 구성을 둘러보면 RG 특유의 특징이 그대로 잘 살아있습니다. 하얀색과 회색의 바탕색 조합, 완벽에 가까운 색분할, 통짜 프레임으로 제공되는 전신 프레임 등등, RG의 기본에 충실하네요. 또한 빔사벨 수납기믹, 콕핏 해치오픈, 팔뚝 그레네이드 커버의 오픈, 각종 무장들의 가동기믹 등등 MG와 동등 또는 그 이상의 다양한 기믹들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특이하게 양쪽 뒷스커트가 따로 가동되는 부분은 나름 신기하기 까지 한데, 지금까지 이게 움직이는 제타건담 프라모델은 없었으니까요.. 딱히 다리 가동에 도움되진 않는 기믹이지만, 이런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준 점이 고맙긴 합니다. 게다가 보나스로 MG, PG에도 없던 실드용 그레네이드 런쳐팩까지 제공되네요.
가동성 역시 RG 답게 나쁘지 않지만.. 아무래도 다리의 가동기믹 때문에 다리의 가동 포즈가 자연스럽지 못하긴 합니다. 특히 바닥에 세워두면 취할 수 있는 자세가 매우 제한적이 되며, 스탠드에 올려야 그나마 조금 폼이 나는 정도? 그치만 고관절이 좌우로 꺾이기 힘든 구조라서 공중에 띄워놔도 포즈 잡기가 아주 편하진 않습니다.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면, MG 제타 v2.0보다는 조금 낫다는 정도? 어쨌든 제타 건담에게 가동성을 크게 기대하면 안된다는 점은 RG도 마찬가지긴 합니다 ^^;
제타 건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면 역시 특유의 웨이브라이더 변형 기믹인데요.. RG 제타 건담은 HGUC 와 달리 파츠 교환없이 100% 자체 변형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변형과정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세한 기믹들의 특성은 MG v2.0에 비해 많은 부분이 달라졌네요. 정확히 말하면 가장 진화된 형태로 개선되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고관절 확장 기믹인데.. 기존의 MG v2.0과 PG 제타에 사용되던 고관절판 90도 회전/고정식을 버리고, 뒤쪽에 위치한 커다란 고관절 판이 2중으로 180도 회전하는 회전판 형식으로 과감히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뒷스커트를 내리면 이 고관절 판이 고정되고, 위로 올리면 상체와 하체를 일렬로 고정해주는 일명 "두 마리 토끼잡기"기믹이 추가되어, MS모드일 대나 WR 모드일 때나 고관절과 몸체의 고정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MG v2.0에서 가장 애로사항이었던 옆구리 축소/확장 기믹이 매우 단순하게 구현되어, 변형도 쉽고 고정도 잘된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뿔을 접어서 머리를 넣고 빼는 부분도 나름 쉽지 않은 부분인데, RG 제타는 큰 애로사항 없이 수월하게 가변할 수 있네요.
무릎을 S자로 꺾는 기믹은 MG v2.0처럼 늘렸다 줄였다를 반복하며 복잡하게 꺾을 필요 없이, 그냥 모양 그대로 두 번 휙휙 꺾어주면 각종 무릎 기믹들이 연동되어 자동으로 배치됩니다. 또한 이 과정 중에 회전형 지렛대 원리를 이용하여 발목의 길이와 뒤쪽 버니어 커버가 자동으로 줄어들고 늘어나기 때문에, 다리의 변형이 아주 쉬워졌네요. 그야말로 기믹 설계의 승리라고 할 수 있는데, 편의성과 조작성이 매우 크게 좋아진 느낌입니다.
다만 상체를 올려서 등판과 일렬로 만들어주는 부분에 필요이상으로 가동부가 많아져서, 가동과 고정이 조금 어려워진 면이 있습니다. 특히 MS 모드로 둘 때 가슴팍의 고정이 다소 애매한 면이 있어서, 프로포션을 그럴듯하게 잡아주기가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면이 있네요. 위의 MS 모드 사진들에서 가슴 부분 사진을 보시면 조금 어색함을 느낄 수 있는데, 실제로 만져보면 이게 생각처럼 예쁘게 고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ㅠ_ㅜ 움직일라고 가슴을 만지기면 자꾸 흐트러지네요...
이렇듯 변형 기믹 하나 만큼은 과거의 MG와 PG를 뛰어넘는 여러 아이디어들로 충만한데, 이렇게 작은 스케일의 킷에 전신 프레임과 가변기믹을 제대로 꾸겨넣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전율을 주는 킷입니다. 또한 MG/PG처럼 각종 고정핀이 제공되기 때문에, 웨이브 라이더 변형 후에도 고정성이 나쁘지 않습니다. 어쨌든 반다이가 가장 오랫동안 개발한 RG킷이라더니, 정말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쉬운 점도 몇가지 보이긴 하는데, 변형과정이 매우 진일보하긴 하였으나 여전히 쉽지는 않습니다 ㅠ_ㅜ 특히 날개를 돌려서 고정하는 과정에서는 여전히 다리가 걸리적 걸려서, 조심조심 잘 맞춰 놔야 와꾸가 겨우 맞아들어가네요. 또한 MS 모드일 때 가슴팍 장갑을 예쁘게 고정하기가 웬지 쉽지 않다는 점, 그리고 가변기믹때문에 여전히 다리 가동성이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스냅타이트만으로는 고정이 조금 어려운 파츠들도 있어서, 사이드 스커트 연결부나 빔라이플의 클리어파츠, 웨이브라이더 날개와 몸체의 연결 고정부 등등, 일부는 본드칠을 해주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가격 때문이었을 듯 하지만, 하이퍼 메가 런쳐가 빠진 점도 조금은 아쉽네요.
어쨌든 전체적으로 본다면 매우 만족스러운 느낌의 킷으로서, 이런 작은 스케일에 이토록 고도로 정밀한 기믹이 탑재된 킷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한 킷입니다. 아마도 기믹 설계기술 관점에서는 반다이 개발자들에게 최대의 도전이 아니었을까 싶은 녀석인데, 충분히 오랫동안 꼼꼼히 개발한 덕분에 그에 상응하는 명작이 탄생했습니다. 몇가지 단점들은 소소하게 보일 정도로 워낙 완성도가 높은 킷이기에, 일단 우주세기 매니아라면 닥치고 필구해야할 킷이고, 앞으로도 이만큼 피땀흘려 설계한 기믹은 다시 만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명품 킷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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