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AD Sense Test - 달롱넷 임시 공지

 PG 
RX-78GP01/FB Gundam GP01/FB Zephyrant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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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스티커


만국 공통의 기준 잣대,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덧신 덕분에 기존의 GP01보다 1cm 정도 큽니다.


풀버니언 코어파이터. 무지 큽니당.


FB 밑바닥.


GP01과 GP01FB 코어파이터의 비교.


외부 장갑 탈거


내부 메카닉 프레임
좀더 큰 사진으로 보기 


좀더 큰 사진으로 보기 


상체 메카닉 프레임.


FB모드에서는 백팩의 디테일이 최고인 듯..!!


FB모드에서는 종아리 장갑이 아예 없어서 다리가 좀 휑하죠.


어설~픈 액션포즈


풀 해치 오픈


FB 모드에서는 다리의 해치오픈 모드가 꽤나 역동적입니다.


몸통 아래쪽에 있는 레버를 앞으로 당기면, 코어파이터에 달린 버니어가 튀어나오면서 가슴덕트 마개가 열립니다.


4군데에서 버니어를 돌출시킬 수 있습니다.


가동성은 GP01일 때랑 비슷해 보이지만.. 장갑이 커져서 가동성은 약간 떨어집니다.
특히 구조상 발목의 가동성이 많이 제약되지요.


악쑌~ 포즈


메인테넌스 행거에 GP01용 장갑을 널어둔 모습.


MG, HGUC와 함께.


MG, HGUC FB 코어파이터와 함께.


PG 퍼스트와 함께. 덧신 덕분에 키가 더 큽니다~


건프라 역사상 최다부품수의 기록을 한동안 보유하게 될거 같은 PG 제피랜더스~

2002년, 한일 월드컵이라는 역사적 기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새롭지 않은 막투 티탄즈를 PG로 출시하면서, 그렇다면 2년만에 출시되는 2003년 PG는 정체는 무엇일까? 에 대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2002년말, 건너건너 반다이 개발부의 지인에게 들은 차기 PG에 대한 정보는 바로 제피랜더스.. 원래 2003년 초반에 출시할 것을 목표로 했던 PG 제피는 발매시기가 계속 지연되면서, 2003년 연초부터 여기저기 인터넷에 네타가 돌아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알 게 되 버렸습니다. 그리곤 질~질~ 끌더니 결국 해를 마감할 때 다되어가는 11월이 되어서나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PG 제피가 공개됐을 때 가장 놀라웠던 것은 킷의 볼륨입니다. PG 제타가 825개라는 엄청난 최고의 부품수를 자랑했었지만 PG 제피는 무려.. 1203개. 반다이 인젝션 건프라 킷 역사이래 전무후무한 부품수를 자랑하는 엄청난 킷입니다. 통상 HGUC가 100여개 안팎, MG가 평균적으로 200~300개 이내인 것을 생각하면.. 흠냐리~

어쨋건 결과물만 봐서는, 2년의 개발기간이 필요했을 만한 키트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2만엔-) 기존의 프레임 골격을 잃지 않으며 GP01과 FB의 외부 장갑과 환장기능을 완벽히 구현하고, 무지하게 정교한 코어파이터와 전용 메인테넌스 행거 등, 킷의 볼륨은 그야말로 최고 그 자체입니다. 오히려 만드는데 너무 시간이 걸려서 질려 버린 분들도 많긴 하지만..

일단, PG 제피는 그 자체로 보면 그다지 새로운 느낌이 들 만한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워낙 기존 PG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그것들의 연장선 상으로써 새로운 기체가 만들어졌다는 정도? 특이사항이라면 대충 봐도 2000엔은 넘을 거 같은 메인테넌스 행거가 첨부된 것일 것입니다. 언뜻봐선 이런걸 왜 넣어서 가격만 올렸나 싶긴 했는데.. 막상 만들어보면 레고처럼 차곡차곡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또 환장기체라는 특성상 나름대로 쓸모도 있고 뽀대도 납니다. 다만 그 덩치가 커서 수납과 보관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o-;

GP01과 FB 모드의 환장부분은 충실하게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메카닉프레임을 공유하고, 주요 장갑을 적절히 교환하여 두가지 형태가 깔끔하게 구현되고 있습니다. 원래 GP01은 지상용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애니에서  무리한 우주공간 출격으로 대파되고, 그것을 우주용으로 새로 구현한 것이 GP01FB이기 때문에.. 사실 따지자면 용도에 따라 환장하는게 아니라 파괴된 GP01의 재조립에 가까운게 실제 설정이긴 합니다만. 뭐 어쨋든-

당연한 얘기지만 GP01보단 FB쪽의 볼륨이 훨씬 크고, 뽀대가 장난아니게 죽입니다. 풀버니언 대형 백팩의 위압감이란 직접 보지 않으면 잘 느낌이 안올 수 있습니다. 커다란 덧신까지 신어서 키도 눈에 뜨이게 크고, 두툼한 다리통하며.. 키는 제타보단 작지만, PG중에선 전체적으로 가장 큰 볼륨을 가졌습니다. 무지막지한 부품수가 말해주듯이 거의 모든 설정, 모든 부분 하나하나 꼼꼼하고 이뿌장하게 잘 설계된 키트이죠.

특히 GP01용, FB용으로 두 대나 들어있는 코어파이터의 품질이 정말 죽입니다. 크기도 졸라 크고, 정교한 변형기구들과 내부 메카닉, 오픈형 랜딩기어 해치 등등, 디테일도 최고급이지요. 부품수도 상당해서 왠만한 HGUC를 능가할 만한 수준입니다.

자, 그렇다면 PG라고 마냥 완벽하냐? 그런적은 사실 없었고..  제피의 단점도.. 쫌 됩니다. 흠..

우선 가장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바로 아래, 이것.


코어파이터와 몸체 상부를 연결하는 주요 고정부가 문제입니다. 코어파이터에 두 개의 돌기가 있고, 몸체에 두 개의 홈이 있는데.. 이 두부분의 궁합이 너무 꽝이라 전혀 이해할 수 없을정도로 헐겁습니다. 아니, 헐겁다기 보다는 아예 아무 고정이 안된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정도로 왜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뿐.. 꽂아봐도 꽂히는 느낌이 전혀 안들 정도니 원.

물론 이 고정부 외에도 가운데쪽에 작은 고정부가 있긴 한데.. 가장 주요해보이는 이 부분이 전혀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갑자기 상체가 앞으로 스르르 빠지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GP01모드시에는 다행히 백팩에서 고정하는 부위가 하나 더 있어서 그럭저럭 걸쳐놓을 수는 있지만 (사진참조) FB 모드에선 양옆 두 고정부는 무시하고 가운데 고정부로 겨우겨우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있는지 아쉽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테잎이나 순간접착제등을 동원하여 고정부의 두께를 늘려주거나 하는 작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것참나원참..

두 번째로, 이해하기 힘든 단점 중 한가지는 어이없이 헐렁한 허리 관절입니다. 다른 부분들은 이래저래 뻑뻑해서 고정도 잘되는 편인데, 허리아랫부분과 스커트부분을 연결하는 관절이 뻑뻑함 제로의 헐렁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_-) 그냥 살며~시 상체를 올려놓은 정도의 느낌이랄까.. 물론 빠지진 않는데, 양 옆으로 너무 쉽게 휙휙 돌아가서 고정할 때 주의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이상해이상해이상해이상해-

셋째,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발목을 좀 앞으로 내릴라치면 저놈의 실린더가 쉽게 빠져버립니다. -.-
다른 PG들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지만, PG 제피는 이게 좀 심한 편이지요. 그래도 뭐 발목이 헐러덩 빠지거나 하진 않으니까 다행인걸지도..

그 외에도.. 다른 PG에 비해선 가동률이 분명 조금 떨어집니다. 팔, 다리 모두 약간씩 덜 접히고, 엉덩이와의 연결관절의 가동 각도도 좀 좁고.. 발목 가동성도 좀 밀립니다. 특히 FB 모드에선 가동성이 더 제약돼서 정말 PG스러운 역동감은 떨어집니다. 아, 이것은 물론 다른 PG 건담들의 가동률이 워낙 환상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PG 제피 킷 자체만 봐서 나쁜 가동성이란 의미는 아닙니다. PG 퍼스트나 막투가 워낙 가동성이 죽여주다보니 상대적으로는 조금 꿀려보인다는 거죠. 물론 PG 제타의 가동성은 제피보다도 조금더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어차피 제타는 변형킷이니까 왠지 이해심이 무럭무럭.... 아마도 PG 제피는 변형킷도 아니고 고정형킷도 아니고 어지중간한 형태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PG의 고질적인 단점이라 지적되던 발목부분이 다른 PG에 비해서 고정이 잘 된다는 점이 약간 신기(?)합니다. 이전의 PG들에 비해선 분명 더 뻑뻑합니다. 발목 때문에 뒤로 훌러덩 자빠지는 문제는 확실히 적을 겁니다만.. 엉뚱하게 이중 분할된 발바닥 뒤부분이 좀 헐거워서 그거 땜에 자빠지는 일이 발생한다는 -_-;;;

어쨌건 커다란 박스와 엄청난 부품들의 압박이 만드는 이를 압도하는 초대형 킷으로써, 건프라 매니아들로 하여금 한번은 도전해봄직한.. 나름대로 한따까리 하는 PG라고 생각듭니다. ^^

여담이지만, PG 제피는 dalong.net을 공개하게 된 시발점이 된 키트이기도 합니다. 달롱넷 자체는 이미 개장 몇 년전부터 사진과 홈페이지 작업이 오랜기간 진행되어 왔고, 미완성인 시점이라해도 계속 업데이트하면 될테니 언제고 개장할 생각이긴 했습니다. 2003년 11월 20일 발매되기로 한 PG 제피가 무슨 일인지 11월 14일에 제 손에 떨어졌고.. 받자마자 1시간만에 루리웹에 박스오픈과 매뉴얼 리뷰등을 (아마도 거의 세계 최초?) 올리면서 은근슬쩍 아는 분만 알던 달롱넷이 공개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참에 고냥 확 도메인을 공개하고 운영하기 시작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래놓구선 9개월가까이 지난 2004년 8월에 와서야지나 완성하여 리뷰를 마무리하게 되었군요 (^_^; 고놈 참 오래두 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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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reformed by 설사댄스, 2007.3.11